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법 - 4차 혁명시대 부모들이 알아야 할 진짜 교육
김지영 지음 / 피그말리온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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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바둑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전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 누구도 뛰어넘지 못할 것이란 영역에 알파고는 인공지능이어도 가능하다라는 것을 알렸고, 이세돌의 패배에 대해 어깨에 힘이 들어가던 커제도 약점이 안 보인다며 머리를 쥐었다.

길거리에서도, 버스 승차대에서도 이제는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요즘, 우리아이들이 작게는 스마트폰에서 멀리는 인공지능과 함께할 날은 먼 이야기가 아니다. 코딩교육은 둘째치더라도 이제 인공지능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삶의 일부가 되어있다.

이 책은 이러한 환경 변화속에서도 아이를 주체적으로 자립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논하고 있다. 언뜻 봐서는 단순 미디어 노출을 줄이고, 매체로부터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방법일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그렇다면 큰 오산이다. 아이와 함께 어떻게 앞으로의 환경을 헤쳐나가야 할 것인지 저자는 풀고 있다.

육아서를 기존에 많이 접했던 사람이라면 다소 익숙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아이의 말을 자르지 않고 경청하거나, 무조건 안 돼와 같은 부정적인 발언의 사용을 자제할 것 등.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아이와의 생활방식에 대한 가이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보맘인 나의 경우는 와닿는 부분이 더 많았다. 작가가 책 전체적으로 설파하고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작업을 지시하거나 지시를 받는 사람이 아닌 로봇을 개발하는 사람’, 즉 환경에 맞서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아이의 성장 발달 범위를 한정짓지 않고, 열린 사람으로 만들어 줘야한다는 것은 머릿속으로는 아는 논리이나 읽을 때 마다 새롭고, 나의 양육방식 정립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나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다. 확실히 스마트폰이나 매체의 발전, 기술의 발전은 물리적 거리가 멀어도 정서적 거리를 가깝게 만들었고 대중들의 시선에 취약하게 환경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다수를 따르느라 자신의 개성이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기 쉬운데 그 와중에 작가는 움직이기, 걱정 안하기, 감사하기실생활 속에서 수비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같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육아서를 많이 접해 본 고수들에게는 익숙한 부분들이 많을 수 있으나, 나와 같은 초보맘들이라면 눈으로만 훑을 것이 아니라 펜과 노트를 쥐고 읽어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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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 - 무심코 내뱉지만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되는 부모의 말 엄마의 서재 2
리자 르테시에.나타샤 디에리 지음, 양진성 옮김, 이임숙 감수 / 센시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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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든지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일은 마음은 앞서가도 해보면 어렵다.’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고, 나도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쓰던 말들이 나가버리면 아이의 눈치를 보게된다. 괜히 아이가 말을 트면서 내게서 나쁜말, 안좋은말을 먼저 배울까 겁이 나고 내 말을 통해 아이의 성장 범위에 한계가 쳐질까봐 두렵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을 위해 가볍지만, 비중있고 손쉽게 50가지 팁을 전하고 있다. 챕터별 제목부터가 눈길을 이어보니 눈길을 간다. ‘아이는 부모의 말로 자라고(프롤로그), 부모의 말에서 감정을 배운다.(1.)’

부모의 말은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게 하고(2), 자신감을 꺾기도 하며(3) 두려움을 키우기도(4), 미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5). 이 문장을 뒤짚어 보면 부모의 말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두려움을 없애며, 미래에 대해 밝은 가치관을 갖게 해준다는 말일테지. 이 얼마나 부모의 입이 아이의 인생에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과거에 우리가 겪었던 상황, 아니면 일상에서 볼 수 있던 상황들이 나와 있어서 뜨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이와의 공감을 통해 상황을 풀어헤치고, 적절한 화법의 사용함으로써 아이가 좀 더 생각할 수 있도록 간단한 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아는 방법일수도 있고, 머릿속으로 나는 그렇게 해야지 그려왔던 방식일 수도 있다. 나는 아직 8개월차 초보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와 말이 따로 놀 수 있다는걸 요즘들어 깨닫고 있던 찰나, 이 책을 통해 앞으로는 입조심을 하며 아이와 좀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와 같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순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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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기다리는 여행
이동진 지음 / 트래블코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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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만나고 집에서만 지낼 걸 예상은 했지만, 뜻밖에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묶이면서

타의적으로도 집을 못벗어나는 신세가 되었다. 특히나 ‘제주’라는 섬의 특성은

고속도로도, 비행기도 타지 못한채 그야말로 섬 속에서 ‘갇혀’사는 삶을 지속되게 하였다.

