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유혹 - 유혹하는 언어는 설렘과 떨림과 끌림이 있다
도명수 지음 / 렛츠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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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언어를 사용한다. 그것도 다른 생명체에 비하면 월등하다 못해
흔한말로 넘사벽으로 말이다. 언어가 생기면서 지식의 교류와 감정의 교류는
폭넓어졌고 이는 인류문명의 진보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에 반해
잘못된 언어의 사용은 갈등과 오해의 불씨를 가져왔고 그것이 역사적 사건의
방아쇠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언어의 중요성은 크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소리가 나오는
언어와 바로 글로써 존재하는 언어와 같이 언어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책의
제목처럼 언어의 유혹이란 중심소재역시 신선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전
사전을 통해 수많은 단어들을 공부했고 그 속에서 바로 유혹적인 단어들을
추려내고 알아차렸기 떄문이다. 그것이 모이고 모여 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
했고 이 책은 바로 언어가 가진 힘을 알려주고 있다.

 책의 초반에는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한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며 인류학적으로 언어가 끼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언어가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수많은 언어 중 개인의 삶을 살찌우고 사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언어를
찾아 사용할때 한 나라의 문화가 번영의 길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P55

 '기록 없는 곳에 생각 없고 생각 없는 곳에 진보없다.' 이것이 문자의
역할이었고 숨김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로 인간은 지구상에서 위대한
발자취를 남깁니다. 이것이 언어의 속살입니다.P21

 부정적 언어가 세상을 지배할때는 전쟁과 기근으로 
혼돈의 시대를 겪어야 했고, 이런 역사는 장기간 지속되곤 했습니다.P60

 저자는 이 책에서 언어의 중요성을 위와 같이 수차례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언어의 발견과 그것을 삶에 적용시킨다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나 긍정적인 언어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언어와의 만남의 중요성을
더더욱 중시하면서 말이다. 나는 이 지점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 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부정적인 언어를 차단했고 그것으로 인해 목표한 바를
이루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세상에는 수많은 언어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진정 내게
필요한 언어는 생각보다 적으며 그만큼 찾아내어 내재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따. 더불어 나도 모르게 인지하고 있는 부정적인 언어와 나를 깍아먹는 언어들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성찰도 했고 말이다. 언어의 힘, 그것의 엄청남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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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리커버 에디션) -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정주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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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분야이건 상위 1퍼센트에게는 그들만의 성공비법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없고서는 절대 1퍼센트에 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노력보다는 재능에 조금은 점수를 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재능에 노력을 더하면 노력만 한 사람은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한편으로는 재능과 노력을 할 수 있는 정신상태를 가진 사람을 동경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렇다면 성공에 필요한 재능과 노력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할까?
놀랍게도 이 책은 흔히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재능과 노력에 대한, 어쩌면 식상
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른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아니? 성공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재능을 찾아라! 노력을 해라!가 무한반복되듯이 나오는 것이 성공학 책들의
대부분인데 무슨말인가?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의 중심에는
바로 신호의 차단이라는 이 책의 주요명제가 담겨있다.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은 가난이나 유전자 등을 바꾸는 것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이점을 가진다. P46

 저자는 부정적인 신호의 차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차단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원하는 바에 온전히 집중하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놀라웠다. 우리가 이미 알만한 유명한 사람들이 바로
이 '차단'의 힘을 사용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관계로 나는 이 책
에서 예시로든 마리아노 리베라나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자신을
방해하는 것! 그것으로부터 차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이 책은 이야기
해주고 있다. 

 어릴 때 기대를 모으는 신동 중의 상당수는 주변의 과도한 기대로
스스로 무너져내리거나, 콘웨이처럼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달콤한 맛에
취해서 더 올라가지않는 실수를 저지른다. P57

 성공의 신호가 사라진 공간은 성공의 신호만 받아왔던 사람들에게
공황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P119

 이 책에서는 또한 어릴때 재능의 홍수속에서 살아왔지만 주변의 잘못된 신호를
받아들이고 차단하지 못해서 몰락해버린 안타까운 재능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지금껏 수많은 신동들이 사라짐을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계에서 적지않게 봐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신동들을 무너뜨리는
여러가지의 경우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들이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다. 
비록 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그리고 실제로 이룬것들은 모두 외부로
부터의 부정적인 것들로부터의 차단이 필수로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또한 앞으로 무언가를 도전하게 될 때에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신념도 이 책을 통해 얻게 됐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무언가를 크게 얻으면
그 기쁨의 크기는 크기 마련인데 이 책이 바로 그랬다. 혹여 나중에 나태해지거나 주변에
휘둘리는 상황이 올때 다시 꺼내어 봐야할 책이라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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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0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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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이름은 들어는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철학사는 물론 역사와 문화에
수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수사학'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수사학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에 무게를 주어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인 설득을 이야기 할까? 놀랍게도 그렇지 않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이 책이 단순히 수사학적인 기술만을 나열
한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인간의 마음과 심리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아마 대화가 오가는 대화에서 인간의 마음을 알아야 하기에 아리스토텔레스
는 이 책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인간의 본능들을 이야기하고 있지않았나?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모든 권유와 만류는 행복과 관련되어 있고,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냐 행복을
방해하는 것이냐와 연관된다. 행복 또는 행복의 구성 요소를 만들어 내거나
적어도 그것을 줄어들게 하지 않고 늘어나게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며, 그것을 파괴하거나 방해하거나 그와 반대되는 결과물을 낳는
일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P35

