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도약 - 부와 나를 연결하는 돈 공부의 힘
박정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는 순간 얼마전에 엄마가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난 정말 열심히만 살면 되는 줄 알았어." 이 말이 참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열심히만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지금 뒤를 돌아보니 바보처럼 열심히 살았구나 싶은 생각에 속상해하고 계셨습니다. 엄마의 경제범위는 좁았기에 더 억울했을 듯 합니다. 엄마가 어린시절부터 듣고 자란이야기 중에는 돈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돈 자체는 분명 잘못이 없는데 말입니다.

 

이 책은 돈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기쉽게 잘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그리고 저자분의 글이 쉽고 담백해서 더 쏙쏙 잘 들어옵니다. 너무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어서 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공부하기에 적합한 책입니다. 무엇보다 저자분이 쉽게 설명을 잘 해주십니다.

 

 

 

 



 

 

 

 

돈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그래도 지금은 돈에 대한 관점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도 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강한편입니다.


저도 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기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돈공부를 할수록 달라지는 부분은 돈에 대한 생각입니다. 돈은 무조건 부정적이지도 않고 무조건 긍정적이지도 않습니다. 돈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돈을 소유한 이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돈을 알고 나를 안다면 그게 돈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도대체 왜 경제적인 부분에서 빠뜨리지 않고 봐야 할 부분인가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저 역시도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딱딱하게 이야기하자면 세계통화가 연결되어 있고 전세계 통화량의 절반정도가 달러라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경제정책을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수도꼭지와 수조 그리고 종이배를 가지고 와서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을 합니다.

 

 

 

 



돈이라는 것은 결국 빚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중의 빚이 늘어날수록 통화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경제구조상 모든 나라가 저금리정책을 지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당분간은 계속해서 빚은 늘어날 것입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들은 말중에 빚투가 있을것입니다. 저금리상황속에서 가만히 놔두기만해도 돈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는 시점에 가야 할 방향으로 통화는 흘러가게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돈의 가치는 더 떨어지고 대신 실물경제의 가치상승이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금리가 높을 때의 상황과 금리가 낮을 때의 상황을 예를 들어서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금리 상황이니 그에 맞게 보자면 돈을 가진이는 은행금리보다 높은곳으로 돈을 흘러보내고 돈을 빌리는 이도 빚으로 새로운 투자처로 돈을 흘러보내고 있습니다.

딱, 지금의 상황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곳입니다. 통화량을조절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방법과 지급준비율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지금은 경기침체를 막는것이 더 우선적인 상황이기에 시중에 통화량을 늘이기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래서 저금리정책과 양적완화정책을 펴는 것입니다.

 

 

 

 


양적완화의 원래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곳에 투자를 하면서 경기활성을 목적으로 하지만 항상 뜻하는대로 흘러가기만 하는것이 아니기에 원하는 만큼 시중에 통화가 풀리지 않고 다시 중앙은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양적질적완화만으로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기에 전체적인 경제흐름을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겠지요. 단순히 생각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기에 또 다시 어떤방향으로 흘러갈지 백프로 예측할 수 없기에 계속해서 공부해야합니다.

 

 

 

 

자산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까라는 부분은 많은 분들의 관심사라고 생각합니다. 주식과 부동산 이 두 시장은 어떤방향으로 나아갈까라는 부분입니다. 짧게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맞아서 공감하면 서 봤습니다. 정부입장에서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이유와 부동산가격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방향성부분입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은 그렇지만 언제든 변수는 생길 수 있으니 잘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부자들이 생각하는 자산 범위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자산범위에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가진 자산의 종류가 몇개인지 생각해보면은 우리가 자산시장을 얼마나 좁게 보고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금융.경제서적에는 오랫동안 두고 볼 책과 빠른경기흐름에 맞게 신간으로 봐야 할 책으로 나눠진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금융지식과 경제지식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기에 꼭 읽어보면 좋을책들을 추천해놓은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봤던 책도 있고 볼려고하다가 잊고 있었던 책들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환율책 처음읽을때 아무 경제지식이 없는 상태로 읽어서 이해를 못해 몇일동안 계속 소리내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이 부분은 요즘 저의 마음과 일치해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담아보았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은 '멋모르고 날뛴 주제에 여태 안 망한 것만 해도 참 용하다.'

