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돈 스터디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경제 이야기
서지원 지음 / 책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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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돈 스터디>라는 책이 책담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의 책표지에 의미심장한 말이 있습니다.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지배자가 될 것인가? 너무 마음에 확 닿는 이야기네요. 누구나 후자가 되고 싶지만, 많은 사람이 앞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이 책은 처음 시작이 물건의 가치를 알려주는 돈이라는 내용부터 시작되네요. 우리가 크게 생각을 안해 보았지만 돈이란 것이 나오면서, 물건과의 거래로 인한 번거로움이 없어진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많이 가질 수 없는 돈을 우리는 어떻게 써야하고, 불려야 할까요?

 

돈은 직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직업 활동을 통해 사람들은 돈을 얻고 돈을 이용해 생활해 가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아이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금융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었던 앨런 그리스펀이 자주 사용해 유명해진 말이라고 합니다. 1990년대 미국은 경기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저축률은 떨어지고, 오히려 개인 파산의 증가를 보며 그린스펀은 금융교육의 부재를 꼬집었다고 합니다.

 

많은 돈을 갖고 태어나면 금융교육이 필요없을까요? 사람들이 금수저를 원하지만 세계적인 부자 워런 버핏도 자식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독이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또한 세계적인 부자 석유왕 록펠러의 자녀 들도 30센트에서 시작된 용돈을 용돈 기입장에 기입해 가며 관리하도록 하였으며, 용돈 관리를 잘한 아이에게는 더 많이, 계획없이 사용한 아이에게는 적은 용돈을 주었다는 것을 봐도 돈의 관리 능력을 아이가 그냥 물려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돈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은행의 등장하게된 배경, 신용카드, 전자화폐 등 여러 전반적인 돈에 대한 기본 상식을 넓혀 주는 책입니다. 또한 돈의 가치와 나의 돈을 맡기는 은행의 선택방법, 저축과 투자에 대한 개념, 주식투자법 등 다양한 돈을 부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부모가 금융 지식이 풍부하여 아이와 같이 하나씩 할 수 있다면 좋지만, 어른인 저도 금융에 대한 기본 상식만 있을 뿐이지 금융맹인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많이 쓸수 있을 것 같지만 버는 것 만큼이나 쓰는 것도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기에 어른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예전의 우리가 커가는 상황보다 여러모로 더 어려운 상황에서 살게 되지 않을 까 싶어요. 그래서 적은 돈이라도 알뜰하게, 제대로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우리 부모도 공부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같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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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합지졸 초능력단 1 - 수상한 의뢰인과 화장실 귀신 상상 고래 8
김정미 지음, 임규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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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적 티비를 틀면 초능력을 가진 외국 분들이 나오셨던 적이 있어요. 그것을 보고 있으면, 그분들의 능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이번 책은 오합지졸 초능력단이라는 남다른 능력을 가진 초등학생 학교 동아리 모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리더인 천제니는 전교 일등에 4차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요. 천제니는 5년전 실종된 언니가 있어요. 그래서 실종된 언니를 찾고 싶어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모집하게 됩니다. 김열무는 예쁘장한 외모의 SNS스타로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툭하면 화를 내어 버럭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옆반에 통통한 배은찬이란 친구는 과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과일을 멀리 하려고 하는 친구죠.

 

전교 일등 사차원 천제니는 친구 열무와 은찬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오합지졸 초능력단을 결성합니다. 첫 번째 의뢰인은 멋진 외모의 모범생 김곤으로 화장실에 귀신이 산다며 의뢰를 맡기게 됩니다.

이 문제를 파고 들수록 화장실 소동은 몇 몇이 겪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죠. 쉬는 시간마다 각 층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아이들이 갇히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는 것이 무섭다며 기어코 참다가 바지에 오줌을 싸는 아이들도 생기게 되죠. 귀신 따위는 절대도 믿지 않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이번 사건을 오합지졸 초능력단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바래요^^

 

<오합지졸 초능력단>2018년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동화부분 수상작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어 아이도 쭉 읽더라구요. 조금은 엉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재미있는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신 듯 하네요. 이 책의 천제니의 5년전 실종된 언니를 찾기 위해 결성된 오합지졸 초능력단의 두 번째 활약이 기다려지며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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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번쩍 눈 오는 밤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3
윤혜숙 지음, 최현묵 그림 / 서유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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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재의 <번쩍번쩍 눈오는 밤>은 아이와 같이 읽어도 좋고, 아이를 위해 읽어주어도 부담 없는 양으로 되어있네요. 책의 제목처럼 겨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들어있어, 지금 계절에 아이와 같이 읽기에 좋네요.

 

 

열한살이 되는 수아는 친구들과 열한살을 맞이하며 자신들의 축하 파티를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엄마와 함께 시골로 내려간다. 하지만 할머니는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서 장례를 집에서 치러달라고 하시며 돌아가십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기에 그럴까요?

 

수아는 장례가 끝나고도 외할머니집에 남게 됩니다. 외할머니 동네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에요. 그곳에서 있으면서 궁금해 지는 성국아재에 대한 비밀. 그리고 알게되는 집안의 여러일들. 수아는 시골에 있으면서 외삼촌과 함께 광에서 들어가 알게되는 할머니와의 추억의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그리고 벽에 걸린 체가 떨어지자 도깨비 인줄 알고 도망가는 수아.

