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 - 100세 시대 현대인들의 필수 운동
최중기.윤지유 지음 / 바른몸만들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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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목, 어깨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몸을 많이 쓰거나 잠을 잘못자서 아픈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현대인의 생활자세가 뭔가 잘못된 것이 많은가 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통증의 원인이 잘못된 자세에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잘못된 자세 때문에 목에 통증이 생긴다는 말은 식상할 정도이며, 푹신한 쇼파에 앉는 습관으로 인해 척추가 휘었다거나, 출산으로 인해 골반이 틀어졌다는 등의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바로잡아야 할 텐데요. 큰돈 들이지 않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이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저자 최중기는 SNPE바른자세 척추운동 창안자이며 SNPE 바른자세학회 대표, PIC대학 체육교육학과 교수입니다. 20대에 반복되는 허리 통증으로 고시공부를 포기하고 허리통증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던 그는 치과에서 덧니를 교정하던 중 힌트를 얻어 SNPE를 창안하게 되었다는데요. 이제 그는 현대인의 근골격계 통증, 척추 디스크, 휜 다리, 다이어트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연치유노하우를 공개하고, 척추질환예방을 위한 셀프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의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한명의 저자 윤지유 씨는 본인의 목, 허리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방송 제작 PD에서 요가, 필라테스 강사로 직업을 전환하였다가 SNPE를 만났는데요. 현재는 SNPE 지도교수로서 대학교, 기업체, 문화센터 등에서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을 강의하고 있답니다.

SNPE는 벨트를 이용하여 운동을 하여, 변형된 척추와 자세가 교정되고 회복되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 얼마든지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먼저 책은 SNPE 핵심이론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 몸의 정상적인 모습과 잘못된 모습을 보여주며 어떻게 교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SNPE 자세분석 앱을 통해 스스로 자세를 측정하고 분석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이제 SNPE 벨트운동을 통해 자세 수정과 체형 교정을 하는데요. 각종 벨트의 사용법과 운동법, 기대효과가 사진과 함께 자세히 나와서 따라하기 힘들지 않았습니다. SNPE 4가지 기본동작, 코어 강화 동작 20가지, 스트레칭 동작 20가지 등이 소개되는데, 자세히 보며 따라하다보면 요가동작과 유사한 점이 많았습니다. 

뒤이어 나오는 SNPE 도구 운동에는 각종 도구가 필요하여 직접 해 보지는 못했는데요. 일자목, 거북목,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엉치뼈, 꼬리뼈 변형 등 자신의 상태에 따라 도구를 준비하여 꾸준히 한다면 좋을 듯 했어요.

사실 이 책을 보기 시작한 이유는 요즘 조금씩 생기는 몸의 통증을 어떻게 다스려볼까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었는데요. 책을 보다보니 바른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고,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틈틈히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을 자주 하게 되었어요.

책에서는 여러 사례를 싣고 있어 동기유발을 하고 있는데요. 모 전자회사의 연구원이 수술없이 SNPE 운동을 통해 통증이 사라진 사례의 MRI, 30대 초반 직장여성의 허리통증·다리 저림·발목 시림 증상 개선 사례, 특발성 척추측만증 20도라는 진단을 받고 고생하던 호텔 테라피스트 여성의 사례, SNPE 다이어트로 산후 비만을 극복하고 목디스크·자궁선근종·족저근막염이 개선된 사례 등 놀랍고 신기한 사례가 실명, 각종 증거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 더욱 신뢰가 생기고 꼭 실천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바른 자세로 숙면을 취하면서 일부 통증을 경감할 수 있었던 경험이 이미 있는지라, 책을 보며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도움이 되는 것들 몇 가지를 추가로 더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몸의 잘못된 자세로 통증이 생긴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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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마 주니어 중학 영어 문장 해석 연습 3 - 중등 대표 문장 패턴 60개 30일 완성 중학 숨마 영어 문장 해석 3
김지영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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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등영어 문제집 숨마주니어 중학영어 문장해석연습 3권 살펴볼께요.