 

거대한 시장 소용돌이 앞에서 뭔가 알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서성이다가 행운이 따르자 그게 실력이라고 생각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게 단지 운이였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두려움은 더 커집니다.

 

우리보다 더 많은 자본과 기술력과 정보력을 갖춘 거대한 조직들이 우리의 상대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항상 평균 이하라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이책은 기본적인 내용부터 자산투자에 대한 부분까지 잘 담겨져 있습니다. 자산투자부분보다 돈공부와 금융공부위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돈과 금융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돈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잃지않는 투자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방으로 모든걸 끝내겠어라는 마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공부하면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라는 마음으로 투자에 임하기를 저 역시도 바랍니다.

 


제공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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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룡학원 나무픽션 2
채록희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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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학원물판타지소설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읽어나갈수록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모두가 지금 이 상황이 잘 못 되었다는걸 알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우리들에게 약간의 경고를 던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상상력을 뛰어넘어 사회문제, 환경문제, 교육문제, 가정문제까지 전부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중2라는 점에서 요즘시대의 아이들의 모습들이 그대로 반영되는 느낌에 흥미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웃음과 재미와 신기함속에 자꾸만 와닿는 가슴 속 깊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가정문제, 학교문제, 사회문제들로 인해서 자꾸만 안타까운 시기에 몸을 던져버린 아이들 그리고 그 삶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어른들의 주입된 이론속에 갇혀버린 아이들도 있고 사악한 마음이 파고드는 줄도 모르고 자꾸만 엇갈린 길을 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디를 향해갈지.

 

 

 


정말 처음에는 좀 허황된 이야기로 와 닿았지만, 읽어나갈수록 정말 이런학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시대에 이 흐름을 멈추어 줄 수 있는 이런 특별한 곳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의 시작은 참 흥미롭습니다. 옛날 모든것에 있던 날개가 이제는 보이지 않게되어버린 그리고 날개의 힘을 잃음으로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에 있게 된 산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첫장에 짤막하게 들어가 있는 글
이걸로 또 유시진작가의 온이라는 작품이 궁금해서 찾다보니 절판이라는 점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마 이글은 꼭 울지않는 큰산들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해하고 알기에 울지않는 큰 산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기에 담담할 수 있는 큰 산들의 이야기.

이 책을 보면 혼줄, 쌈룡, 구르카, 오라, 카르마 등등 다양한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신비하고 호기심이 자극되는 단어들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실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모든게 책 속의 이야기들이 아니라 천기누설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고터와 아미에게 보이기 시작한 불쌍한 강아지들의 영가들의 장면에서 엄마 라다가 이야기합니다.

 

사람의 말 한 음절 한 음절에는 엄청난 힘이 들어 있어. 뭔가를 끌어당기는 아주아주 강력한 힘. 그래서 주문이란 말도 있고 저주란 말도 있는 거란다.

...

그러니까 인간들은 말 하나하나가 입 밖으로 진짜 잘 나와야 하는 거란다.

P172

 

스승님, 말 못 하는 짐승에게 함부로 대한 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자신이 저지른 그대로 돌려받는다. 죽는 즉시 카르마의 집행자들에게 끌려가 그 혼과 육신이 찢어 발겨진다.

인간의 영혼은 대개 사흘간 자신의 육체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다. 그러니 형벌을 받는 순간 고통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하지. 뭇 생명의 목적은 우주의 먼지에서 태어나 우주의 주인으로 전진하는 것이거늘 그 몸을 이루던 먼지와 살들 또한 지독한 고통에 세세생생 몸부림치게 된다.

p178

 

우리가 살면서 업보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악하게 행동하는 이들을 보면서 '나중에 저 업보를 다 어떻게 하려고' 하시면서 혀를 차는 어른들의 이야기말입니다. 그 업보를 행하게 되는 시점이 바로 저 때인가 싶기도 합니다. 혼과 육신이 찢어 발겨지는 시간.
 

