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명저‘다. 읽는 내내 통쾌하다. 뜬구름 같던 개념들을 이리도 쉽게 풀어서, 뇌리에 쏙쏙 박히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저자의 내공에 감탄을 연발하며 메모하고 밑줄치는 손이 바빠진다. 폰트도 커서 술술 읽히는 속도감에 어느새 독파...
일방적으로 정부를 비판하지도, 진영논리를 내세우지도 않는다. (그럼으로써 제목에 대한 선입견은 불식된다.) 오히려 ‘모두까기‘에 가깝다. 저자는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가 추구해야 할 가치(영혼)는 무엇인지, 왜 보수가 ‘우선적‘ 가치인지, 왜 본인이 보수를 지향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한민국의 현실(진보정부의 문제점)에 대한 절절한 비판과 함께 진정한 보수가치의 재건을 호소하고 있다. (제 1 야당의 무능과 좀비화 비판)
‘법과 질서‘에 입각한 ‘자유와 선택의 원리‘ ‘시장의 원리‘를 보수가 목숨걸고 지켜야 할 가치, 즉 ‘보수의 영혼‘이라고 누차 강조하는 시장자유주의자의 호소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cf. ‘부익부 빈익빈‘ 문제에 대한 저자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