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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 마음과 마음을 공유하는 나만의 심리학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월
평점 :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게 살아가려면 자신의 욕심만 챙겨서는 안되지요. 다들 아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양보했다가 손해본 듯한 느낌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어요. 또는 '너무 배려를 안했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과연 어느 선까지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할까.
'어쩌다가'가 아닙니다. 생각보다 자주 우리는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다만 그런 마음과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연결하는 것이 어쩌다 가끔인것 같아요. 오히려 요즘처럼 자기 밥그릇 챙기기 힘든 시기에는 이기적인 것이 아닌 처세에 능하다고 일컬어지기도 하죠. 그래서 <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이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해'라는 말이 안심이 되요. 다수의 사람들의 생각을 알면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적정선이라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생활 속 심리현상들을 실험을 통해 연구, 분석하여 쉽게 설명하였다. 또한 일상이나 실전에서 돌출된 심리적 문제점들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4쪽
이 책은 총 77가지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짧게 하고 있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상황에 대한 심리를 이야기하고 있어 어렵지 않아요. 주요 키워드를 제시하고, 설명하고, 유명한 일화 혹은 적합한 이야기를 소개하여 아주 쉽게 받아들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는 같은 말 여러번 들으면 욱하는 성격이 있어요. '이제 그만 좀 하지'라고 마음속으로 말하고 또 말하죠. 그러면서 반항감을 가지기 시작하는데요. 제 못난 성격 때문인 줄 알았는데, 이게 '한계효과'라더군요. 책에는 '한계효과'에 대한 예로 '마크 트웨인' 이야기가 나와요. 마크 트웨인이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감동받아 가진 돈을 모두 헌금하겠다고 마음 먹어요. 하지만 목사님의 설교가 길어지고 길어지다가 결국 지칠 정도가 되자 오히려 헌금함에서 2달러를 훔쳤다고 해요. 이렇게 심리적 한계상황에 놓이게 되면 처음과 상반된 심리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런거였어요.
아주 인상깊었던 부분은 '철면피 이론'이었어요. 사람은 태어날 때 자존감과 수치감을 함께 가지고 태어난데요. 하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존중을 받지 못하면 수치심이 점점 사라지게 된데요. 그러면 철면피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거죠.
책에는 이 이론을 교육에 적용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잘못하면 자주 혼내고 야단치는 선생님이 있으면 아이들은 점점 그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대들기까지 하게 된데요. 그런데 평소에 조그만 잘못에는 야단을 잘 안치는 선생님이 어느날 학생의 잘못에 야단을 치게 되면 그 학생은 수치심에 눈물까지 흘리게 된데요. 평소 아이들을 존중해 왔기 때문에 자존감이 높아져 한번의 조용한 야단에도 즉각 잘못을 늬우치고 고치게 된다는 거지요.
물론 철면피 이론은 교육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항상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부모자식간, 직장 등 타인의 결점과 잘못을 지적해야 할 때는 가능한 한 완곡한 방법으로 해야 겠지요.대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처럼 <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에는 신포도 컴플렉스, 보상심리, 정서주기 법칙, 헤라클레스 효과, 역할 수행 효과, 게슈탈트의 법칙, 애정의 상호교환, 거리조절 심리, 자세반사 효과 등 다양한 심리에 대해 이야기해요. 책의 저자가 '공공인문학포럼'이라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짧고 쉽게 적혀있어서 쏙쏙 핵심만 뽑아 읽는 느낌이에요.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안심도 되고,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요. 어려운 심리학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