중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독해의 기본을 잡는 교재입니다. 

해석연습이라는 단어로 독해를 떠올리게 하지만 해당학년의 문법이 거의 빠짐없이 들어있는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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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못찾겠네요 ㅜㅜ;)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년별로 한 권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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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에 1판 1쇄가 발행되었으니, 굉장히 따끈따끈한 교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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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영어 교과서에서 뽑은 핵심 구문 60개가 페이지별로 나열되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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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0여 개의 짧은 문장으로 반복 훈련하는 워크북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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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권별로 목차를 살펴보면, 학년별로 차근차근 심화되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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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이앤비 숨마주니어의 자기주도학습서답게 study plan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쁘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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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절 관련 문법 문장을 중등영어 교과서에서 뽑아서 실었기 때문에 차례가 독특합니다.

that절이 쓰인 문장, whether절이 쓰인 문장, 의문사절이 쓰인 문장, what절이 쓰인 문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평소 공부할 때 차례대로 공부해도 좋겠고, 학교 진도에 맞춰 해당 문법 부분을 찾아 공부하기에도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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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에 한 페이지~! 

굉장히 깔끔한 구성으로 학습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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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장을 읽고 해당 문법사항을 숙지합니다. 

별도로 어법을 일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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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가지 종류의 문제를 만나봅니다. 

개념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밑줄, 해석문제~!

그리고 아래에 어법문제를 통해 한단계 더 발전시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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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문제에 대한 보충설명이 필요한 경우 교재의 왼쪽이나 오른쪽에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해당 페이지에서 나온 어휘들은 페이지 표시 바로 위에 별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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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영어 3학년에 해당하는 명사절 부분을 공부하고 나면, exercise를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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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법문제, 문법 개념을 이해했는지 묻는 문제, 해석문제까지 모두 기초탄탄을 향한 문제들이라 혼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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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rcise에서도 역시 단어가 아래 정리되어 사전을 찾거나 인터넷 검색의 수고를 줄여주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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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페이지를 채점하려면 답안의 몇 페이지를 봐야하는지 친절히 안내합니다. 만약 문제를 틀리면 그 문제 옆에 해당 skill의 번호가 있기에 다시 skill을 확인하며 복습하기 좋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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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뒤편에는 별도로 WORKBOOK을 두고 있어, 진도를 나가면서 복습을 하거나 나중에 모아서 복습을 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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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한글과 영어로 테스트 해 볼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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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페이지 보다는 좀더 향상된 수준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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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기초튼튼~ 개념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반복 학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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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은 skill 부분과 exercise부분은 구분된 구성을 보여서, 문제번호순으로 쭉 해석과 설명이 나열되는 skill과 달리 exercise는 좀더 빠르게 채점을 할 수 있도록 답안만 먼저 보여준 후 아래에 해석과 어법 설명이 이어집니다. 


분권되는 구조이기에 학생이 참고하기에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보관하기에도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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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당 한가지 패턴의 문장을 공부하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서로 활용되는 교재인데도,

분량이 일정하여 혼자서나 과외나 학원에서 진도나가며 숙제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아보입니다.


​일반 중등영어 문법 교재에 비해 개념을 수차례 반복해서 다지고 있어,

해당 학년의 문법이 모두 들어있는데도 문제의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쉽게 진행되어 학습 스트레스가 적은 것이 장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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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 -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 일, 나를 안아주는 일
조유미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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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까 하고 펼쳤다가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 <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입니다. 


​시 같은 글과 함께 살짝 몽환적인 그림들이 실려있어 참 이쁜 책이었는데요. 연애할 때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사랑을 하고 있거나 이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책이 아닐까 했어요.


본디 사람은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존재라고는 하지만, 사랑에 빠지다 보면 자신을 챙기기보다는 상대에게 맞춰주다 허우적거리며 힘들어하기도 하는데요. 이 책은 이렇게 자신을 헌신하는 사랑도 영악한 사랑도 아닌, 좀 더 영리하고 건강한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어요. 







