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3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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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혹은 '이 지구와 생명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하는 질문을 말이다. 나 역시 이러한 생각을 어린시절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생각해봤다. 어린시절에는 주로 상상을 통해서
그랬다면, 어른이 되어서는 '과학'에 기대어 그 의문점을 풀어내려
노력했다. 아무래도 다양한 학문중에서 그나마 '과학'이 그 비밀의
열쇠를 푸는데는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면에 있어 과학을 통해 지구와 생명에 대해 알아보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과학이라는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지만, 다른 일반
적인 책에 비해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는 것 또한 매력이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중에 하나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상반된 주장을 넣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생각할거리를 준다는 점에 있다. 대부분 이런 상반된 주장이 
있는 부분은 아직도 과학이 완전히 밝히지 못한 부분이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점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을 시작으로 현재의 인류가 생기기까지의 과정들이
매우 세밀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류의 출현이 우주와 지구의 역사에 비해
짧은 만큼 그 내용은 비록적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생각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외의 지구의 역사에 대한 부분은 풍성한 이야기들로
만족스러웠다.

 항상 이 세상에 대해 궁금해왔었는데,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준 책임을 이 책을 다 읽고 깨닫게 되었다. 더불어 앞으로
수정되어가고 고쳐지게 될 지구와 생명의 대한 이론들을 기대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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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속이는 말들 - 낡은 말 속에는 잘못된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박홍순 지음 / 웨일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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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  관계속에서 말로써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말이 가진 힘은 그래서 강할지 모른다. 사람과 사회
에 대해 바라보는 것에는 말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가령 생각해보면 이렇다. 누군가를 평가할때 사회적인 통념으로
판단하거나, 사회를 판단할때, 더 크게는 정치나 경제문제에 있어
서 유명한 인사의 말이 머리속에 각인되어서 그걸로 재료삼아
평가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말이 가진 영향력은 물론,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통념에 대한 통렬한 지적을 하고있다. 솔직히 읽으면서 시원했다.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반박하고 싶었던 사회적인 명언이나 관념에
대해 일침을 시원하게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우리가 너무나
도 들어온 익숙한 것들도 많다. 이 책은 바로 이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말을 재해석하고 
있다. 그것이 이책의 장점이다. 

 과거나 현재나 말을 만들고 유포하는 주도권은 사회적 강자에게 
있다. 대부분 상식은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P6

 내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좋았던 점은 바로 저자가 이야기했듯이
사회적 강자가 만들어낸 말들로부터의 해방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따지고 보니 사회적 강자에게 유리한 말들이 많았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이 책에 나오는 말들은 우리주위에서
흔하디 흔한 말이라는 잠이다. 이 점이 왜좋았냐 하면 이 책의 주장을
통해서 잘못된 말들에 대한 반박을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며 얻은 가장 큰 소득이었다.

 말의 힘과, 우리를 둘러싼 말의 왜곡됨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으며,
더불어 말의 사용에 있어 신중함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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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함의 기술 - 뇌과학이 말하는 즐거워할 줄 아는 지능의 비밀
앤서니 T. 디베네뎃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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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즐거웠던 어린시절이 떠오를 때가 있다. 주로 사회생활을
하며 업무와 사람에 시달리던 때에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제
처럼 유쾌함을 잃어버린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어릴 때의 천진
난만했던 그 기억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별 것 아닌것에도 웃음을
짓던 그 시절을 말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유쾌함을 느끼기에는
우리는 너무 진지한 어른이 된 것이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그 유쾌함을 우리는 다시금 살릴 수는 없을까?이 책은
그러한 물음에 아니라는 답을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유쾌함을
우리가 다시 얻을 수 있는 무기들에 대해 사례와 뇌과학을 적절히
섞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금 유쾌함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유쾌함을 다시금 찾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해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이라는 장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각장마다 그 내용이 흥미롭고 때로는 놀랍기도 했다.
'이런 간단한 사고의 전환이 다른 마음을 가지고 올 줄이야?'라는
깨달음이 계속되기 때문이었다. 

