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천만 원 수익 내는 주식 투자 기술
인디플랜(안형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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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 또래라면 이런 경험이 한 번씩 있지 않을까. 내가 클 때 주식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었다. 패가망신의 지름길, 부모님들이라면 말렸다는 주식.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고물가의 시대에 적금만으로 미래를 준비하기엔 한없이 모자라다. 월급과 적금 그 외의 파이프라인은 생존의 필수고 그 중 진입장벽이 그나마 낮은 것은 주식이다.


많은 정보가 흘러넘쳐서 어느 것 먼저 봐야할지 고민일 때가 많다. 인스타그램에 그래도 주식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은 한 번씩 '인디플랜'님을 들어봤을 것이다. 월간 주요 테마를 정리해주시던 인디플랜님이 초보들의 탈출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책을 읽으면서 한동안 흘러넘쳤던 정보 = 재료에만 정신을 쏟았던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직장인이고(특히나 보수적인 곳에 다니고) 주식에 집중할 수 없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렇다면 나의 환경을 인정하고 길게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보조지표와 테마, 길게 호흡하면서 볼 수 있는 저자만의 방법을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복기는 생명이라고!!!!저자의 매매일지를 보면서, 설명을 보면서 복기를 하다보면 나도 길게 호흡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지 않을까. 제목만큼 '1년에 1천만원 수익'은 아직 어불성설인 단계이겠지만 책에도 나온 것 처럼 '시작'은 했으니 끝을 볼 수 있도록 달리고 싶은 나와 같은 초보of초보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1년에1천만원수익내는주식투자기술 #인디플랜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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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육아 -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양육 원칙
김지혜 지음 / SISO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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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내년에 벌써 8살이다. 내가 이만큼 키웠구나 스스로 대견하기도 전에 걱정이 새해부터 찾아왔다. 도대체 뭘 준비해야하지, 앞으로 어떻게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지? 그도그럴것이 어린이집 친구들은 공부방에 다닌다, 무슨 학원 다닌다는 말을 딸아이를 통해 익히 들어왔었다. 그런데 우리아이는 하는 것이라곤 주말에 다니는 만들기 중심의 미술학원 뿐이었고, 요새의 딸은 말을 듣지 않았다.


국룰이라는 미운 7살, 그것이 시작되었다고 보기엔 딸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전형적인 K장녀로 살아온 나에게 '내가 딸을 낳는다면 K장녀로 살게 하지 않으리라'는 굳은 믿음이 있었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김지혜 작가의 『관계 육아』는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양육 원칙을 다룬 책이다. 단순히 규칙이나 훈육에만 집중하지 않고 아이와의 신뢰와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오랜기간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하게 조언해주는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아직 실현되진 않았지만 아이와의 관계가 충분히 개선되고도 남을거란 용기를 얻는다. 워킹맘, 첫자녀, 정보가 없음에 휘둘리는 나같이 대나무 흔들리듯 휘둘리는 엄마가 있다면 이 책을 너무너무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관계육아 #김지혜 #시소출판사 #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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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LOGOS 일과 선택에 관하여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조우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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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LOGOS 일과 선택에 관하여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LOGOS 일과 선택에 관하여

많은 직장인들은 가슴 속에 사표를 놓고 다닌다. 나도 그렇다. 무슨 이놈의 회사는 해도 보람이 생기기가 어렵다. 그런 와중에 만난 조우성 작가의 '한번의 기쁨이 천번의 슬픔을 이긴다 – 일과 선택에 관하여'는 때가 맞아서일까 울림이 깊었다. 작가는 '이상한 변호사의 우영우'로 유명한지라 이미 책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느새 내 지난 선택들과 마주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내 선택에 대해 의심하는 순간을 어느정도 걷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난 돌아가도 그 선택을 할 것이고,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작가는 법률가로서 수많은 의뢰인들의 선택과 갈등을 지켜봐온 사람이다. 그런 그의 시선에는 직장인, 자영업자, 창업가 등 현실의 무게를 짊어진 평범한 이들의 땀과 망설임이 깊게 배어 있다. 이 책의 문장들은 화려한 수사는 없지만, 그래서 더 진실하게 다가온다. 일과 인생 사이에서 ‘정답’을 구하느라 지친 나에게 그는 묻는다. “당신을 기쁘게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이 단순한 질문 하나가, 내 안의 복잡한 회로를 꺼내 다시 정돈하게 만든다.

