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는 것도 습관이다 - 언제나 사랑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관계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정미애 옮김 / 카시오페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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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몇십년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건 참 어렵습니다. 저자는 '연애는 고위험, 고수익의 모험'이라고 말하죠. '배우자를 선택한다는 것은 전 재산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과 당신의 미래까지 몽땅 투자할 상대를 고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순간의 감정으로 상대를 고르거나 그냥 될대로 되라 식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사랑에 빠진 뇌는 불과 광기 상태의 뇌와 종이 한장 차이죠.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 상대방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뜻이겠죠. 


'인격이 완성되는 데 가장 근간을 이루는 요소가 애착'입니다. 한살 반까지 어머니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부모의 부부관계가 큰 영향을 끼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연애의 성공은 한결같은 사랑과 신뢰 속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연애의 성공여부를 논할 때 애착 유형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 애착 유형을 9가지로 나눠 설명하면서 자신과 애인의 애착유형이 어떠한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회피성 인격은 '사람들과 필요 이상으로 거리를 두어 친밀한 관계를 기피'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중요한 문제를 두고 결단을 내리지 못해 상대방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두번째 의존성 인격은 '혼자 살아가는데 자신이 없어 누군가 기댈 사람이 필요하고, 그 사람에게 헌신함으로써 안정을 얻는' 타입입니다. 대개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은 편이죠. 강박성 인격은 '규칙과 질서를 중시하고 융통성이 부족한 편'입니다. 이 타입은 근면한 노력파가 많고 책임감도 강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유형에 가장 가까운것 같았어요. 이 타입의 인간이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는 '스터디나 행사에 참여해 성실함을 어필'하는게 필요합니다. 

자기애성 인격은 '매력적이고 자신감이 넘치지만 남을 얕보는 태도'가 강합니다. 자기애성 여성의 경우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는 상대를 만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타입의 여성을 사로잡는 수단은 '멋있는 척이 아니라 볼품없는 부분을 그대로 드러내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계성 인격은 '깊은 자기부정과 애정결핍을 내포한 상처받기 쉬운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의존성 인간과 비슷해 서비스 정신이 왕성하고 다른 사람의 안색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밝을 때와 침울할 때의 차이가 극단적'입니다. 히스테리성 인격은 '매력적인 외모로 주위의 관심을 끌려는 타입'입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만 나쁘게 말하면 그럴싸한 거짓말을 늘어놓아 상대방을 속'이죠. 아스퍼거형 인간은 '한정된 대상에만 관심을 보이며 공감능력이 발달하지 못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합'니다. '일정한 행동 패던을 반복하고 사람보다는 물건에 친밀감을 느끼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편집성 인간은 '타인을 진심으로 믿지 못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 쉬운 타입'입니다. '평소에는 견실하고 고지식한 강박성 인간과 비슷하지만 경계심이 강해 남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비밀주의'가 특징입니다. 

그리고 각 타입별로 연애 상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자신의 유형과 잘 맞는 사람이 어떤 유형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상적으로는 저자의 말처럼 배우자를 고를 때 나와 맞는 타입인지 아닌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은 이성과는 달리 움직이죠.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책의 내용만을 무조건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참고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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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처럼 살다 - 사랑과 배신의 작곡가들, 2018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 도서
나카노 교코 지음, 모선우 옮김 / 큰벗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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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음악을 포함해 아니라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제까지는 클래식, 오페라 등 음악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었고 어렵다고 생각해왔는데요. 이 책을 통해 이제까지 잘 몰랐던 작곡가들의 인생을 알게 된 후 작품과 그들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사소해보이는 그들의 사생활이야말로 인생에서 반드시 겪어야 할 싸움으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8장으로 구성되어 비제의 <카르멘>, 베버의 <마탄의 사수>, 벨리니의 <노르미>,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나비 부인>이렇게 8명의 작곡가의 인생들을 보여줍니다. 

카르멘을 작곡한 비제의 경력은 나름대로 화려했습니다. 그러나 비제에게는 마더 컴플렉스가 있었습니다. 강압적인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비제는 어머니의 눈치를 많이 보면서 자랐죠. 어머니가 병석에 눞자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졸업 후에 발표한 오페라들 중에는 결정타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상황과 자신의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작곡한 곡이 <카르멘>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생전에 <카르멘>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가족을 지극히 사랑했던 베버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질병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독일을 떠나 영국으로 갔습니다. 의사들이 모두 영국행을 막았고 베버 자신도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않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남은 생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유산을 물려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바그너가 가는 곳마다 여자들과 문제를 일으켰다는 사실도 의외였습니다. 외모와 체격이 볼품없는 편에 속했던 바그너는 '친형제조차 치를 떨 정도로 많은 추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미나라는 여배우에게 끈질기게 구혼해서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은 불행했습니다. 그것은 여성에 대한 바그너의 불신에서 비롯된 문제였죠. 

