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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ㅣ 상상놀이터 13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배정희 옮김, 원유미 그림 / 보물창고 / 2021년 2월
평점 :
그동안 엄마아빠의 모든관심과 사랑을 받던 외동아이에게 특별한 동생이 생긴다면 처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아무래도 흩어지는 느낌에 속상할을 느낄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는 다른이에 대한 이해와 관심과 배려라는 특별함을 배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는 단순한 동화이기보다는 좀 더 많은걸 생각해볼 수 있기도하고 또한 그 나이또래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문을 열고 빼꼼 들어오는 여자아이와 심술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는 남자아이 이 그림을 보면 어느날 갑자기 생긴 동생이 그리 탐탁치 않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긴 여동생으로 인해서 혼란스러운 필립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미리암이 귀찮고 멍청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건널목도 못 건너는 멍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필립의 모습에서 아직은 미성숙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엄마 아빠의 관심을 빼앗기는것에 대한 경계 그리고 자신보다 자신의 친구와 더 열심히 노는 미리암에 대한 속상함과 서운함등에서 이 또래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을 제대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건널목을 못 건너는 미리암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알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겁쟁이라고 치부하는 필립의 모습에서 아이이기에 그런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것의 전환점이 되어버린것이 그런 필립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독여줬던 엄마의 진심어린 다독임입니다. 그 이후 필립의 마음 속 모든것이 바뀌게 됩니다. 이제 더이상 미리암은 자신의 영역을 밀고 들어온 미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상대방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필립의 모습을 보면서 감정이 발전되어 나감을 느낍니다.
같이 수영장을 가고 심부름을 가고 비밀장소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는 두 아이들의 감정은 미리암을 잃어버림으로서 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생긴 동생에 대한 시선과 감정 그 이후로 발전해나가는 감정까지 잘 느껴지는 동화입니다.
외동인 아이, 동생이 생긴 아이,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가 서툰아이도 읽어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동화속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