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에 따라 미래를 예상할 때 어려운 점은 무슨 수를 써도약한 운명론‘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설명하는 형식은운명론적인데, 그 뒤에는 언제나 그럴지도 모른다.‘라며 보류하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그 때문에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자신이정한 길을 조심조심 신중히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길을 고르기도 어렵습니다. 다른 길로 나아갔다가는 이런 무서운 일이 있을지 모른다.‘ 라는 말을 듣기 때문입니다. 그와 더불어 수많은 ‘일어날지 모르는 일‘을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은 운명론적인이야기에 포함되는데, 갖가지 위험이 내 몸에 닥칠 것처럼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례차례 들이닥치는 ‘일어날지 모르는 일‘에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됩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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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것을 넘어서 무언가를 이뤄낸 힘.

지금까지 마주했던 갈림길 중 다른 길을 골랐다면 우리가 함께 일할 가능성은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 길 중 하나로 들어서는 것은 외길을 선택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길로 들어서는순간 또다시 새로운 가능성을 무수히 마주한다는 것을 의미할뿐입니다. 왜냐하면 특정한 길로 들어서는 단계에 다시 여러갈림길이 생겨나며, 갈림길마다 애초에 그 사람에게 있었던 인생의 온갖 가능성이 통째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갈림길 중 하나로 들어서는 것은 외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롭게 생겨난 수많은 가능성들을 만나러 들어가는 것입니다. 가능성이란 계속 나뉘는 길 중에서 도착지를 알 수 있는 한 줄기 길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가능성이란 항상 쉬지 않고 변화하는 전체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처럼 변화하는 가능성 중에는 나쁜 일이 벌어질 가능성 또한 숱하게 존재합니다. 평범하게 사는 인생‘을 이루려 노력했던 도요코 씨에게 ‘또다시 심방 잔떨림이 일어난다.‘라는가능성이 있었듯이 말입니다. 미래란 나빠질 가능성 또한 포함한 총체이기 때문에 우리네 삶은 외길을 나아가는 것과는 다른것입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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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당장 끝날지 모르는 삶이지만
나는 먼 미래를 위한 약속을 하려 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우연을 탐구하는 철학자와 질병을 조사하는 의료인류학자,
우연과 필연, 질병과 의료, 운명과 선택, 삶과 죽음을 사유하다!

나는 인간의 대화가 어느 만큼 진실할 수 있는지가 언제나 궁금했다. 누구를 대해도, 무엇을 보고 읽어도 조금쯤
 아쉬움이 남았다. 인간에 대해 거는 기대가 아주아주 컸던 탓도 있다. 이 무시무시하게 사려 깊은 미야노 마키코와 이소노 마호는 내가 막연히 품었던 기대를 훌쩍 능가했다. 그들이 마주 서서 던졌던 캐치볼은 삶과 죽음을 가로지르는 와중에 행해졌지만, 그 공은 영원히 낙하할 리 없는 광활한 크기의 호를 그린다. 이들의 대화를 통과하며 내가 얻은 시야를, 어서 빨리 내 소중한 친구들이 함께얻었으면 하는 갈망이 복받친다. 구체적으로 누군가를 떠올리며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그 누군가가 점점 많아지고 너무나도 많아진 채로 여기에 적어둔다. 인간은 이만큼의 진실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존재라고, 그걸 잊지 말자고,
김소연(시인)

우리는 질병이 불현듯 삶을 낚아챈다고 여긴다. 그러나 질병은 공기나 햇살처럼 늘우리 곁에 있고, 인류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이유와 속도로 각자에게 도착한다. 이 책은 암 환자가 된 철학자와 사려 깊은 의료인류학자의 질병과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구체적인 일상의 언어로 담고 있다. 질병의 우연과 필연, 의료와 선택, 삶과 죽음.
투명한 좌절이 담긴 대화를 읽다 보면, 질병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은 구체적 질문 속에서 변화해갈 수 있으며, 우리는 질병과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획인하게 된다. 건강에 대한 정보는 넘치지만 질병에 대한 사유는 부족한 사회에서 이 책과 함께 수많은 아픈 몸이 사유하는 몸이 되길, 나아가 질병이 우리의 삶을 얼버무리거나 뭉개지 못한다는 걸 많은 이들이 목격하길 바란다.
조한진희 (다른몸들 활동가,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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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에 설계된 행복의 진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살기 위해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행복심리학자가 다윈을 만났다. 
결국 그의 위험한 생각에 세례를 받았고, 급기야 행복 연구의 방향을 180도 틀었다. 
이 변곡점에서 저자는 외진다. ‘행복이 목적‘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는 틀렸고, 모든 것은 생존과 번식의 수단이라는 다윈이 옳았다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아니고 생존하기 위해 행복한 거라고, 이 책은 온갖 행복 테크닉에 중독된 우리 사회를 향한 광야의 외침이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위험한 진실을 말하는 저자의 방식은 세례 요한의 비장함보다는 우디앨런의 지적 익살에 가깝다. 
학자의 지적 성실함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심지어 너무 재있다. 이제 행복에 대해서도 ‘왜?‘를 물을 때!
장대익 (진화학자, 서울대 교수, 『다윈의 식탁』 저자)

세상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행복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 방법들을 외워도, 이해해도, 따라해도 전혀 행복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그 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 
뻔한 교훈들로 채워진 행복에대한 오해와 착각들을 한 방에 날려버릴, 행복에 대한 가슴 아픈 진실이다. 
이 책으로 우리는 결코 행복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왜 행복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행복이라는 전설의 용을 멋지게 그린 동화를 원하는 어린이가 아니라, 행복이라는 동물을 조각조각 해부한 과학적 보고서가 필요한 지성인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책이다.
허태균(사회심리학자, 고려대 교수, 『가끔은 제정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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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칭 노하우 24 성공 체험을 빨리 경험하게 하라 
티칭 노하우 25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게 하라 
티칭 노하우 26 정보를 공유하여 ‘책임 의식을 갖게 하라 
티칭 노하우 27 현재 상황을 보여 주고 본능을 일깨워라 
티칭 노하우 28 ‘기억력을 강화하여 업무의 질을 높여라
티칭 노하우 29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하라 
티칭 노하우 30 밀리미터 단위를 의식하게 하라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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