연애를 하기 전에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른 채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사랑할수록 집착하게 되는 이유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아서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노력해야 상대에게 바라는 욕심도 덜 생기고 자신도 힘들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행복한 연애와 이별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또한 그런 연애를 해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해요.


물론 자신을 지키는 사랑이 말만 쉽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니냐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막상 상황 밖에서와 자신이 그 상황 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보이는 시야가 다르다 보니 이런 함정에 빠지기가 너무 쉬운 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럴 때 딱~ 널 지켜~!라고 말하는 책. 그래서 의미가 있는 글이 아닌가 해요.






나를 잃어버리면서까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결국 그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내 껍데기를 사랑하게 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꾹꾹 참으면

그 순간은 모면할 수 있지만

꽉 막힌 마음은

한 줌의 공기에도 터지고 맙니다. 

싫은 상황을 억지로 버틴다면

그 순간은 넘길 수 있지만

금이 간 마음은

조그마한 충격에도 깨지고 맙니다.

사랑은 맞춰 가는 것이지

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 안에서

나를 잃어버리지 말아요.


​물론 그래도 한번 사는 세상 이 한 몸 다 바쳐 사랑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해 볼 수는 있는데요. 하지만 결국 그것 또한 상대를 위한 사랑은 아니어서, 그렇게 맞춰주기만 하다 보면 조그마한 충격에도 깨지는 나를 포기하는 길로 빠지게 된다고 조언해요.


​어느 한 사람만이 아닌, 둘 다 행복한 사랑이 더 행복한 사랑일 테니까요. 





불편한 신발을 신고 하루만 고생해도

이렇게 몇 날 며칠을 아파하는데

이별 때문에 힘든 마음이

하루아침에 괜찮아질 수는 없습니다. 

얼얼해지고 퉁퉁 부은 마음이 괜찮아질 때까지

마음에게 시간을 주세요.

주사 한 방에 낫는 병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야 낫는 병도 있습니다. 


​또한 사랑을 하다 헤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시간이 지나야 낫는다며 아프지 않다면 그게 상처겠냐고 다독여요. 그렇죠. 사랑을 잃으면 다들 힘들어해요. 상처를 입었으니 아픈 게 당연해요. 주사 한 방에 나으면야 다행히지만, 시간이 지나야 낫는 병도 있으니 이럴 때는 마음에게 주는 시간만큼 좋은 약도 없는 것 같은데요. 그 시간이 약이 되어 이별이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했으면 해요. 


이 세상에 

아프지 않은

상처는 없으니까


​막상 헤어지면 세상에 자신만큼 아픈 사람은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는 것. 아픔의 크기는 같지 않더라도 짐작은 해 볼 수 있기에. 함께 마음 아파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부디 지금 이 순간에도 이별로 아파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후유증 남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돌보았으면 해요.




살다 보면 누구나 외로운 순간은 있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마음 기댈 사람 찾기 마련인데요. 이 책은 그런 과정에서 자신을 놓지 말고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알려주는 듯했어요. 또 한편으로는 자신을 세우는 마음은 연애할 때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언제나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자신을 사랑하는 건강한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거나 사랑을 한다면, 그거야말로 서로에게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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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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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표지 디자인과 달리 굉장히 철학적이었던 책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만약 꿈을 추구하며 사는 매일이 너무 힘겹게 느껴지나요? 잘못된 꿈을 좇다 지쳐 길을 잃었나요? 그러면 이 책을 만나보세요.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마음이 안정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여행을 합니다. 그곳에서 세 명의 현자들을 만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천리 앞을 보는 장님 해리를 통해 '행복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신고 가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꿈을 지키는 사람 파루를 통해 '원치 않는 것을 하지 말고, 독버섯을 피해 갈 줄 알아야 한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별을 이야기하는 소년 야란을 통해 '꿈을 이루려고 애쓰기 전에 꿈꾸는 법부터 제대로 배우라'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하여 뿌리째 흔들리는 우리에게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행복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그동안 삶의 의미를 찾아 한 번쯤 헤매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힘겹게 찾았던 삶의 의미, 행복에 대한 제 생각들과 비슷한 것들이 많아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던 책이었어요. 아마도 막연하게 떠올리던 것들이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굳이 구분할 필요없이 모든 것이 살면서 알고 있다면 마음에 도움이 될 이야기였지만, 특히 행복과 바다거북과 독버섯, 그리고 야란의 꿈에 대한 이야기는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었어요. 더불어 우리가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은 공부를 시켜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이나 돈 같은 것들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삶의 자세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다.