 

 

 

 

우린 이미 유전이란 칩, 강제로 주입되는 교육이란 칩, 그런 칩들이 무수히 여기저기 박혀 있는 것도 모르고 하루하루 대충대충 살아가고 있어. 소문, 욕망, 번뇌, 광기, 거짓말... 우리 무의식까지 깊이 박힌 그런 칩들. 이게 정말 무서운 거야. 그러니까 외계인이 우주선 타고 내려와 따로 칩을 심을 일도, 그에 맞서 싸울 일도 애초에 없는 거지. 우린 지금도 서로가 서로의 뇌 속에 쉼 없이 침투해 기억의 이름으로 서로를 괴롭히고, 사랑의 이름으로 서로를 물어뜯고 있잖아?

P116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때마다 단순히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고 현실이 느껴집니다. 점점 모든게 막다른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세상말입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멈출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3층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짐작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모든게 멍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안타깝다는 생각이 젤 먼저 들었습니다.

 

가엾다. 그리고 슬프다. 아, 어서 내게 완전한 날개가 달렸으면 좋겠다. 진짜 날개든 엄마 말대로 언어의 날개든. 내가 진짜로 쓸모 있고 아름답고 강한 아이면 참 좋겠다. 모두의 심장에 깊숙이 박힌 죽음의 칩들, 모조리 달려가 뽑아내 주고 싶다. 그게 언제쯤이나 가능하게 될까.

P234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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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 닭볏부터 닭발까지, 본격 치킨 TMI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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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속에 담긴 조류이야기를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풋! 하고 웃음이 나옵니다. 그만큼 작가분의 재치있는 입담은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힘입니다.

 

어찌보면 아재개그같은 맛도 있고 요즘개그코드와도 상당히 잘 맞아서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일상에서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조류인 닭을 끌고와서 이야기하기에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상당히 친근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건 치킨을 먹으면서 봐야할 듯 한데 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습니다. 어렴풋이 몇일전 먹었던 치킨을 떠올리면서 읽기도 하고 다음번 치킨먹을때 이부분을 한번 자세히 봐야겠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한번쯤은 궁금해했을 이야기와 또 흥미를 끌 수 있는 닭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날개와 관련된 부위, 다리와 관련된 부위 그리고 내장과 그외 부위들 전혀 지루하지 않게 다루어놓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이가 보면서 닭을 더 사랑하겠구나 치킨사랑이 더 지독해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가 그동안 그냥 먹어왔던 부위들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세상에 그냥 이루어진 부위는 없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결국 쓸모가 없어지면 퇴화하는것이 자연의 섭리이기에 어떤부분은 앞으로 변화를 겪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조류들의 근육은 붉은색이나 하늘을 날지않는 닭의 근육은 분홍색입니다. 왜 그럴까? 조류는 하늘을 날기 때문에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고 그 많은 산소는 근육안에 저장하게 됩니다. 산소를 헤모글로빈으로부터 받아 근육 안에 저장하는 것이 미오글로빈입니다. 이 미오글로빈으로부터 붉은색 근육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류의 특징이 하늘을 나는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속적인 비상을 가능하게 하려면 미오글로빈을 잔뜩 품은 붉은 근육이 필수다. 넓고 먼 바다를 유영하는 참치유형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P35

 
 
 

뻑뻑한 가슴살과 또 다른 안심이라는 부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과연 이 안심이라는 부위는 왜 필요한 것일까? 가슴살은 날개가 있는 조류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근육요소라면 안심의 사명은?

 

가슴살은 날개를 내려치는 근육이지만 안심은 날개를 '들어올리기'위한 근육이다.

새, 페가수스, 대천사 미카엘 모두 날갯짓을 하며 하늘을 난다. 내려친 날개는 다음 날개짓을 하기 위해 반드시 들어 올려야 한다. 이것이 안심의 사명이다.

 
 
 
 

간을 빼어먹는 요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망량은 죽은자의 간을 먹는다고 합니다. 왜 간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의 간을 먹는 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요괴속 모습들에게서도 종종 나옵니다. 인간의 장기중에서 왜 간일까?

 

조류의 간에는 다양한 영양이 함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중량의 가슴살과 비교했을 때, 간에는 철분과 비타민 B2는 20배, 망간은 30배, 비타민A와 엽산은 무려 200배나 많이 들어있다. 간은 망량이 옆도 돌아보지 않고 흡입하는 것이 당연한 영양식품이다.

