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
정다이 지음 / 경향BP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과 같은 사람이 필요했다. 

해도 해도 너무할 때 창문을 열 수 있는 사람.

창문을 열면 언제나 거기 있을 거란 믿음을 주는 사람.

창문을 열었을 뿐인데 '얘한테 유난스러운 일이 있나 보구나.' 알아주는 사람.


'인생은 사랑이 다야'라고 말하는 정다이 씨의 <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 그래서 사랑을 찾고, 이별을 하고, 그리워하는 감성이 아름다운 글로 녹아있습니다. 열두 시에 라면을 끓인다는 건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외로움이 쌓여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우리 모두는 달과 같은 사람이 필요한가 봅니다. 그래서 또한 달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이런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대견해집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그런 사람인가 생각해 보게 합니다. 

​


그림자가 좋아진 이후, 사람을 만날 때도 그 사람의 그림자를 보게 되었다. 

​아침햇살이 드리워질 때보다 해질녘의 길어진 

검은 모양이 더 어여쁜 사람,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사람.


​그림자가 아름다운 사람이 좋다. 


가끔 사람을 만나다 보면, 이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예쁜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겉으론 당장 보이지 않는 숨어있는 참 모습이라고 느껴질 때 유독 그 사람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나의 그림자는 어떤 모습일까요.

​

사람이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다. 사랑하니까. 

우리는 이해의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한다. 


온전히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조차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사랑하니까,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것뿐이었습니다. 




​열차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는 중 창밖을 보는데

인생이 여행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내 옆자리에 앉을지 모르는 게 자연스럽고 

수많은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았다가 내리고 

다시 또 누군가가 앉는 것처럼.


그들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때로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앉아 

사랑으로 향하는 열차를 타고 떠난다. 


잠시일지 아주일지 모르는 정차를 위해

열차는 이별역으로 향한다. 


여행에서 낯선 사람과 함께 하기도 하고, 혼자이기도 하듯, 인생에서도 사랑과 인연이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면 덜 아플까요. 



한 번 참으면 계속 참아야 한다. 

내가 참으면 나는 참는 사람이 될 뿐이다. 


인생은 버티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사는 것이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에세이이지만, 인생에 대한 에세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참 잘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잘 살고 싶습니다.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열두 시에 라면을 끓이는 일이 드물도록.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달나라로 간 소신
이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민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일기를 써서 상을 받은 일입니다. 당시는 저학년 때부터 저녁이면 일기를 쓰고, 아침이면 학교에 가서 선생님 책상에 예쁘게 올려두었지요. 그러면 선생님은 예쁜 글씨로 예쁜 말을 전해 주셨습니다. 짧지만 그 한 문장의 관심이 한없이 기뻤지요. 그런데 왜 그때는 남의 일기를 읽는 것이 그리 재미있었는지. 차마 친구들의 일기는 읽지 못하고 매번 동생의 일기를 훔쳐보곤 했지요. 



<달나라로 간 소신>이 딱 그런 책입니다. 자서전도 소설도 아닌, 일기와 가장 많이 닮아 있는 글. 한국교육신문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계신다는 이낙진 씨는 2007년 아이들을 위해 쉽게 풀어쓰는 족보 정도로 쓴 글을 11년이 지난 뒤에야 조금의 글을 덧붙여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가족 일상, 부모님 등이 그 내용인데요. 족보에서 시작된 글이다 보니 가족의 중요성이 많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또한 어른의 일기란 아이의 것과 달라 사뭇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읽는 독자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낙진 씨는 <남한산성>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껴보았다고 하는데, 저는 저자의 <달나라로 간 소신>이 재미있어서 아쉬운 마음에 남은 책장의 두께를 가늠하기도 했네요. 



그래도 그 시절이 좋았다. 나일론으로 만든 검은 반바지와 하얀 면 티셔츠 하나로 여름을 났다. 학교에 가거나 물놀이를 할 때, 잠을 잘 때도 오직 그것이면 충분했다. 