신발과 같아.


처음 이 문장을 만날 때만 해도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다 읽고 나면 행복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다는 말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행복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행복의 신발을 신고 가라고 합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순간, 당신은 불행해질 것이오. 행복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오. 행복은 누리는 것이오. 숨처럼 쉬는 것이오. 느끼고 기억하시오. 그저 '이미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우리는 언제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아니 사실은 꿈을 추구합니다. 이 꿈을 이루면 행복해질 거야.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질 거야. 그렇게 지금은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멀리 있는 성공을 꿈꿉니다. 하지만 어쩌면 행복은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진짜 행복해질 방법을 모르는 건지도 모르지요.


현재의 행복이 소중한 것임을 깨닫고,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는 것이 행복한지를 생각하라 합니다.


사람들은 던져지는 덩어리에만 관심이 있다. 그 덩어리로 그들이 무얼 할지가 진짜 운명인데도. '당신은 내년 봄에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뛸 듯이 놀라며 절망하지. 그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은 없다. 분명히 일어날 일이야. 하지만 그 사고로 병원에 누워 지내는 3달 동안 그간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고 깊이 있게 생각한 끝에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내는 것도 분명 일어날 일이다. 그가 선택하기만 한다면.


대게 사람들은 미래의 일을 궁금해하고,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미리 알아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 일을 겪어내는 방식이 사람에 따라 다를 뿐이지요. 어쩌면 순간순간 행복은 깃들어 있는데, 그걸 발견하지 못하는 우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행은, 당신을 어디로도 데려다주지 못한다. 외로운 이는 결혼을 미뤄라. 더 외로워질 테니. 불안한 이는 여행을 미뤄라. 거기선 더 불안해질 테니. 스스로가 싫은 이도 여행을 미뤄라. 여행지에선 '나 자신'밖에 상대할 이가 없으니.


그러니 여행을 떠나도 외로움을 떨치지 못하고,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그가 널 얼마나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묻지 말고. 그가 얼마나 행복해본 사람인지를 물어보렴.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본 만큼만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다. 여행 가이드와 같아.


그렇게 외로움이 싫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오히려 더 외로워질지도 모릅니다. 짝을 찾을 때 행복해 본 사람이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이 행복해 본 사람만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행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들여 널 기쁘게 하는 것들을 찾아라. 그리고 더 긴 시간을 들여 널 아프게 하는 것들을 찾아라. 인생에서 독버섯을 가려낼 줄만 알면 당신은 한가롭고 유유할 수 있소. 


성공을 향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한가롭고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여행을 하는 바다거북을 위한 지침


흐름에 몸을 맡기고 헤엄칠 것.

방향을 잃지 말 것.

위기가 닥치면 껍질 안에 웅크리고 낮게 가라앉을 것.

오래 생각할 것.

우아하게 나이들 것.

멀리 여행하되 잊지 말고 네 바다로 돌아올 것. 


이 지침이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지니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마음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언제나 가슴속에 새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평생 찾아 헤매는 것은 삶의 의미가 아니라 살아 있다는 느낌입니다. 다이빙을 하세요.