 행운으로 얻어지는 좋은 것은 대체로 시기를 불러일으킨다. P40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책의 초반 부분에 수사학이 미치는 범위, 즉 권유와
만류에 대한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수사학을
배움으로써 그것을 옳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또한 P40의 문장
처럼 중간 중간 삶의 법칙과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기에 나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수사학이라는 분야를 넘어선 책이라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물론, 수사학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지만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것을 위해, 예를 들면
논제와 증명, 증명과 반박, 세련미와 은유와 같은 방법들은 물론, 인간이해에 대한
설명들 역시 많았기 때문이였다. 한편으로는 이처럼 많은 것들이 동원될 만큼 사람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느꼈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어렵게 읽었다. 아마 재독에 재독을 거쳐야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역시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이라는
생각과, 역시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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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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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선 책의 제목이 내 마음에 와닿았다. 내 자신이 심리학을 만나
행복을 되찾았던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지독히도 괴로웠던 우울증에
시달렸을때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았고 그로 인해
그 깊고도 깊었던 늪에서 벗어났기에 이 책의 제목이 와닿았다.
그리고 심리학은 단지 사람의 마음을 알아내는 기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의 마음을 심리학에 비추어서 바라보고 그것을 통해
행복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곤 했다.

 이 책은 PART 13까지 이어져 있으며 300페이지가 넘는 볼륨을
자랑한다. 수많은 심리학적 법칙을 담아내고 있으나 결코 가볍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이것이 이책의 장점이다. 각 파트별로 심리학을
어떻게 인생에 이용할 수 있는지에 나누었기에 더욱 이 책의 가치는
올라간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 참 아쉬운
책들이 많았다. 가령 너무 여럽거나, 혹은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너무나 가볍게 느껴지는 책들이 있었다는 것에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단점을 어느정도 극본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 역시 수많은
심리학적 이야기를 풀어내느라 깊이에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한계에서 그나마 나은 결실을 내놨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알고 있었던 심리학적 기제에서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고, 몰랐던 부분에서는 새로운 얻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심리는 어떠한가에 대해 각 챕터마다 생각함으로써 사고의
깊이도 더해갔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좋아하고 그것을 넘어 어렵지는 않으나 많은 정보와
어느정도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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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아, 너를 믿지 못하겠다
석필 지음 / 창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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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긍정적 사고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란에 등장했을때가
있었다. 그 열풍은 지금도 사그러지지 않고 있으며 긍정적 사고에 대한
장점을 논하는 책들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긍정적 사고는
무조건 좋은것일까? 사실 무조건적으로 좋은것이란 세상에 그리 많지않다.
긍정적 사고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긍정적 사고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
사고의 힘을 느껴왔던 나였기에 이 책은 더욱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에게 긍정적 사고는 '언제라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망상을 심어주었고, 그로 인해 게을러졌다. P22

 저자는 이 책에서 고백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수많은 시간들이
긍정적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일이 적지 않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긍정적인 사고가 인생에
마이너스를 가져다 주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사고의 부정적인 면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단점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긍정적 사고에 의한 망상에 몰입되면 현실 파악 능력을 상실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인류는 긍정적
사고에 의해 발전해왔다. 문제는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긍정적 
사고, 즉 긍정적 망상이다. P89

 인간은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뿐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과 고통, 환경의 변화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P89

 저자가 말했듯 긍정적 사고로 인해 현실의 냉정함을 이성적으로 바라
보는 눈이 흐려지면 위험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거듭 강조하며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긍정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이 마음에
와닿았다. 바로 '행동'이 따르는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을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행동'이 빠진 긍정적 사고는 '소망적 사고'라고 명시하며 이에
대한 단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그렇다. 나 역시 긍정적 사고, 즉 저자가
말하듯이 '행동'을 통해 낸 성과가 막연히 꿈만 꾼 것보다는 많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느껴왔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우리가 생각의 오류를 범하게 되는 심리학적인 요인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이 역시 큰 도움이 돼었다. 인지편향과 밴드왜건효과
와같은 심리적인 요소가 한 사람의 행동과 반경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긍정적 사고에는 반드시 행동이 필요하며
그 행동에 따라오는 변수와 부정적인 요소들을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함을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삶의 다양한 자세중에 하나를 크게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행동하지 않는 긍정적 사고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교훈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책의 표지에 있는 긍정적 사고와 안정화 편향을 경계하라는
말을 가슴 깊게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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