책 속의 많은 이야기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대목은 ‘성공보다는 지속 가능한 기쁨을 좇으라’는 말이었다. 우리는 너

무 자주 남이 정해준 성공의 기준에 맞춰 불안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고, 어느 날 문득 질문한다. “나는 도대체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작가는 그런 우리에게 기쁨이라는 작은 등불을 내민다. 그 불빛은 결코 눈부시지 않지만, 어둠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게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했던 지난날의 나에게 조금 더 다정해졌다. 실수투성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기쁨’을 좇아 움직였던 나의 선택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리라. 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고, 보듬는 책이다. 더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문장들이 여기에 담겨 있다.

작가는 말한다. “기쁨이 있는 선택은 슬픔을 이긴다”고. 나는 그 말을 믿는다. 왜냐하면 이 책을 덮고 나서, 오늘의 내가 조금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터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택 앞에서 자주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 책은 너무 늦기 전에 건네야 할 위로이자 격려이다.

* 네이버 카페 몽실북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한개의기쁨이천개의슬픔을이긴다 #일과선택에관하여 #조우성 #썸앤파커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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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일기장
알바 데 세스페데스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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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겐 특히나 많은 키워드가 붙는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딸. 그 자체로서 존립하는 개체가 되는게 이리도 어려운 일이던가. 물론 인간은 군집으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키워드가 붙는다는 점에서 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겠지만, 여자들의 키워드 생성에는 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한'이 존재하는 것 같다.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마련한 한 켠의 화장대는 아이들의 물건이 차지하게 되고, 학생때 정리안한다고 혼났던 나만의 책상은 어른이 되어가면서 꿈이 되어버렸다.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을 갖는게 사치라고 여겨지는 현실에서 일기장을 펼친 이가 있으니 '발레리아'. 지구의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1950년대를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남편에게조차 '엄마'라고 불리는 그녀는 그녀 스스로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사장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시대에 어긋난 그녀에 욕망을 일기장을 통해 풀어낸다. '일기장'은 그녀에게 단순한 기록의 매체가 아니다. 그녀의 욕망의 분출구, 일상의 버팀목, 희망의 불씨였다.

온라인 모임을 하면서 '일기장'이 어떤 의미인 것 같냐는 질문에 '맥주'라고 답을 했다. 모든 일상적인 루틴을 마치고 마시는 한잔의 맥주 속 탄산 처럼, 주인공에게 일기장이 그런 존재이지 않았을까.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별 다를게 없는 사회적 역할에 얽매인 이야기속 인물들의 행태에 때론 속이 막힐 수 도 있지만 거침없는 발레리아의 이야기를 읽으며 책 뒤표지의 타버린 일기장이 부디 일기장의 끝이 아닌 '계속됨'을 의미하기를 생각한다. 세상의 많은 '발레리아'가 부디 쓰는 것을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온라인 독서모임 '독사과'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금지된일기장 #알바데세스페데스 #독사과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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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노한동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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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이런책이 나오면 어떤생각을 갖고 있나 궁금할때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공직사회에 비판의 작대기를 날리곤 한다.


"내가 낸 세금이 얼만데!"로 시작하는 발언에 우리는

"네...네... 위에서 이렇게 내려와서 저희도 어쩔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며 사과하긴 한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전국민 시책인데 문서보다 뉴스를 먼저 내버려서

많은 어른들은 그런 것도 모른다고 화를 내기도 한다.)


나와 같이, 저자와 같이 월급을 받는 이들의 초심은 "나라를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수직적 조직인 공직. 그들의 생리를 저자의 글을

통해 읽다보면 발자크의 "공무원생리학" 한국판을 읽는 것 같기도 하다.


큐비클이 벌집처럼 이어진 세계, 급수별로 정해진 자리, 사람마다 다른 보고서 형식

그 어느 곳에도 답은 없다. 다만 상하반기 있는 정기인사로 "고인물 방지'를 하며

공직은 유지되고 잇다.


고시 출신인 저자는 내가 사는 조직과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큰 우주 아래 소우주가 있듯이

앞에서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저자는 그 현실을 알기에

마지막장에 "공무원을 향해 더 많은 책임들만 전가하고 있다."고 밝혀논 것일까.


나라까진 아니더라도,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은 많다. 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200년 전에 쓰여진 발자크의 글이 되풀이 되어 책이 나온다는 것은 국가를 막론하고

'공직'이란 체계가 수직적이고 고착화되어버린 조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하향식으로, 상향식으로 이제는 바뀌어야 할 시기가 왔다는 신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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