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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왕미양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왕미양
#세이코리아 출판사
살다보면 어려운 순간이 올 때가
있잖아요. 가족이 아프거나, 원치
않은 경우라도 법과 관련해서
도움을 받아야 할 때
의사나 법조인이 가까이 있다면
어땠을까...
전문적인 분야라 그런지
그런 일을 하는 분들은 왠지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법과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어도
선뜻 변호사를 찾기보다는 SNS에서
정보를 찾거나 모르는 사람들끼리
어떻게 해야할지 전전긍긍하게 되는데...
아마도 변호사나 판사는 우리에게도
그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가까이가기가 더 힘든 거 같아요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을 쓰신
왕미양 변호사님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 선입견이 한꺼풀은 벗겨진 거 같아요
변호사중에서도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분이 계시기는 하는구나
어떤 말보다도 진심을 전하려고 하고,
법보다 사람을 먼저 보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왕미양 변호사님을 만나는 사람들은
의지가 되었겠구나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자는 변호사이면서 한국여성
변호사회 회장입니다.
변호사일을 하면서 아동과 여성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에 참여를 많이 했고,
2010년부터 13년동안 개인파산관재인
업무를 하면서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참가자들처럼 빚의 무게에 허덕이다 벼랑끝에몰린 2400여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시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이 에세이에는 파산관재인업무를
하던 시기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저자가 무너지고 쓰러진 사람들의
곁에서 법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던 시간들이 기록되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파산으로 법원을 찾으리
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들도 파산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는 거죠.
대기업 임원, 잘나가던 의사, 고위장교 등
이유도 다양합니다.
부동산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해서,
아들사업대출 보증을 들어서,
사업하다가 부도가 나서,
가족의 병원비를 감당못해서, 등등
돈을 함부로 쓰고 계획성 없이
살아서 파산된 게 아니라 누구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개인회생을 통해 절망이 아닌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업무라고 말할 땐 정말
이런 진정성으로 도와주시는 분이
있다면 절망끝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다시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202
내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누군가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 이런 일들이 내가 변호사
일을 계속하는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왕미양 변호사 같은 분들이
우리 사회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그들의
소리에 귀기울여주는 전문인들...
한 사람으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듯이
절망적인 순간에 진심이 묻어나는
말한마디에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가 따뜻하다는
것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부록으로 살면서 한번쯤 법의 도움이
필요할 때 유용한 정보도 실려있어요~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chae_seongmo
@saykorea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