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오바마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스티븐 리빙스턴 지음, 조영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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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살에 상원에 당선되어 정치인생을 시작한 바이든. 그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다독여준 자부심 강한 아일랜드인이었다고 한다. 그는 미국에서 상원의원 경력이 긴 사람으로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해 두 차례 상원을 떠났지만 다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인 입지를 다져준 은인은 바로 오바마였다고 한다. 오바마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그를 부통령으로 임명하는 묘수를 던지고, 바이든은 부통령으로 제안이 들어오자 수그리지 않고 매주 단독 회동을 요구하고, 대통령이 이끄는 주요 회의마다 참석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최고의 파트너인 오바마는 이를 모두 수용했고 둘은 대통령 임기 내내 러닝메이트로서 일을 하였다.

하지만 2016년 차기 대권 주자 경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의 손을 들어준다. 이것이 바이든에게는 큰 상처로 남았겠지만, 다시 이번 2020년 경선에 나섰고 조 바이든이 민주당 대권후보로 도널드 트럼프와 미 대선에서 대권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그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주제이든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어린 나이에 미국 최연소 상원의원이 된 바이든. 하지만 좋은 일 뒤에는 안좋은 일이 있다고 했던가. 아내와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힘든 상원 생활을 시작한다. 그렇게 그는 어린 나이에 정치에 입문하고 나름 열심히 생활하지만 첫 번째 부인과 사별을 하고 지금의 부인인 질과 재혼을 한다. 그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늦은 시간에도 꼭 집에 들어가는 아버지였다고 한다.

이 책은 바이든과 오바마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면서 중간중간 바이든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수록 되어 있다. 바이든의 경우 어린시절 말을 더듬거리는 말투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에 위축되지 않고 연습과 노력으로 이를 이겨냈다고 한다.

서로 다른 성격과 사람들을 대하는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그들의 관계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어렸을적 비슷한 가족사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아버지로서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도 알 수 있었다. 정치적인 적수에서 훌륭한 러닝 메이트 였던 두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바이든과 오바마>를 통해 물과 기름같은 두사람의 조화를 읽을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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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4-1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