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 제왕학과 리더십의 텍스트로서, 논어를 시종일관 관통하는 핵심내용은 바로 ‘사람보는 법‘이라는 것. 군주에게 사람 보는 법을 가르치는 지인지감(知人之鑑), 관인지법(觀人之法)의 실용적 학문이라는 주장. 우리가 알고 있던 ‘선비의 마음을 다스리고 수양하는 책‘이 아니다.

고금의 사례들과 논어 및 여타 고전들의 해석을 쫓아가다 보면, 어느샌가 동양학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또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논어의 첫 구절, ‘학이시습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매우 신박하다.

다만, 월간지에 연재되던 글들을 엮은 책이어서 다소 중언부언, 짜깁기의 느낌이 아쉽다.


 ※ 剛 明 (강 명)
    無 逸 (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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