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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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능과 노력 중 무엇이 중요할까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재능이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스포츠나 예술과 관련된 분야에선 말이죠. 야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야구선수들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프로에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대부분 학창시절 아마추어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 많죠. 2군 선수 중에도 1군 선수 못지않게 정말 야구에만 목숨을 걸고 피나는 노력을 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의 극소수만이 프로에서 살아남고 또 각 팀을 대표하거나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확률은 더더욱 희박하구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통념에 대해 반박합니다. 


저자는 미국 웨스트포인트 신입생도 중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를 밝혀내는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SAT 성적, 고등학교 석차, 잠재적 리더십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 체력평가에서 받은 종합전형점수 등을 기준으로 분석을 했지만 '종합전형점수에서 최고점을 받은 생도나 최저점을 받은 생도들 모두 탈락률이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밝혀낸 차이점은 바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릿'이라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고용할때 어떤 자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했을 때 근면성을 고른 사람이 재능을 고른 사람보다 다섯배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설문조사와는 달리 노력형보다 재능형을 선호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매킨지에서는 <인재전쟁>이라는 책을 통해 '재능중심' 인재를 선호합니다. 그들이 사례로 든 것이 '엔론'이라는 기업이었죠. 엔론은 '한떄 세계 최대 에너지 회사였으며 <포천>에 의해 6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대적이고 체계적인 회계부정을 통해 이례적인 수익을 낸 것처럼 속여왔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엔론은 파산합니다. 

목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저자는 여기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목표를 위계화할 것을 주문합니다. '위계화된 목표의 맨 아래에는 가장 구체적인 목표,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상위로 갈수록 '추상적이고 일반적이며 중요한 목표'를 설정합니다. '상위 목표일수록 그 자체가 목적이고 하위 목표일수록 목적을 위한 수단'입니다.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답을 찾고 최상위 목표에 이르게 됩니다. 

그릿을 기르기 위해서는 '관심사를 분명히' 하고,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며 '높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책의 2부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부에서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구요. 연습, 노력, 끈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지만 이 책은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다양한 자료와 근거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하위목표와 상위목표를 설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그릿을 실천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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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이기는 행동의 힘 - 생각만 하는 천재보다 행동하는 바보가 돼라
센다 타쿠야 지음, 김웅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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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해가 되면 신년계획을 한번쯤 세웠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 경험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누군가는 그런 목표를 끝까지 완수해냅니다. 결심만 하는 사람들과 목표롤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요? 저 역시 실천력이 강한 편은 아니라 어떻게하면 실천력을 높일 수 있을지 궁금해 하던 중 이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저자는 '생각없이 행동했다가 실패를 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은 지워버리라'고 말합니다.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보자는 생각으로 내달리다보면 많은 실패를 겪기 마련인데, 그럴수록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좋든 실든 주위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컨설팅 경험을 통해서도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인정받고 성장해가는 케이스를 많이 봤습니다.


또한 일에 있어서 속도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 처리가 느린 것은 능력과 경험의 문제지만 시작이 늦는 것은 성격 문제'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일의 시작이 빠른 사람은 설령 일처리가 늦어도 도중에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시작이 느린 사람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일 뿐만 아니라 사랑도 마찬가지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고백한번 하지 못하고 망설이다 결국 다른 사람이 먼저 고백하고나서야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있죠.


회사생활을 하면서 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실수를 합니다. 때론 그 실수가 정말 치명적일 수 있죠. '행여나 당신이 업무상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하더라고 최악의 벌은 회사에서 잘리는 것'입니다. '최악이라고 해봐야 회사에서 잘리는 것 밖에 더 있겠냐는 마음자세를 가지면 망설이고 고민하기보단 바로 실천'하면 됩니다. '물론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지만 이것이 바로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PDCA 사이클'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Plan, Do, Check, Act의 첫글자를 따서 만든 것 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PDCA를 적용하면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회사원에게 승진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승진에 대해 마음을 비우라고 말합니다. '승진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100% 타의에 의해 결정되며 실력이 아닌 호감도나 감정에 좌우'될때도 많습니다. 한두번 승진에 실패했다고 하더라고 반드시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 이전의 모습이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고 승진으로 인해 질투나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비우고 '지금 당장 눈앞의 일에 몰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외에도 중간보고의 중요성, 상사의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될때는 딱 한번만 제대로 말하기, 남들이 피하는 일을 자청하기, 감사편지 쓰기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 유용한 점이 있었습니다. 다른 자기계발서처럼 저자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를 부분은 거르고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받아들이면 나름대로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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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경매로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 월급쟁이, 월세부자 되다!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시리즈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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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주식 및 펀드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들이 있지만 저금리로 인해 예전만한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부동산 투자에 조금씩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 책의 전작인 <꼬마빌딩 한채갖기>를 인상깊게 읽어서 이 책도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죠. 