저자의 나이는 저보다 한참이나 많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저보다 조금 더 옛날로 가야 했는데요. 그럼에도 어린 날을 추억하는 아스라한 마음만은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아이참, 저녁 반찬거리를 샀으면 남는 거라도 있지. 다시는 사나 봐라." 이 선생이 좋은 꿈을 꾸었다며 처음으로 산 로또가 꽝이 되자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 인생역전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내게 1등의 행운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같은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제 기억을 소환했고, 사람의 마음이란 비슷하구나 하며 미소 짓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늘을 가릴 만큼 풍성한 나뭇잎들이 산길을 뒤덮고 있다. 때가 되면 모든 나무에서는 꽃이 피고, 잎이 자란다. 꽃은 향기롭고 화려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잎은 꽃보다 예쁘다 할 수 없지만 봄에 나기 시작해 가을이 깊을 때까지 무성함을 유지하며 맑은 공기도 주고, 시원한 그늘도 선사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인데요. 화려한 꽃보다는 잎이 제법 많은 구실을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했던 글. 살면서 생각보다 놓치는 것이 많음을 알게 해 주네요. 꽃놀이 가듯 잎놀이도 가야겠습니다.

​올라갈 채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머니는 또 필요 이상으로 짐을 꾸리는 것 같다. 말린 고추를 기름에 튀겨낸 고추부각을 잘 먹는 것 같으면 해놓은 것을 다 싸준다. 부침개 몇 조각 집어먹으면 그것도 있는 대로 담는다. 

어느 부모나 자식을 향한 마음은 같은가 봅니다. 어쩜 우리 어머님과 같으신지. 

​그저 나의 살던 고향과 툇마루가 있는 초가집, 함께 미역 감던 동무들, 만들기 숙제로 진달래나무뿌리를 캐던 그 시절이 잊히는 것이 아쉬웠다. 잊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나는 그것을 잊지 않는 나를 기억한다. 가난하지만 추하지 않고, 공부가 크지 않지만 천하지 않고, 너그럽지는 못하더라도 협량치 않은 삶이 나의 바람이다. 장문을 마치며 에필로그에 대신한다.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마지막 문단이 이 책의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서 메모해봅니다. 대단치는 않더라도 그 시절이 잊히는 것이 아쉬웠다는 말이 참 공감이 되었어요.



​<달나라로 간 소신>을 읽으며 처음 느낀 점은 정말 대단한 글솜씨라는 것이었는데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 아니라 앞뒤로 보고 또 보아 정성스레 적어, 모든 문장이 간결하고 호흡이 고른 글이었어요. 그래서 책을 읽으려 자리를 잡은 후 단번에 읽어 내려갔지요. 



아름다운 장미는 사람들이 꺾어 꽃병에 두고 혼자 보다가 시들면 버리는데 들꽃은 누구 꺾어가지 않으니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세상 이치도 그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moderato, retardando, a tempo라는 뜻에 어울리는 글들의 향연. 차례로 글을 따라가며 개인의 인생이면서도 그 세대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저희 가족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도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강남 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 -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1%만의 공부 전략
김상섭.김지영 지음 / 북루덴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얼마 전 TV에서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를 했지요. 흔한 교육현장의 마인드가 그대로 녹아있어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보았습니다. 흔한... 이건 또 무슨 말이야라고 하실 테지만, 사교육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 보니 많이 접했던 학부모님들의 마인드였거든요. 물론 제가 그런 교육현장에 있지 않았다면 몰랐을 테고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계속 일을 하면서 특목고를 준비하는 아이들, 그리고 진학한 아이들을 보면서 느꼈던 것들이 있기에 마냥 재미있게 볼 수만은 없었던 드라마인데요.


정작 저는 특목고 진학에 대해서도 아주 조금만 알 뿐,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대학 진학에 대해서는 하나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대학 수시전형이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선배맘들이 이런 것들을 준비해야 해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도 잘 안되더라고요. 이렇게 대입 제도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저뿐인가요? 그래서 진학과 관련한 책도 보고 설명회라도 있으면 가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외계어를 듣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더욱 무서운 말은 선배맘들이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학부모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일단 이 부분은 앞으로도 숙제처럼 해결해야 할 부분이고, 그럼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살펴보기 위해서 <강남 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이라는 책을 펴 들었습니다. 마침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떠올리게 하는 책 제목이었지요. ^^



저는 수능을 친 세대이기 때문에 내신시험과 수능시험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학교 내신만으로 수능 준비가 완벽하게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제 생각을 뒷받침하듯 시중에 나와 있는 학습지들도 수능용은 따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용 모의고사 혹은 기출문제는 어디까지나 추측과 과거일 뿐. 정작 학생 본인이 수능을 칠 때는 처음 보는 지문들로 시험을 쳐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달달 암기만 하고 문제해결능력이 없으면 성적이 좋을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이 책을 받고 목차를 보면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4장 비문학이 공부의 핵심이다>와 <학습 상담 사례>부분이었어요. 


