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분식집
슬리버 지음 / 몽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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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웹소설 대상 수상작 <기적의 분식집>이 몽스북에서 나왔다.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입소문으로 익히 알고 있었고, 온라인 게임으로도 나왔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판타지 소설을 그닥 많이 읽어보지 않았던 나이지만 이 책은 어떤 내용일지 너무나 궁금했다.

 

 

여중, 여고, 대학교 앞 환상의 입지를 가졌지만 손님은 시원치 않다. 학교 앞에도 두어 군데의 분식집이 있기에 길 건너편에 있는 이곳까지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열아홉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조선소에 취직해 꽤 돈을 모았지만 사기를 당해 한순간에 잃어 버리고 차리게된 분식집.

 

그는 매출을 걱적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강성호이다. 사업이 힘드니 이생각 저생각을 하다 잠이 드는데 꿈속에서 보았던 물결치는 푸른문을 자신의 방에서 어느날 보게된다. 이문은 이계로 갈 수 있는 문이다.

 

이곳에 들어가보니 울창한 숲이 그를 반기고 물이 흐르고,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리고 눈부신 성호의 시야에 정체불명의 숫자와 문자가 주르륵 나열된다. 자신의 능력치가 숫자화되어 나온다. 이곳에서 그는 겨울딸기, 태양사과. 개울치, 산고양이를 가지고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작고 귀여운 산고양이 덕분에 이계에서 가지고온 것으로 만든 새 메뉴를 맛보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한다.

 

이렇게 판타지아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왔다갔다 하면서 점점 자신의 능력도 상승한다. 그러면서 판타지아의 세계에 터를 잡으며 집도 짓고, 밭도 만들고, 사냥과 열매를 따며 레벨이 상승한다. 그의 분식집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고, 그사이 건 물주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모든 재산이 강성호의 것이 된다. 동물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그는 티비프로그램 동물농원에도 나와 인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는 돈을 욕심내기 보다는 싸고, 맛있고, 양 많고 깨끗한 음식점 사장이기를 원한다.

 

 

나는 <기적의 분식집>을 읽으면서 강성호의 분식집에 가서 그가 만든 음식을 통해 살도 찌지 않고, 더위도 쫒아주고, 힘도 나게 해주는 그의 특급 메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머리카락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발모 효과가 있는 메뉴를,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흰뿔새우 튀김으로 여드름도 몇 시간 없애주는 효과를 보여 준다는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음식들이 가득하니 말이다. 소설속 이야기 이지만 읽는 내내 나에게는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판타지 세상에서 우리와 비슷한 종족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우리와 먹는 것은 비슷하지만 아직은 문명이 발달되지 않았고 그들을 엘프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 이 소설이 끝을 맺는데 너무 다음편이 기다려 진다. 아무래도 다음편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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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becando 2020-01-30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저도 책 뒷쪽을 계속 찾아봤네요 후속편이 나올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