'임대수익률이 별로이더라도 땅값은 매년 평균 3% 정도는 오르고 거기다 임대수익률 4% 정도를 더하면 초저금리 시대에 아주 괜찮은 투자수익률'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도 있어야 합니다. '최상의 결실을 맺으려는 일념으로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매물을 무시하는 식으로 지나다보면 허송세월'해서 결국 다른 사람들보다 수익률이 저조한 경우도 많습니다. '투자결정을 앞둔 최종순간에 그 물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답사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데 십중팔구 부정적인 답변이 많아 흔들'리죠. 이는 부동산 투자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필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진돈은 빠듯한데 빨리 부자가 되고 싶고 뭐든지 가리지 않고 해볼 각오라면 리모델링이나 경매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경매시장에는 쓸만한 매물이 귀한 편이므로 가급적 내재가치가 좋은 허름한 물건을 잡아 리모델링으로 승부보는 것'이 더 가능성 큽니다. '가장 큰 돈을 벌어주고 자금회전이 빠른 방식은 신축'입니다. 장기 보유하면서 임대료를 받는 방법과 단기간에 부동산을 매입 매각하면서 투자하는 방법 중 저자는 후자를 좀 더 추천합니다. 물론 본인의 성향이나 연령대 등에 따라 전자의 선택을 할수도 있구요. 


대개 건물주 하면 월세를 받으면서 여유롭게 생활할 것 같죠. 하지만 막상 건물주가 되면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주 다양합니다. 제때 월세를 받기 위해서는 임차인 관리도 해야하고 또 공실을 줄이기 위해서 건물의 외관이나 시설도 잘 관리해야합니다. 공실을 줄이기 위해 건물 외벽에 현수막을 내거는 방법보다는 중개사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공실기간을 줄이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건물 청소나 정화조 청소, 승강기 고장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임차인들의 고충처리도 해야합니다. 건물주가 같은 건물에 거주한다면 좀 낫겠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한다면 문제가 더 까다로워지죠. 그래서 가까운 중개업소에 독점중개하도록 해주는 대신 건물관리에 대한 사항을 관장하도록 위임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그외에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어 부동산 투자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노하우는 어느 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직 부동산 투자를 할만큼의 자금이 부족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하게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종자돈을 마련해서 하루빨리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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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공부 - 결혼 전에 꼭 알아야 할 42가지
조지희 지음 / 라온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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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게 결혼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제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고 친구들 중에서도 결혼을 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요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결혼을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했었고 최대한 빠른 시기에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이 약해지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여전히 결혼을 하고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막상 결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결혼을 먼저 경험해본 사람, 그리고 듀오에서 500쌍을 매칭해줬던 커플매니저가 생각하는 결혼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결혼 전 자신과 배우자에게 해봐야 하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과 잘 맞는가? 내가 화날 때의 행동, 화를 푸는 방법은 어떤 식인가? 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꼭 피했으면 하는 상대의 성향, 특징은? 내가 추구하는 결혼 이후의 삶은 어떤 것인가? 피임법 및 출산과 육아, 이에 따른 맞벌이 계획은 어떠한가? 포기 못하는 소비취향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각자의 사생활은 어느 선까지, 어떤 방식인가? 섹스가 각자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방식, 횟수는 어떠한가? 결혼 5년, 10년, 20년후의 개인과 공동의 비전은 무엇인가?' 등 입니다. 스스로를 잘 아는게 우선인데 그렇지 못하고 외모나 조건 등만 너무 따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것과 관련해서 '과거에 호감을 느꼈던, 짝사랑했던, 사귀었던 사람들에 대해 사귀게 된 계기, 사랑에 빠진 결정적 계기, 성격 중 마음에 들었던 것, 성격 중 마음에 걸렸던 것, 대략적인 싸움의 횟수의 싸움의 이유, 그 사람의 스펙, 그 사람과 내 생활방식/문화생활의 일치와 차이, 가치관의 여러 측면, 치명적 결함' 등에 대해 정리해보면 자신이 반복했던 실수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나는 상대의 어떤 점에 호감을 느끼는가? 과거에는 상대의 좋았던 점이 현재 싫은 점으로 변화된 것이 있는가? 사귈 때 둘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애써 모른척 넘어간 적이 있는가? 상대의 성격 중 부러웠던 점이 있었는가? 상대의 성격 중 내가 맞추기 어려운 성질은 무엇인가?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가? 등을 자신에게 물어보는게 필요합니다.


