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도 마음 한 칸에는어렸을 때 좋아했던 동화책이나만화영화의 주인공이 함께 자리잡고 있을 거에요지금도 기억나요~초등학교때 가족들과 저녁밥을 먹다가 tv에서 보게된 만화' 빨간머리 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 또래인데 밝고 긍정적으로씩씩하게 살고 있는 앤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부럽기도 하며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한동안 잊다가20살이 넘어서는 이따끔씩 읽게 되었던 빨간머리앤20대 읽었던 앤과30대 읽었던 앤.또 40대 넘어서도 끊임없이 찾게되는 앤의 도서가지금은 출판사별로 빨간머리 앤은다 사서 책장에 소장하고 있어요앤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사랑스럽고 긍정적인이 아이의 언어의표현력에 감탄하며 위로를 받았는데 ~글쎄 저만 그런 건 아니었네요.이 책의 저자는 앤 처럼 어린 시절에 받은상처투성이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 살다가마음속에 있는 응어리들을이야기꾼 앤처럼 머릿속에 가득 찬 무수히 많은이야기들을 녹음해 유튜브 채널<썸머's 사이다힐링>에 올리며쏟고 쏟아냈어요매슈처럼 귀 기울여 주는 사람들 덕분에 목 끝까지 차올랐던 아픔이해소되는 기분을 느꼈다고 합니다.저자 역시 어렸을 때부터좋아했던 앤과 함께 푸르고 빛나는 에드워드 섬의 선명한 색채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합니다.앤을 좋아하는 저자를 위해남편의 생일 선물.앤의 이야기가 있는 곳에드워드 섬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서른이 넘어 다시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가 느낀 건 모난 성격, 수치심, 자격지심, 조절되지 못한 감정 등 어린시절의 작가의 모습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여행 가이드처럼 작가는 에드워드 섬을 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소개하고 그때 그 장소에서일어나는 소설의 장면들을함께 발췌하여 보여줍니다.~작가 역시 앤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다독이고 끄집어내서 더 이상은 덧나지 않도록 치유되는 모습에 충분히 그럴 수있다는 공감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앤을 사랑하는 마니아로써 책을 읽는 내내 앤을 만날 수있어 행복했고 작가의 내면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했던 시간이었습니다.앤을 통해 작가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내면아이와 대화를 하고상처를 치유할 수있는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나만의 내면아이만나러 가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