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혼 공부 - 결혼 전에 꼭 알아야 할 42가지
조지희 지음 / 라온북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게 결혼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제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고 친구들 중에서도 결혼을 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요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결혼을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했었고 최대한 빠른 시기에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이 약해지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여전히 결혼을 하고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막상 결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결혼을 먼저 경험해본 사람, 그리고 듀오에서 500쌍을 매칭해줬던 커플매니저가 생각하는 결혼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결혼 전 자신과 배우자에게 해봐야 하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과 잘 맞는가? 내가 화날 때의 행동, 화를 푸는 방법은 어떤 식인가? 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꼭 피했으면 하는 상대의 성향, 특징은? 내가 추구하는 결혼 이후의 삶은 어떤 것인가? 피임법 및 출산과 육아, 이에 따른 맞벌이 계획은 어떠한가? 포기 못하는 소비취향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각자의 사생활은 어느 선까지, 어떤 방식인가? 섹스가 각자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방식, 횟수는 어떠한가? 결혼 5년, 10년, 20년후의 개인과 공동의 비전은 무엇인가?' 등 입니다. 스스로를 잘 아는게 우선인데 그렇지 못하고 외모나 조건 등만 너무 따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것과 관련해서 '과거에 호감을 느꼈던, 짝사랑했던, 사귀었던 사람들에 대해 사귀게 된 계기, 사랑에 빠진 결정적 계기, 성격 중 마음에 들었던 것, 성격 중 마음에 걸렸던 것, 대략적인 싸움의 횟수의 싸움의 이유, 그 사람의 스펙, 그 사람과 내 생활방식/문화생활의 일치와 차이, 가치관의 여러 측면, 치명적 결함' 등에 대해 정리해보면 자신이 반복했던 실수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나는 상대의 어떤 점에 호감을 느끼는가? 과거에는 상대의 좋았던 점이 현재 싫은 점으로 변화된 것이 있는가? 사귈 때 둘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애써 모른척 넘어간 적이 있는가? 상대의 성격 중 부러웠던 점이 있었는가? 상대의 성격 중 내가 맞추기 어려운 성질은 무엇인가?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가? 등을 자신에게 물어보는게 필요합니다.
결혼정보회사의 매니저인만큼 저자가 경험했던 여러 회원들의 이야기도 많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매칭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이상형과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사례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대세에 지장 없으면 한두가지는 양보해서 조건 너머의 사람을 보는게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연인,부부관계에서도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들이 여러가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것은 믿음입니다. 이 사람이 하는 것에 대해 무한한 믿음을 주는게 우선입니다. '좋아하고 사랑할수록 각자의 시간과 영역이 필요'하죠. 특별히 의심가는 상황이 있다면 혼자서 시나리오 쓰는 것보다 솔직하게 물어보는게 좋구요.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원하는 상대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고 외모, 직업, 성격 등 조건에만 너무 치우쳤던게 아닌가 하구요. 사람을 보는 눈을 좀 더 키워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혼에 대해 알지 못했던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것들을 극복하는 노하우들도 많이 알 수 있어 좋았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