 
 
 
 

책을 읽으면서 닭이 서로에게 보여주지 않는 속살을 우리는 자주보고 있으니 아무래도 닭이랑 아무 밀접한 사이라는게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닭의 맨살을 보다보면 등아래쪽 엉덩이살부위의 지방샘(꼬리샘)을 보게 됩니다. 볼록하게 나온 부위를 변이 나오는 부위로 오해를 하곤 한다고합니다. 이 지방샘은 지방분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이 지방분 덕분에 엉덩잇살은 육즙이 대단히 풍부하고 맛있는 부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지방분은 조류에게 가장 중요한 깃털을 다듬는데 사용이 됩니다.

 

이 지방분은 새가 깃털을 가다듬을 때 사용된다. 새에게 깃털은 생활을 위한 소중한 기관이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가다듬는다. 녀석들이 깃털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종종 허리 쪽으로 부리를 가져가는 걸 볼 수 있다. 꼬리샘에서 분비된 지방분을 부리에 묻혀 깃털에 도포하는 것이다.

P200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느껴지는 치킨덕후인 조류학자의 조류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그동안 아무생각 없이 먹어왔던 닭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는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분명 조류이야기인데, 치킨매니아의 숨결이 완벽하게 느껴지는 특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재치있는 입담으로 순간순간 웃음이 풋! 하고 나오는것은 덤입니다. 조류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한 어른들이 읽어도 좋고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좋을 책입니다.

 

 

제공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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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
구예주 지음, 서유라 옮김, 샬럿 브론테 원작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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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세계문학을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통해서 좀 더 재미있고 부드럽게 와 닿도록 한 특별한 책입니다. 세계문학내용을 헤치지않으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뜻깊은 내용들을 잘 담아냄으로서 아이와 엄마가 같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어렸을 때 한동안 세계문학에 빠졌던 적이 있지만 작은글씨와 두꺼운책이었다는 사실은 항상 따라다니는 기억입니다. 원작으로 읽기에는 조금은 버겁고 힘들지만 이렇게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랑 좋은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찬 여성 제인에어

전 독립적인 의지를 가진 자유로운 인간이니,
이제 어디로든 갈 수 있어요.

 

 

 

 



총 7개로 나눠진 이야기는 제인에어의 어린시절부터 시작이 됩니다. 부모님을 잃고 외삼촌 집에서 살게되지만 외삼촌마저 잃고나니 외숙모와 외사촌들의 괴롭힘이 나날이 더 심해지기만합니다. 그 속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기를 선택하지만 그로 인해서 로우드 기숙학교로 보내집니다. 좋은환경을 가진 기숙학교가 아니었기에 참 힘든일들도 많았지만 제인에어는 그 속에서 영혼의 친구를 만나고 또 잃게 됩니다. 그렇게 성장한 제인에어는 또 다시 자신의 운명을 향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린시절의 제인에어가 감당하기에는 참 힘들었을 환경들입니다. 외숙모집에서 모든 구박을 견디면서 살았어야 했습니다. 그 속에서 제인에어의 당찬 외침은 그녀를 기숙학교로 이끕니다.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제가 그런 아이라면 외숙모를 좋아한다고 말했을 거예요. 하지만 나는 솔직히 얘기할 수 있어요. 외숙모를 싫어한다고.
...
외숙모는 제게 애정이 없어서 사랑이나 친절을 베풀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이예요.

...

사람들은 외숙모가 착한 사람들인 줄 알겠지만, 실제로는 모질고 매정한 인간이라고요. 외숙모야말로 거짓말쟁이예요!
P32

 

기숙학교에서 제인에어는 영혼의 친구 헬렌 번즈를 만나게 됩니다. 기숙학교로 오게 된 경위와 힘든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오가던 중 헬렌번즈의 이야기는 제인에어의 삶을 또 한 번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분명 너에게 심하게 대했어. 하지만 너는 그 사람이 한 행동을 너무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 아마 구박받았던 날들이 상처로 남았겠지. 하지만 제인, 그런 어두운 감정이 너를 휘두르도록 내버려두지 마. 가슴에 원한을 품고 잘못을 곱씹으며 살아가기에 인생은 너무 짧거든.
P39

 

 

 

 



로우드 기숙학교에서 학생으로서 교사로서 시간을 보내면서 더 넓은 관계로 나아가고 싶었던 제인에어는 밀코트로 손필드 저택에 가정교사로 가게 됩니다. 그 속에서 새로운 관계, 시련,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자신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로체스터에 대한 상상, 소망, 감정이 자꾸만 이성보다 앞서게되지만 곧 현실로 다가와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게 됩니다.

