굴뚝새와 떠나는 정원 일기 - 생명을 품은 정원에서 일구어낸 사랑과 평화
일곱째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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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 한 칸에는
꿈꾸는 정원이 있을 거에요

저자 역시 4년이라는
시간속에서
자신만의 정원을 찾기위해
숨가쁘게 달려왔음을.

지금도 어쩌면
정원의 시간을 그리워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처작주.
어디에 머물든 주인으로
행하리라 라는 마음으로

원주와 정읍.별담리,
곡성과 해남,
남원과 담양. 그리고 대전까지

도보순례를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비움실천가이고
생태계잡지인 녹색평론이
어려움으로 휴간하다고했을때
대성통곡을 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면
그 아픔을 느낄수 있는 마음.

그들을 위해
불타오르는 사람.

전국의 배롱나무를
자신의 정원으로 품을 수있는 사람.

비움실천가답게
물욕을 져버리고
오랜시간 최소한의 물건을
사용하면서

낫과 톱과 호미 등
나무들을 구출하기 위한
연장에는 욕심을 내는
목가적인 사람이네요~

처음에는
작가가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물이유취라고
작가가 선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
소박은 궁핍이 아니다.
비움은 없어서 못 쓰는게 아니라
최소한으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
이젠 조금 오래 머물 정원이
필요하다. 물론 소유주가 되고
싶은 생각은 아직도 없다.
남의 것이니까 알뜰살뜰 가꿨지
내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애착이
갈지 잘 모르겠다.

집주인이 좋아할 모습을
기대하며 잘했던,
떠날 것들에게 아낌없이
사람을 베푸는,
그게 내 방식의 정원
사랑이었는지도 모른다.

4년이라는 시간속에서
작가의 정원의 시간은
꼬마 정읍댁으로
요양보호사였다가,

강빛마을에서 한 달 살이를 하고
원주와 해남.담양에서
입주작가로 있기도 했어요
겸임교수로 몇 주씩
남의집 살이를 하면서

때로는 정원없는 정원을
가꾸기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작가의 정원일기에는
변치않는 사랑이 있었고
신뢰로 지켜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작가의 사명이 있었고
탈핵, 사회적 불의와
가슴아픈 애도도
들어있었기에

정의로운 떨림과 동참을
함께 하고픈 마음도
감히 가져보게 됩니다.

정착하면 작은공방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마음 맞는 이와 소모임을 하며
커피를 마실 꿈이 있다는
작가의 안정적인 정원안에
초대받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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