또한 음악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모차르트의 생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모차르트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에 의해 각국을 여행하는 강행군을 했습니다. 그런 천재성이 있었기에 모차르트가 잘못을 저질러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감아주곤 했죠. 그런 성격은 성장해서도 고쳐지지 않았고 결국 성인이 되어 타인과 관계를 맺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도 빈에서는 단 9회밖에 상영하지 못했고 이상할 정도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까지는 어렵게만 생각했던 오페라였습니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8명의 작곡가들에 대해 알게된 후 좀 더 친근하게 작품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이러한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그들의 인생에 대해 알고나니 작품을 감상하는 시선도 달라졌구요.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음악과 관련된 다른 책들도 조금씩 접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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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여자 그림 보는 남자 - 서로를 안아주는 따스한 위로와 공감
유경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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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성취를 이뤄낸 예술가들과 그의 작품들을 보고 우리는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나 그들의 실제 생애는 불행했던 경우가 더 많습니다. '태생부터 불온하며, 부모와 갈등을 겪었고, 가족의 이른 죽음을 경험했거나, 질병과 장애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사회로부터 냉대받거나 배척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을 겪었기에 그들은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미술작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서양미술에서의 누드에 대한 시각은 흥미로웠습니다. '남성의 성기는 대체로 큰 문제없이 허용되었지만 여성의 성기는 마치 소녀 같은 여성 혹은 무모증에 걸린 것처럼 그려'졌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 '영구의 미술평론가인 케네스 클라크 경은 나체는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지만 누드는 전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누드의 진짜 주인공은 주문자이자 감상자인 남성이고 남성들이 원하는 취향'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예술가들의 사랑 역시 그들의 작품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파블로 피카소는 60대 초반에 스물 한살의 프랑수아 질로를 만나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들었고, 급기야 일흔 넘어서는 자기보다 무려 마흔 다섯 살이나 어린 자클린을 만나 결혼까지 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피카소는 여자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사조를 몰고 왔다'는 사실입니다. '영감의 근원으로 작동했던 여자들은 젊었을 때 만난 여자들이었지만 늙어서 만난 여자들은 창작의 불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멕시코의 국민화가이자 부부인 프리다 칼로와 데이고 리베라의 사랑 역시 치명적입니다. '칼로는 자신의 여동생과 불륜을 벌인 리베라와 이혼하지만 '따로 사는 것, 섹스 없는 결혼 생활, 경제적 독립성 인정'이라는 세가지 조건을 걸고 일년 후에 재결합'합니다. '재결합 이후 두 사람의 유대감은 더욱 깊어졌고 각자의 연인도 인정'하는 기묘한 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 


반 고흐에 대한 이야기는 비교적 널리 알려졌습니다. 미술사가들은 고흐의 작품에서 노란색이 강렬해진 이유를 '압생트 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압생트를 과음하게 되면 물체가 노랗게 보이는 황시증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찬란한 노랑 빛에 매혹된 그는 압생트에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과음했고 결국 몸을 망치기'까지 했죠.