 

그리고 할머니께서 장독대에 올려둔 메밀묵을 맛나게 먹는 아이 번개를 만난다. 그리고 번개가 가지고 온 비닐 포대로 놀기 시작하는데, 포대 위에 엉덩이를 얹자마자 소리친다. “출발, 꽉 잡아.” 몸을 비틀며 아래로 내려가는데 초고속 엘리베이터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일층까지 내려가는 기분이라니 정말로 재미있어 보인다. 가파른 곳에 다다르면 번개는 포대 앞을 들어 올려 속도를 줄이며 타는데 높은 곳에서는 머리가 핑그르르 돌 정도로 아찔 하다가도 개울이 가까워지면 등이 절로 펴진다는 아이들을 보며 같이 타지는 않지만 자기도 타는 것처럼 재미 있다는 우리집 아이^^

 

과연 할머니는 어떤 이유로 집에서 장례를 치루라고 했을까요? 누구를 만가기 위해서 그랬을 까요?

 

책을 아이와 같이 읽다보니 제가 어렸었을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달라서 아이와 이야깃 거리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장례풍습도 요새는 전부 장례식장에서 하다보니, 집에서 큰일을 치루는 것을 볼 수 없고, 지금은 눈썰매장에서나 노는 썰매타기가 경사가 있는 곳에서 포대만 있으면 어느곳에서나 겨울 놀이가 되었던 시절의 이야기 등 아이는 지금과 다른 예전의 모습을 보고 많이 신기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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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양말을 신은 의자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3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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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 있는 낡은 줄무늬 안락의자가 축구 양말은 신은 사람으로 바뀐다면 어떨가요?

아마 상상만 해도 재미있지요? 바로 이 책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네요^^

 

항상 텔리비전 앞에 놓여 있던 낡은 줄무의 안락의자. 머리 닿는 부분의 쿠션이 삐딱하게 기울어져 불편하고, 여기저기 오염 되고 있으며, 낡아 헤진 머리 쿠션안의 충전재도 튀어나오는 볼품없는 의자.

그래서 가족들은 이 의자의 처리 방법으로 낡았으니 버리자는 의견과 숨결이 깃든 것이라 그냥 두자는 의견이 갈렸다. 그러던 상황에 이집에 가끔씩 오는 진짜 이모는 아니지만 크리스타 이모라 불리워지기를 바라는 분이 이 집에 온다. 그리고 의자에 액체를 흘리고 만다. 엉뚱하게 마술사 지팡이로 얼룩을 없애 보겠다고 하지만 얼룩은 그대로 남아있다. 거기다 더 가관인 것은 크리스타 이모가 모닝커피 모임을 이 집에서 하기 위해서는 이 의자가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들은 우선 의자를 헛간으로 옮긴다.

 

헛간으로 옮겨진 안락의자는 엄마 아빠가 없는 사이에 의자 사람으로 바뀐다. 그러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사고를 치는데, 크리스타 이모라 불리는 그분처럼, 다른 사람의 말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의자.

 

크리스타 이모의 부탁으로 모닝커피 모임을 마르시아 집에서 준비하기로 하는데, 의자사람은 축구양말에 갈색구두를 신고 나타난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말에 끼어들며 이야기를 하죠. 거기다가 막무가내 크리스타 이모보다 더 무례하며, 이모의 말에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항상 남을 배려하지 않는 크리스타 크리스타 이모도 깨달음이 생기네요.

 

진빠지는 힘든 모닝 커피모임이 끝나고, 의자사람을 다시 예전의 의자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에 예전 크리스타 이모가 마술사 세트에 있던 깨진 수정구슬에서 흐른 물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죠. 과연 이 가족의 평화가 다시 찾아올까요?

 

유명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이기도 하신분의 동화라 그런지 조금은 황당하지만 많은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가족과 크리스타 이모 사이의 관계를 통해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하는 사람을 보면서 아이도 느끼는 바가 있어서 좋았다. 자기위주로 다른 사람에게 하는 배려는 없는 행동이 얼마나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지를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고마웠네요. 또한 부탁을 하려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묻고, 상대방의 승낙을 받아야 함을 알려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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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소년, 날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2
고든 코먼 지음, 최제니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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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체이스가 자기 집 지붕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아주 다행스럽게도 외상은 약간의 타박상와 어깨 부상에 그쳤다. 하지만 이에게 닥친 위기. 바로 뇌진탕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 그는 모든 기억의 상실로 아빠도, 엄마도, 집도, 친구나, 학교도,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는 히아와시 중학교 최고의 풋볼 스타선수 였지만, 지금은 그저 기억을 잃어버린 평범한 학생이다. 하지만 어린 여자애를 볼 때마다 하얀 레이스가 달린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금발 소녀가 생각이 난다. 하지만 그녀가 누구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체이스 주변에는 나를 보면 역겨운 표정을 짓고 뒤돌아 서는 아이들, 내가 다가가면 공포에 질려 뒷걸음 치고, 온몸으로 무서움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본다. 한 여학생은 체이스를 보자마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머리에 엎어버립니다. 내가 누구였길래? 아이들은 그런것일까?

 

엄마에게 자신에 대해 물어보지만, 지금부터 잘 지내면 된다는 말만 하실뿐 뭔가 감추고 이야기해 주시지 않는 것이 느껴진다. 과거의 자신이 왕따를 주동하여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인해 전학을 간 한 소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체이스는 어떻게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일까요?

 

<불량소년, 날다>는 요즘 많이 문제화 되는 학교의 왕따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왕따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해자였던 자신이 지붕에서 떨어져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깨달음과 화해의 상황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말로 학교생활에서 당하고 싶지않는 왕따. 지금도 우리의 주변 어디에선가 이런일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도 방관하는 주변의 아이들, 알면서도 아닐꺼라고 믿으려고 하는 어른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피해자는 이 순간도 많은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고, 가해자는 장난이라는 핑계로 자신의 일을 덮으려고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왕따는 분명 다른 누군가에게 씻지못할 큰 정신적인 범죄를 짓는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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