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번쩍 눈 오는 밤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3
윤혜숙 지음, 최현묵 그림 / 서유재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유재의 <번쩍번쩍 눈오는 밤>은 아이와 같이 읽어도 좋고, 아이를 위해 읽어주어도 부담 없는 양으로 되어있네요. 책의 제목처럼 겨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들어있어, 지금 계절에 아이와 같이 읽기에 좋네요.

 

 

열한살이 되는 수아는 친구들과 열한살을 맞이하며 자신들의 축하 파티를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엄마와 함께 시골로 내려간다. 하지만 할머니는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서 장례를 집에서 치러달라고 하시며 돌아가십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기에 그럴까요?

 

수아는 장례가 끝나고도 외할머니집에 남게 됩니다. 외할머니 동네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에요. 그곳에서 있으면서 궁금해 지는 성국아재에 대한 비밀. 그리고 알게되는 집안의 여러일들. 수아는 시골에 있으면서 외삼촌과 함께 광에서 들어가 알게되는 할머니와의 추억의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그리고 벽에 걸린 체가 떨어지자 도깨비 인줄 알고 도망가는 수아.

 

그리고 할머니께서 장독대에 올려둔 메밀묵을 맛나게 먹는 아이 번개를 만난다. 그리고 번개가 가지고 온 비닐 포대로 놀기 시작하는데, 포대 위에 엉덩이를 얹자마자 소리친다. “출발, 꽉 잡아.” 몸을 비틀며 아래로 내려가는데 초고속 엘리베이터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일층까지 내려가는 기분이라니 정말로 재미있어 보인다. 가파른 곳에 다다르면 번개는 포대 앞을 들어 올려 속도를 줄이며 타는데 높은 곳에서는 머리가 핑그르르 돌 정도로 아찔 하다가도 개울이 가까워지면 등이 절로 펴진다는 아이들을 보며 같이 타지는 않지만 자기도 타는 것처럼 재미 있다는 우리집 아이^^

 

과연 할머니는 어떤 이유로 집에서 장례를 치루라고 했을까요? 누구를 만가기 위해서 그랬을 까요?

 

책을 아이와 같이 읽다보니 제가 어렸었을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달라서 아이와 이야깃 거리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장례풍습도 요새는 전부 장례식장에서 하다보니, 집에서 큰일을 치루는 것을 볼 수 없고, 지금은 눈썰매장에서나 노는 썰매타기가 경사가 있는 곳에서 포대만 있으면 어느곳에서나 겨울 놀이가 되었던 시절의 이야기 등 아이는 지금과 다른 예전의 모습을 보고 많이 신기해 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