렘브란트도 가족의 죽음, 소송과 파산 등 파란만 등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첫째, 둘째, 셋째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사망하고 곧이어 어머니마저 사망합니다. 네번째 아이는 죽지 않았지만 아내 사스키아가 유산을 남기고 사망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파산을 여러번 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명성을 얻었지만 씀씀이가 커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죠. '개인사적으로 실패했을지는 모르나 예술가로서 성공한 삶을 살았던 렘브란트의 인생을 보며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요? 내가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실패가 끝납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야 불운의 문이 닫히고 새로운 문이 열린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외에도 폴 고갱, 뭉크, 마네와 모네 등 여러 작가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그들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들도 있어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그동안 어렵게 생각했던 미술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친숙해질 수 있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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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문동현.이재구.안지은 지음 / 생각의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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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활하면서 의도하지 않아도 감각기관을 통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합니다. 근데 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뇌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체 부위 중 한 부분이 절단되었음에도 그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환상통'을 느끼는 환자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책의 프롤로그에도 '우리의 의식이라는 건 결국 감각활동이라는 작용에 기반하며, 뇌라는 처리과정을 거친 감각경험들의 총체'라는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그러한 감각의 세계가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당연하게만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혹은 사고를 통해 오감 중 일부를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 통해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점점 2살때 청력을 잃었고 시각마저도 점점 잃어가는 경선씨의 이야기를 통해 제 인생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그 외에 자폐증상을 가졌지만 청각이 유독 뛰어난 준이씨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깊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감각을 느끼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눈이 탄생하기 전에도 감각은 존재했지만 감각의 역사는 눈의 탄생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캄브리아기 이후 생물들에게 눈이 생겨나면서 폭발적으로 진화의 속도가 빨라졌죠. '캄브리아기 초 혼자 눈을 뜬 삼엽충은 닥치는 대로 먹이를 독식하며 생존경쟁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습니다. 이후 모든 동물들이 외형적으로 딱딱한 부분을 갖게 되었고, 눈을 가졌습니다. 더 크고 강한 놈들이 하나 둘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포식자였던 동물들도 순식간에 잡아먹히는 정글 같은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뇌발달에서 '결정적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신경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뉴런과 뉼너 간에 정보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합'니다. '3~4세때 시냅스의 연결이 매우 과다해지면서 스펀지 처럼 모든 정보를 흡수하는 산만한 상태, 즉 미운 세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이들은 산만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시냅스가 어른의 두배 정도에 이를 정도죠. 이때 뇌세포의 90퍼센트가 형성되고, 지능의 70퍼센트가 완상되며 뇌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 구조의 80퍼센트가 자리'잡습니다. '그래서 이 결정적 시기에 아이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따듯한 스킨십과 다정한 눈맞춤, 애정이 담긴 목소리가 아이에게 필요하며 모든 감각 경험들은 억지로가 아닌 자연스럽게 이루어줘야 합니다. 

이외에도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평소 감각을 인지하는 과정에 대해 의식하지 못했는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을 소개하려 합니다. '늘 걷던 길, 반복되는 일상, 수동적인 감각환경은 뇌를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뇌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새로운 감각 자극입니다. 태어나 세상을 처음으로 감각해고 배우는 아기처럼 다시 감각한다면,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동안 뇌 안에서 새로운 길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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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즐거움 - 7:5:1 정리 법칙으로 일상이 행복해지는 기술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선형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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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리정돈을 철저하게 하는 편은 아니고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만 물건을 두는 편입니다. 혼자 생활하는 방에서는 정리하지 않은 물건들이 조금씩 생기다가 한번 날을 잡아서 정리하곤 하죠. 예전에는 필요없는 물건들도 어딘가 쓸때가 있겠지라는 생각에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런 습관을 아직까지도 완전히 고치진 못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단샤리'라는 원칙에 따라 주변을 정리하라고 합니다. 


'단은 넘쳐나는 물건을 끊는다, 샤는 불필요할 물건을 버린다, 리는 끊고 버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물건의 집착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원칙에 따라 먹는 공간, 입는 공간, 자는 공간, 지내는 공간, 씻는 공간, 배우는 공간, 다니는 공간을 정리하는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샤리 이외에도 7:5:1이라는 법칙도 있는데요. 이것은 '보이는 수납이 7, 보이는 수납이 5, 보여주는 수납이 1'이라는 뜻이죠. 저자의 부엌사진도 책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을 보고 깔끔하면서도 분위기가 있다는 게 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동선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외 스펀지 사용법이나 냉장고 수납,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법도 유용했습니다. 


저자는 다리가 달린 가구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청소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꼼꼼하게 청소해도 먼지가 쌓이는데 다리 달린 가구는 청소하기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또한 거실에는 대부분 소파를 두는데 작은 집에는 굳이 소파를 둘 필요가 없다는 말도 합니다. 소파에 앉는 경우도 많지만 저자의 말처럼 소파를 등반이 삼아 바닥에 앉거나 다른 옷가지 등이 어질러져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연말에 대청소하지 않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도 한번에 몰아서 정리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실 이상적인 것은 연말에 대청소를 할 필요가 없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청소를 해두어야 합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정리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리하는 것은 좋지만 정리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구요. 물론 개인의 가치관 차이니까 저자의 가치관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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