평생을 삶의 의미를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한 것은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이 삶의 의미가 아니라 살아있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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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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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은 항상 만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전전긍긍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무사태평에 잘 먹고 잘 자는 사람들도 있어요.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혹시 그 힘든 일이 사실은 힘들지 않은 일인 걸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이가 들면서 스트레스받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줄어들었다 뿐이지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생애 주기에 따라 인간에게는 또 다른 고민거리가 자꾸 생기니까요.

사소한 문제를 반복해서 고민하다 보면 마음의 병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고민이 끝나지 않을 땐 '조금 둔감해지자.'하고 마음먹어 보세요. -24

우에니시 아키라의 <둔감력 수업>을 읽는 동안 그동안의 많은 고민들이 떠올랐어요. 지금 생각하면 별것 아니지만 당시엔 인생 고민이었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요. 지나고 보니 별것 아닌 것 같아 새삼 부끄럽기도 했어요. 이 책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둔감해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에요.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에서 자신의 예민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 불편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는 법,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고민에서 벗어나는 법, 위기에 대처하는 법, 불쾌한 일을 잊는 법, 분노에서 벗어나는 법, 욕심을 버리는 법, 인생의 방향을 잡는 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좋은 말들이 간결하게 적혀있어 정말 순식간에 읽어나갔지만,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는데요. 자주 들여다보며 변화를 도모하다 보면 조금은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삶의 자세를 익힐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두려워지면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세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면 두려운 마음도 잊을 수 있습니다. -34

저는 아직도 새로운 일을 맡으면 두려운 마음이 앞서는데요. 그럴 때는 그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을 머릿속에 혹은 노트에 적은 다음 순서대로 해 나가요. 작은 일로 쪼개어서 그 일에만 집중하면 두려운 마음이 조금 잊히기도 하더라고요.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잘 되는 사람은 장점을, 안 되는 사람은 단점을 더 오랫동안 생각할 뿐입니다. -36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 때문에 우울해하는데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에서도 잘 되는 사람은 장점을 더 오랫동안 생각한다고 말해요. 생각해보면 장점을 더 오랫동안 생각하고 특기로 잘 살리다 보면, 오히려 단점이 살짝 묻히거나 혹은 없앨 수 있지도 않을까 싶어요.

인간관계에 사소한 갈등이 생겨도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다른 사람은 당신처럼 깊이 고민하지 않습니다. -46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작은 실수에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전전긍긍하기도 하는데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타인의 일에 관심이 없어요. 다들 자신의 일만으로도 머릿속이 꽉 차있으니 지나간 사소한 일은 지나치려는 노력이 필요한 듯해요. 

나이 들었다는 사실이 문득문득 느껴져도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마음이 젊을수록 노화도 천천히 진행됩니다. -113

또한 나이 듦에 대한 고민도 풀어주고 있는데요. 노화에 마음 두지 않고 젊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한 인생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노화 속도도 빨라진다며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출세든 성공이든 모두 다른 사람이 만들어 낸 기준일 뿐입니다. 자신이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132

어린 시절부터 어떤 삶이 성공적인 삶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회가 그러하다고 하는 가치를 받아들이다 보면, 돈과 명예가 성공의 기준이 되기 쉬워요.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그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진짜 행복하게 하는 무형의 가치인 듯한데요.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조금은 조급증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성실함은 훌륭한 덕목이지만 자기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잠시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성실함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187

또한 성실함이 성공으로 향하는 기본자세라고는 하지만, 막상 그 과정에서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스스로도 행복한 성실함이 아니라면 차라리 잠시 내려놓으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냉정하고 차가운 세상에서 살아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둔감해지는 것입니다. 둔감한 사람은 현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날개를 펼 수 있습니다. -223

이렇게 보니 저는 자신의 예민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타인과의 관계, 늙어감에 대한 글 부분에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는데요. 책에 실린 내용들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하는 고민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것이라 생각해보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다는 생각에 살짝 안심도 됩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많은 스트레스가 우리를 위협할 텐데요. 그럴 때일수록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둔감함으로 무장해 보는 것도 자신을 지키는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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