작년 봄, 힘들게 다녀왔던 홍콩과 마카오 여행이 말 그대로 ‘꿈엔 들 잊힐리야’

꿈속에서 생생하게 만날 정도로 여행이 그립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질 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원체 여행스타일이 ‘관광지’보다는 골목길이나, 동네서점이나 숨겨진 곳들을 찾아보는 스타일인지라 더 끌렸던 것 같다. 전작들인 ‘퇴사준비생의 런던’, ‘퇴사준비생의 도쿄’를 찾아 봤을때 ‘어? 이 작가는 특이한 눈으로 밖을 바라보네’ 생각을 했었는데, 특이한 눈으로 ‘특별함’을 찾아낸 작가의 이야기는 랜선여행이 아닌 페이퍼여행을 떠나게 해주었다.

전작들의 취재의 연장선인 도쿄와 런던을 비롯해서, 타이베이, 발리, 센프란시스코, 꿈의 도시 로스엔젤레스까지 작가는 6개의 도시를 탐방하며 사람들이 바라보는 일상의 관점에서 살짝 비튼 묘미로 도시를 음미한다.

The enemy of creativity is self doubt. p.104

각각의 도시들이 가진 매력은 상이했으나 전체적으로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발리에서 만난 이 문구가 싶다. 모두가 찾는 핫스팟을 찾는것보다 숨겨진 일상에서 비튼 관점으로 도시의 매력을 발견하는 작가의 여행방법은 ‘일상을 여행하면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p.282)’ 일상 속에서만 지내게된 오늘날 일지라도 하루하루가 여행이 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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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조민진 지음 / 문학테라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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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5년차, 정확하게 휴직으로 반년을 쉬고 있으니 일한지는 가까스로 4년이 되어가는 때에 복직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에게 부정적인 기운을 주면 안 된다고 애써 에너지를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사무실은 가기 싫다’

하지만 뚫린 입이라 먹고살려니, 내 아이에게 뭐 하나 더 해주기 위해서는 돌아가야 할 그 곳. 오 나의 사무실. 마음이 울적하고 사무실 생각만 하면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던 찰나에 16년차 기자의 직장에서 버티는 마음에 대한 책이라니. 나보다 네 갑절은 사무실로 넘나들었을 작가의 마음이 뭔지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어느 곳이나 그렇지만 자신의 노력보다 어느 부서에 있는지, 어느자리에 있는지에 따라 근무평가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조직의 생리에 대해서 권태를 느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조직의 이런 환경에 대해서 ‘프로크루스테스’의 이야기를 빗댄 것이다. 자신의 침대의 크기에 여행자들의 키를 맞추려는 악당의 이야기.

 

맘 졸여 할 필요 하나 없는 이 마음이 얼마나 멋있던지. 승진에서 뒤처지면 어떻고, 빛나지 않는 부서에서 일하게 되면 어떤가. 나에게는 일할 자리가 있고, 그 곳은 돈을 주고, 그 돈은 나를 발전시켜주고 나의 가족에게 일용할 양식을 준다. 이얼마나 감사한 일이던가.

 

저자는 16년차 베테랑 직장인답게 흔들리는 사회인들에게 메시지를 준다. 묵묵히 그 자리에서 일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발한다고. 다만 자신을 잃지않게 자기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면서 주변사람들을 챙기라고. 어떻게 보면 도덕 교과서에 나올법한 FM적인 이야기겠지만 저자가 풀어놓는 메시지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언젠가 나도 후배들에게 이렇게 버티거라~볕들날이 올것이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오긴할까 의문이 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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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 매일 밥 먹듯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법
전안나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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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초등학생은 아니지만^^;;(아직 물아기) 꿈디님들의 작가에 대한 추천과

찾아보니 믿고보는 작가님이라는 인터넷의 정보와

독서법에 대한 책이라길래 미리 읽어두고 싶어서 욕심내서 신청한 책이다.


아니나 다를까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두루뭉실하게 이것이 좋아요, 저거 하세요 추천이 아니라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나가면 좋다라는게 체계적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논리적으로 설득당한 책이다.


학교다닐때 강압적인 독후감 수행평가와, 엄마아빠에게 잘보여서 용돈을 타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책을 반강제적으로 읽었었기에 때로는 거부감도 들었었다. 특히나 요즘학교는 책을 관련으로 한

과제가 많고, 스마트폰과 같은 유혹의 손길이 더 많아졌기에 애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동네 도서관을 가더라도 휴대폰을 잡고 노는 아이들이 보이니까^^:;)


'저는 독서가 밥이라고 생각합니다'-작가의 말 중


그렇기에 오히려 더 작가는 책을 자연스레 '밥'처럼 일상과 함께하든 가까이 하는 법을 말해주고 있다.

하라고 하면 더 하기 싫고 일상이라면 오히려 무덤덤하게 해내듯

'밥'같은 책은 언제나 함께한다는 논리가 너무 와닿는 부분이다.


작가처럼 1천권의 독서를 하면서 발전할 용기는 없지만

혹시라도 어렸을 적에 '책 좀 읽어라'라는 소리가 싫은 기억이 있다면,

이책을 통해 내 아이만큼은 좀 더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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