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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 책의 제목이 내 마음에 와닿았다. 내 자신이 심리학을 만나
행복을 되찾았던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지독히도 괴로웠던 우울증에
시달렸을때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았고 그로 인해
그 깊고도 깊었던 늪에서 벗어났기에 이 책의 제목이 와닿았다.
그리고 심리학은 단지 사람의 마음을 알아내는 기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의 마음을 심리학에 비추어서 바라보고 그것을 통해
행복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곤 했다.
이 책은 PART 13까지 이어져 있으며 300페이지가 넘는 볼륨을
자랑한다. 수많은 심리학적 법칙을 담아내고 있으나 결코 가볍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이것이 이책의 장점이다. 각 파트별로 심리학을
어떻게 인생에 이용할 수 있는지에 나누었기에 더욱 이 책의 가치는
올라간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 참 아쉬운
책들이 많았다. 가령 너무 여럽거나, 혹은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너무나 가볍게 느껴지는 책들이 있었다는 것에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단점을 어느정도 극본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 역시 수많은
심리학적 이야기를 풀어내느라 깊이에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한계에서 그나마 나은 결실을 내놨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알고 있었던 심리학적 기제에서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고, 몰랐던 부분에서는 새로운 얻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심리는 어떠한가에 대해 각 챕터마다 생각함으로써 사고의
깊이도 더해갔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좋아하고 그것을 넘어 어렵지는 않으나 많은 정보와
어느정도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