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의 기술 - 뇌과학이 말하는 즐거워할 줄 아는 지능의 비밀
앤서니 T. 디베네뎃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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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즐거웠던 어린시절이 떠오를 때가 있다. 주로 사회생활을
하며 업무와 사람에 시달리던 때에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제
처럼 유쾌함을 잃어버린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어릴 때의 천진
난만했던 그 기억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별 것 아닌것에도 웃음을
짓던 그 시절을 말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유쾌함을 느끼기에는
우리는 너무 진지한 어른이 된 것이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그 유쾌함을 우리는 다시금 살릴 수는 없을까?이 책은
그러한 물음에 아니라는 답을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유쾌함을
우리가 다시 얻을 수 있는 무기들에 대해 사례와 뇌과학을 적절히
섞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금 유쾌함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유쾌함을 다시금 찾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해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이라는 장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각장마다 그 내용이 흥미롭고 때로는 놀랍기도 했다.
'이런 간단한 사고의 전환이 다른 마음을 가지고 올 줄이야?'라는
깨달음이 계속되기 때문이었다. 

 상상력은 공감을 싹 틔울 수 있는 씨앗과도 같다.
상상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면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P51

 유머에는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다. 타인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한 유머는 즐겁고, 행복하고, 타인과 연결된
느낌을 갖게 한다. P157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부분들은 바로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느끼는 상상력과 유머였다. 그래서 이 장들을
집중적으로 읽었고, 공감이 됬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열정을
채워주었다. 무엇보다 상상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의 범주를 넘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무기라는 점에서 발상의
전환을 느끼었다. 또한 유머라는 것은 잘못쓰면 독이 된다는 저자의
말은 가끔씩 가시돋힌 유머를 쏟아내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했고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유쾌함을 얻는 기술뿐만이 아닌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이 달리보이고, 나를 바꿀 수 있음도 느꼈고 말이다. 인생은
매순간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입장에서 이 책은 그것에 대해
한층 더 가깝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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