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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불복종자 - 관계를 지키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설득의 심리학
토드 카시단 지음, 이시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내가 여기서 다윈의 선배 과학자들 이야기를
꺼낸 것은(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은 반대자, 반항자,
반역자, 국외자가 진보를 위해 치러온 대가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진보는 때로 우연한 행운에서
비롯되기돋 하지만 대개 용기 있는 사람들이 사회 규범
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p18~19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에게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아마
다수가 YES라고 말할때 NO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뭔가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반박이 두려
워서일 수도 있고, 생각보다 다양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다수의 의견에 묻어가는 것이 안정적이기에 그에
따라가는 것도 한 몫하곤 한다. 나 역시 그랬던 적이 여러번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를 통해 다수의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며
저자의 말처럼 소수의 의견이 진실로 밝혀진 사례를 알수 있다.
그리고 그 소수는 역사에 이름을 남겼으며, 인류의 발전에
진보를 이루어냈다. 아마 누구나 그러한 선지자, 진보의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은 있을것이다. 다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소수의견을 내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있으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심리적, 사회적인 자세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불순분자가 아닌 선두자와 개혁가가 되는 자세를 말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점은 내가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객관적이어야
하며, 주장에 때가 묻지 말아야하며, 공격적이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읽다보니 다수의 대중의 생각을 바꾸는데에는
수많은 기술과 관계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해보라
역사적인 진보를 이룬 위인들 역시 그 엄청난 고초들과 조롱들을
겪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저자가 집대성했다고
할 수 있는 이런 전달의 기술은 매우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상대에게 설득하기 위한 상당수
의 기술과 관계형성에 잘못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사실 4차원으로
불렸던 내 별명답게 다른 생각을 많이해왔던 나로써는 이 책이
정말 고마웠다. 앞으로는 다툼이 적어질 것이 확연하기 때문이다.
나와 타인, 그리고 세계에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다양성과 포용의
감각이 넓어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소에 무언가를 말하고 싶지만, 다수의 의견에 밀려서
끙끙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