결혼정보회사의 매니저인만큼 저자가 경험했던 여러 회원들의 이야기도 많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매칭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이상형과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사례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대세에 지장 없으면 한두가지는 양보해서 조건 너머의 사람을 보는게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연인,부부관계에서도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들이 여러가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것은 믿음입니다. 이 사람이 하는 것에 대해 무한한 믿음을 주는게 우선입니다. '좋아하고 사랑할수록 각자의 시간과 영역이 필요'하죠. 특별히 의심가는 상황이 있다면 혼자서 시나리오 쓰는 것보다 솔직하게 물어보는게 좋구요.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원하는 상대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고 외모, 직업, 성격 등 조건에만 너무 치우쳤던게 아닌가 하구요. 사람을 보는 눈을 좀 더 키워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혼에 대해 알지 못했던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것들을 극복하는 노하우들도 많이 알 수 있어 좋았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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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 남자 - 말 못 한 상처와 숨겨둔 본심에 관한 심리학
선안남 지음 / 시공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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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제 또래가 아닌 연배가 어느정도 있는 중장년 남성들을 이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소위 '꼰대'로 불리는 사람들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가 궁금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다움의 압력에 시다릴며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는 법을 터득하고 억압 본능을 갈고 닦는다'는 저자의 표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는 여자의 고충을 다른 여자들에게 표현하고 공감을 얻지만 남자는 고충을 남자에게는 물론 여자에게도 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자들의 스트레스가 꽉 찬 쓰레기통이라면 남자들의 스트레스는 닫힌 쓰레기통이기 때문에 뚜껑을 여는 일부터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조금씩 변화하긴 했지만 '무거운 입과 강한 책임감,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의무가 현대의 남성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다 '남성이 자기표현을 더 잘하고 공감능력까지 갖춰 현대 여성의 마음까지 보살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한층 심화된 기대'까지 부응해야 합니다. 

부부의 불화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것도 공감갔습니다. '대부분의 자녀들이 엄마에게 의존하고 있고 함께 보내는 식나이 많은 만큼 엄마의 입장을 대변하게 되고 엄마의 시각으로 아빠를 보게 됩'니다. '내면에는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녀들에게 찾고 엄마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믿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세뇌'시킵니다. 자녀들은 '자신에게 의존적인 엄마의 스트레스와 횡포를 이해하고자 너무 애쓰게 되고 그 부담이 모조리 아빠때문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가정 어디에서도 자기 편을 찾을 수 없고 사회적인 입지도 잃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안쓰럽게 보기도' 합니다. 

결혼 후 남자들이 '대리효도'를 하는 경우가 많죠. 이에 대해 저자는 심리적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라고 말합니다. '주양육자로서 엄마는 딸과 아들에게 다른 사회적 압력을 적용'합니다. 게다가 사회문화적으로 '남자의 독립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소년은 멀리서 강하게 키우고 소녀는 가까이에서 보호하며 키웁'니다. 그러다보니 아들들은 아직 심리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섣불리 독립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심리적 독립을 위해서는 '부모에 대한 경제적 의존'부터 끊어야 하지만 남자의 의존성만 탓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여자의 결혼 관념 역시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며 노골적으로 의존하는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결혼생활을 원했던 여자들도 결혼을 앞두면 능력있는 남자의 그늘 아래 편입되는 의존적인 결혼 생활을 꾸꾸면서도 그 안에서 누리를 수 있는 자유가 동시에 보장되기를 바라는 이중성'이 드러납니다. '남자가 집을 마련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결혼생활에 필요한 경제적 책임과 의무는 편리하게 회피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여자의 독립성 역시 필수적입니다.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남성들에게만 부여되었던 부양의 의무가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해도 여전히 사회는 남성들에게 더 큰 성취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는 것과 취집이라는 대안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가끔 부럽'기도 합니다. '여자에 비해 남자의 취업은 생존과 직결되는 비장한 목표를 되기 때문에 남자들은 직업을 통해 자아를 찾기 보다는 자아를 버려야 한다는 위기의식'에 시달립니다. 

게임에 몰입하는 남자들을 안좋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게임을 하기 때문에 괜찮은 남자'라고 대변합니다. '여자들이 드라마 속 가상공간의 대리인을 세워 성공과 실패를 시뮬레이션 해본다면 남자들에게는 게임 속 가상공간이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보는 곳' 됩니다. 실패하더라도 실제적인 타격이 없이 심리적으로도 안전하고 안정적이죠. 

책을 읽는동안 남자로서 정말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한편으로 여성들에게 비판적인 면도 있었는데 만약 남성 저자가 이 내용을 작성했다면 객관적으로 작성했다고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책의 주된 내용은 남성들의 심리상태이지만 여성들에 대한 내용도 많이 있어 여성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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