 

어떤 멍청이라도 제인 에어처럼 달콤한 거짓말을 덥석 믿고 치명적인 독을 달콤한 술처럼 기꺼이 마신 이는 없을 것이다. 네가 감히 로체스터 씨의 마음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P83

 

이런 갈등의 나날을 보내면서 로체스터의 진짜 마음을 알아차리고 청혼을 받게 됩니다. 이제 정말 앞으로 제인에어의 인생에는 좋은일만 남았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곧 또 다른 폭풍이 다가옵니다. 로체스터에 대한 커다란 실망감입니다.

신뢰가 깨지자 우리 사이의 믿음이 시들었다. 내 사랑은 더 이상 다시 그를 향할 수 없었다. 이제 내게 로체스터 씨는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던 어제의 그 약혼자가 아니었다.
P123

 

 


로체스터를 떠난 제인 에어는 또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여전히 그 당시 여자에게 씌워진 굴레는 벗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서 로체스터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제인에어입니다. 그의 안부가 궁금해서 편지를 보내지만 어떠한 답장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상황속 갈등에 놓이지만 제인에어는 스스로 나아갑니다.

 

제 주인은 오직 저 자신뿐이예요. 살아있는 한, 두 번 다시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P154

 

 


제인에어 원작자의 이야기가 일러스트로 담겨져 있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제인에어의 이야기가 샬럿 브론테의 일생과 어느정도 담은 부분이 있음이 느껴집니다.

 

 


 

 

제인에어의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매끄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담겨야 할 글귀는 제대로 담고 있기에 어른이 읽기에 또는 아이랑 같이 읽기에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봤을 때 이해가 안되는 상황들도 있겠지만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들을 이해하면서 본다면 책을 더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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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상상놀이터 13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배정희 옮김, 원유미 그림 / 보물창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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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엄마아빠의 모든관심과 사랑을 받던 외동아이에게 특별한 동생이 생긴다면 처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아무래도 흩어지는 느낌에 속상할을 느낄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는 다른이에 대한 이해와 관심과 배려라는 특별함을 배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는 단순한 동화이기보다는 좀 더 많은걸 생각해볼 수 있기도하고 또한 그 나이또래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문을 열고 빼꼼 들어오는 여자아이와 심술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는 남자아이 이 그림을 보면 어느날 갑자기 생긴 동생이 그리 탐탁치 않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긴 여동생으로 인해서 혼란스러운 필립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미리암이 귀찮고 멍청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건널목도 못 건너는 멍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필립의 모습에서 아직은 미성숙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 아빠의 관심을 빼앗기는것에 대한 경계 그리고 자신보다 자신의 친구와 더 열심히 노는 미리암에 대한 속상함과 서운함등에서 이 또래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을 제대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건널목을 못 건너는 미리암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알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겁쟁이라고 치부하는 필립의 모습에서 아이이기에 그런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것의 전환점이 되어버린것이 그런 필립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독여줬던 엄마의 진심어린 다독임입니다. 그 이후 필립의 마음 속 모든것이 바뀌게 됩니다. 이제 더이상 미리암은 자신의 영역을 밀고 들어온 미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상대방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필립의 모습을 보면서 감정이 발전되어 나감을 느낍니다.

 

같이 수영장을 가고 심부름을 가고 비밀장소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는 두 아이들의 감정은 미리암을 잃어버림으로서 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생긴 동생에 대한 시선과 감정 그 이후로 발전해나가는 감정까지 잘 느껴지는 동화입니다.

 

외동인 아이, 동생이 생긴 아이,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가 서툰아이도 읽어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동화속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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