이 책의 저자 김상섭 씨와 김지영 씨는 부부입니다. 서초구 잠원동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면서 학습과 관련한 상담을 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많은 아이들을 봐왔을 테니 더 많은 경험이 녹아있는 그들의 생각과 사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학생이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비문학 독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어느 날부터 해 왔는데요. 역시 이 책에는 공부를 잘하려면 비문학을 중심으로 교과서의 목차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시험에서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지문에서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국어가 가장 중요하다.  -140쪽


​'어떻게 우리말인데 이해를 못 하겠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지내보면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를 숱하게 봐요. '에이~ 그런 아이들은 좀 뒤떨어지는 아이겠지~'라고 하시겠지만, 아닙니다. 학교에서 상위권의 아이들도 이런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아이들이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고등학교까지 진학한다면 성적은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소위 초등학교 올백이 중학교 평균 80이 되고, 중학교 올백이 고등학교 내신등급이 4~5등급이 되는 거죠. 


​중학교까지는 사실 거의 암기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적을 받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사정이 꽤 많이 달라집니다. 


​비문학의 핵심은 원리인데, 원리는 논리와 연결된다. -145쪽


​이렇듯 처음 보는 지문을 이해하고 내용의 연결성을 파악하고 숨어 있는 뜻을 추론해 내는 능력을 길러 내는 것이 국어 비문학 공부이다. -147쪽


​또한 시험을 볼 때에는 자신만의 편견이나 독단에 빠져 문제를 풀면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됩니다. 오로지 지문 안에서만 생각해서 문제를 풀어야만 하지요. 그래서 비문학 공부를 매일매일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이 책에는 이런 비문학 공부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원에 반드시 갈 필요는 없으며 혼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또한 글쓰기에 대한 내용으로 4장을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에세이 쓰기 훈련을 통해 공부 능력이 상당히 향상된 아이를 봐왔기에 저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지만, 이렇게 말하면 현재 우리 교육 현실에 맞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제 생각과 같아서 조금 위안이 되기도 했어요. 


​책의 마무리를 <학습 상담 사례>로 하고 있는데요. 너무나도 드라마틱 한 사례들이라 참 놀라웠어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읽도록 권유했는데요. 게임에 빠진 아이, 기초가 부족한 아이, 예민한 아이 등 사례 속의 아이들과 상담 선생님도 대단했지만, 그런 과정을 인고의 시간으로 견뎌냈을 부모님들이 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얼마나 많이 흔들렸을까요? 그럼에도 해낸 그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어요.



​처음 이 책을 볼 때에는 강남에서 소위 명문대에 진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책이면 어쩌지 하고 살짝 걱정도 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의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올바른 교육법에 대해 논하고 있었어요. 당장 대학 입학만을 위한 그런 교육법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공부를 대하는 제대로 된 공부법에 대해 말하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 마음과 마음을 공유하는 나만의 심리학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게 살아가려면 자신의 욕심만 챙겨서는 안되지요. 다들 아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양보했다가 손해본 듯한 느낌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어요. 또는 '너무 배려를 안했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과연 어느 선까지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할까.

