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매우 흥미로운 인물의 일대기.

중세 후기의 유럽에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그 보다 더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 또 있을까? ‘화폐전쟁‘의 로스차일드 가문 이야기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고, 현실적이고, 자본주의적이다.

‘야코프 푸거‘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평민 출신 은행가이자 사업가였지만, 그가 중세유럽의 역사에 끼친 영향은 황제, 교황, 군주, 혁명가, 예언자보다 지대했다.

오스트리아의 군소가문에 불과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을 지원해 대제국의 패자로 등극시키고, 교황이 고리대금업을 합법화하도록 정치적 협상력을 십분 발휘하는 한편, 면죄부 판매의 원인을 제공함으로써 마르틴 루터의 분노와 종교개혁을 연쇄적으로 촉발시켰으며, 알프스 이북에서 복식부기를 최초로 대규모 사업운영에 활용하기 시작하였고, 적절한 투자를 위해 ‘뉴스레터‘ 형식의 정보체계를 구축 유통하기 시작하였으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독일 농민전쟁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

이 모든 이야기가 과연 한 인물의 일생에서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일인지...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가 중세를 살다간 ‘자본주의의 파수꾼‘ ‘자본주의의 수호자‘ 야코프 푸거의 실제 인생이었다.

원제는 ‘THE RICHEST MAN WHO EVER LIVED‘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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