 상상력은 공감을 싹 틔울 수 있는 씨앗과도 같다.
상상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면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P51

 유머에는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다. 타인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한 유머는 즐겁고, 행복하고, 타인과 연결된
느낌을 갖게 한다. P157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부분들은 바로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느끼는 상상력과 유머였다. 그래서 이 장들을
집중적으로 읽었고, 공감이 됬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열정을
채워주었다. 무엇보다 상상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의 범주를 넘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무기라는 점에서 발상의
전환을 느끼었다. 또한 유머라는 것은 잘못쓰면 독이 된다는 저자의
말은 가끔씩 가시돋힌 유머를 쏟아내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했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유쾌함을 얻는 기술뿐만이 아닌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이 달리보이고, 나를 바꿀 수 있음도 느꼈고 말이다. 인생은
매순간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입장에서 이 책은 그것에 대해
한층 더 가깝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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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 물류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노경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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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회든 완전히 자급자족으로 생활할 수는 없으며 물자를
교환해야 살아갈 수 있다. 아마 처음에는 교환의 범위가 상당히
좁았겠지만 서서히 넓어진 끝에 결국은 세계 물류가 일체화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세계화를 연구하는 일이란 곧 물류 시스템의 발달
을 연구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P6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물 중심으로
들여다볼 수 있고, 사건중심으로 들여다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역사
책들이 이를 따르고 있고, 우리는 대부분 그러한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우곤 한다. 그런데 관점을 다른 걸로 해서 역사를 본다면 어떨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물류'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엿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신선하다. 서두에서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듯
영국이 산업혁명 보다는 물류라는 것이 팍스 브리태니카를 실현
하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깜짝 놀랐었다.
그동안 내가 배운 역사에서는 산업혁명은 이 책에서 말하는 물류보다는
훨씬 그 영향력이 막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정반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신선하고, 새로운 시야를 가져다 주고
있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이 '물류'의 발전과 이동,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이킹이나 혹은
생소한 페니키아인과 같은 용어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이 책은
'물류'의 역사에서 존재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물류가 얼마나 세계사에서 큰 자취를 가져왔는지에 관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낯선 지명들이었다. 물류의 중심에 있던 도시들에 대한 정보가 개인적으로
부족했기에 머리에 잘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책의 중간 중간에 있는
설명자료로 인해 그나마 좀 이해가 됐다. 생각해보건데 세계지도에 익숙
한 사람들이라면 나와는 다르게 이 책을 읽는데 수월하고 더 이해가 깊어
지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생각지도 못한 물류중심의 세계사를 배움으로써
새롭게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게 됐다. 또한 현재도 그것이 진행형이
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앞으로의 역사도 물류의 이동과 발전의 역사가
진행될 것인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주제면으로나 내용면에서 충실하다고 느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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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
마크 러셀 지음, 섀넌 휠러 그림,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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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나서의 느낌은 강렬했다. 책의 제목처럼 
'성경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니!'라는 생각을 읽는내내 했었기
때문이었다. 그 원인은 간단했다. 사랑을 강조하는 성경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어쩌면 잔인하고, 가혹한 내용들이 
성경에 '생각보다'많이 담겨져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내용을 나타내는
가장 강렬한 제목이 아닐수가 없다. 가끔 책의 제목과 내용이
다른 경우의 책을 만나고는 하는데 이 책은 그런면에 있어서
제목과 내용이 일치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성경에 생각보다 충격적인 내용이 많아서인지
프롤로그에서 성경을 미신으로 생각하건, 거룩한 하나님 말씀으로 
따르건 각자의 몫이라고 밝혀두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왜 
저자가 그러한 내용을 담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만큼 이 책은
다른 면에 있어서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경안에 있는,
지금시점의 법과 윤리와 도덕관에서는 조금은, 혹은 많이 벗어나
있는 내용들이 많기에 그렇다.

 성경을 통독하지 못한 나에게는 있어 이 책은 하나의 장점을 가져
왔는데 그것은 바로 이 책의 구성이다. 딱딱하지도 않고, 유머스러운
문장을 적절히 배합하여 쉽게 읽혀졌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성경을 '대충'아는 나에게조차 쉽게 읽혀졌기에 성경을 어느정도 아는
이에게는 더욱 그 내용이 깊게 다가갈거라는 생각도 했고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성경에 대해 많이 알거나, 모르는 사람들에게 모두
추천해주고픈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선한 구성과 소재는 물론이거니와,
책의 제목처럼 '이런 내용도 있었나?'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이다. 방대한 성경의 특성상 짐작컨대 왠만하게 성경을 안다해도
이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사실을 알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기때문이다.
성경에 대해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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