'어쩌다가'가 아닙니다. 생각보다 자주 우리는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다만 그런 마음과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연결하는 것이 어쩌다 가끔인것 같아요. 오히려 요즘처럼 자기 밥그릇 챙기기 힘든 시기에는 이기적인 것이 아닌 처세에 능하다고 일컬어지기도 하죠. 그래서 <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이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해'라는 말이 안심이 되요. 다수의 사람들의 생각을 알면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적정선이라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생활 속 심리현상들을 실험을 통해 연구, 분석하여 쉽게 설명하였다. 또한 일상이나 실전에서 돌출된 심리적 문제점들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4쪽

이 책은 총 77가지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짧게 하고 있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상황에 대한 심리를 이야기하고 있어 어렵지 않아요. 주요 키워드를 제시하고, 설명하고, 유명한 일화 혹은 적합한 이야기를 소개하여 아주 쉽게 받아들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는 같은 말 여러번 들으면 욱하는 성격이 있어요. '이제 그만 좀 하지'라고 마음속으로 말하고 또 말하죠. 그러면서 반항감을 가지기 시작하는데요. 제 못난 성격 때문인 줄 알았는데, 이게 '한계효과'라더군요. 책에는 '한계효과'에 대한 예로 '마크 트웨인' 이야기가 나와요. 마크 트웨인이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감동받아 가진 돈을 모두 헌금하겠다고 마음 먹어요. 하지만 목사님의 설교가 길어지고 길어지다가 결국 지칠 정도가 되자 오히려 헌금함에서 2달러를 훔쳤다고 해요. 이렇게 심리적 한계상황에 놓이게 되면 처음과 상반된 심리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런거였어요. 

아주 인상깊었던 부분은 '철면피 이론'이었어요. 사람은 태어날 때 자존감과 수치감을 함께 가지고 태어난데요. 하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존중을 받지 못하면 수치심이 점점 사라지게 된데요. 그러면 철면피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거죠. 

책에는 이 이론을 교육에 적용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잘못하면 자주 혼내고 야단치는 선생님이 있으면 아이들은 점점 그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대들기까지 하게 된데요. 그런데 평소에 조그만 잘못에는 야단을 잘 안치는 선생님이 어느날 학생의 잘못에 야단을 치게 되면 그 학생은 수치심에 눈물까지 흘리게 된데요. 평소 아이들을 존중해 왔기 때문에 자존감이 높아져 한번의 조용한 야단에도 즉각 잘못을 늬우치고 고치게 된다는 거지요.

물론 철면피 이론은 교육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항상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부모자식간, 직장 등 타인의 결점과 잘못을 지적해야 할 때는 가능한 한 완곡한 방법으로 해야 겠지요.대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처럼 <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에는 신포도 컴플렉스, 보상심리, 정서주기 법칙, 헤라클레스 효과, 역할 수행 효과, 게슈탈트의 법칙, 애정의 상호교환, 거리조절 심리, 자세반사 효과 등 다양한 심리에 대해 이야기해요. 책의 저자가 '공공인문학포럼'이라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짧고 쉽게 적혀있어서 쏙쏙 핵심만 뽑아 읽는 느낌이에요.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안심도 되고,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요. 어려운 심리학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숨마 주니어 중학 영어 문장 해석 연습 1 - 중등 대표 문장 패턴 60개 30일 완성 ㅣ 중학 숨마 영어 문장 해석 1
김지영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장해석연습01.jpg

안녕하세요. 

€이번주에는 새로운 교재 숨마주니어의 중학영어 <문장해석연습> 1권을 시작했어요.

€처음 이 교재를 보고는 '뭐하는 교재지?'라는 생각과 함께 '문장해석연습'이라는 말을 붙일 정도로 필요성이 있을까를 생각했는데요. 한참을 보고 또 보면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문장해석연습03.jpg


혹시 영어 문장을 해석할 때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어림짐작으로 해석한다면 이 교재 어떨까요~! <문장해석연습>


문장해석연습08.jpg

문장해석연습05.jpg

숨마주니어 중학영어 문장해석연습 교재는 총3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권은 예비 중1~중1, 2권은 중1~중2, 3권은 중2~중3이 보기에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1권부터 해야할지 2권부터 해야할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1권에서도 공부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문장해석연습> 1권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문장해석연습04.jpg


무엇보다 중학영어교과서의 핵심 구문 60개와 함께 1,200여 개의 짧은 문장으로 공부를 하는 교재면서, 단순히 요약정리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 훈련할 수 있다고 해서 선택한 교재인데요.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하다보니, 영어는 암기가 아니라 훈련이라고 느껴져서 이런 형태의 교재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에요. 


문장해석연습06.jpg

교재의 분량을 살펴보면 총 170여 페이지 중에서 대략 절반이 문장패턴 해석법을 공부하고, 나머지 절반이 다시 연습할 수 있도록 WORKBOOK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JPG

차례를 살펴보면 CHAPTER와 SKILL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한 CHAPTER당 SKILL이 5~6개씩 들어가 있어요.

문장의 형식은 영어 문법을 시작하면 누구나 공부하는 부분이구요. 뒤에 보어부분을 해석하는 방법, 수식어구를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요.


문장해석연습12.jpg

역시 이룸이앤비 중학브랜드의 특징인 자기주도학습서답게 STUDY PLAN이 제공되는데요. 하루에 두 개의 SKILL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네요.

매일 조금씩 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 각각의 처지에 맞게 계획을 달리 설정하셔도 좋아요.



문장해석연습13.jpg

문장해석연습14.jpg

문장을 해석하기 전에 품사와 문장 성분에 대해 이해를 확실히 하면 좋아요. 

€

게다가 문장 끊어 읽기 등 해석에 필요한 기본을 먼저 설명해 주네요.


문장해석연습15.jpg

본격적으로 CHAPTER 1 문장의 틀을 살펴볼텐데요. 문장의 틀에는 1형식부터 5형식까지 문장의 형식에 따라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지 알려줘요.


문장해석연습17.jpg

너무 쉬운 1형식이지만, 1형식의 구조와 해석방법, TIP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아래 문제에서는 주어에 밑줄을 그어보고 '해석을 적어보세요'라고 합니다. 

€

또 객관식으로 선택하는 문제도 두 문제 있더라고요. 


문장해석연습02.jpg

또한 각각의 SKILL에서는 필요한 문법설명이 나와서 문법 공부도 하게 되요. 


문장해석연습18.jpg

어제저녁, 저희는 이렇게 5형식까지 쭉 한번에 진행해 보았는데요. 적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옆에 앉아서 말로 설명해보라고 해서 진행해도 될 듯 해요. 


문장해석연습19.jpg

문장해석연습20.jpg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끊어읽기 연습도 하고, 해석에 필요한 문법까지 익혀 보았는데요. 몽땅 한번에 문장을 통해서 연습하니 그동안 공부해왔던 영어가 종합되어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문장해석연습21.jpg

이렇게 연습을 하고 나면 WORKBOOK으로 추가 연습이 가능하도록 하는데요. 

따로 복습용으로 활용해도 좋겠고, 학원에서 활용한다면 숙제용으로도 좋을 듯 해요.


2.JPG

  
<문장해석연습> 교재의 워크북은 단어 테스트부터 시작되요. 한글뜻을 먼저 적어보고 긴장이 풀리면, 영어단어 적기 연습까지 한페이지 40문항을 풀고 나면, 이어서 수많은 문제가 이어져요.


문장해석연습24.jpg

3.JPG

문장해석연습25.jpg

개념 REVIEW문제와 여러페이지의  해석PRACTICE문제가 나와요. 


문장해석연습28.jpg

그리고 각각의 문제 옆에서는 어떤 SKILL을 물어보는 문제인지 힌트가 있어서, 만약 틀리거나 알송달송한다면 앞으로 돌아가 찾아보기가 쉬워요.


이렇게 숨마주니어 중학영어 <문장해석연습> 1권을 살펴보았는데요. 답안지 보여드릴께요.



문장해석연습29.jpg

답안은 SKILL의 경우 각 문장의 답과 해석이 달려있어요. 아까 문제가 두가지 유형이 나오는 것을 보셨죠? 두번째 유형이 어법QUIZ였는데요. 이 어법QUIZ역시 해석이 달려있을 뿐만 아니라 설명도 추가되어 있어요.


문장해석연습30.jpg

SKILL말고 CHAPTER를 마무리 하는 EXERCISE의 경우는 빠르게 채점할 수 있는 답안이 나오고, 그 뒤에 이어서 자세한 설명이 나와요. 


문장해석연습31.jpg

어떤가요? 저는 아이와 함께 영어리딩을 공부하다 보면 아이가 어림짐작으로 해석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냥 문장에 나오는 단어의 위치는 고려하지 않고 단어의 뜻만 요리조리 끼워맞추기 식으로 해석하는 건데요. 

그러다가 이상하게 해석하는 것을 종종 발견할 때, 이 교재가 해답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