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 당신의 모든 선택에서 진짜 원하는 것을 얻는 법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1세기 들어선 우리의 모든 행동과 선택 그리고 심지어 생각까지도 작은 스마트폰 세상에서 데이터화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반감적인 요소도 적지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좀 더 정확한 근거나 예측이 점점 가능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많은 선택앞에 세워지며 어떤 선택이 좀 더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서 고민한다음 판단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이 수많은 판단의 근거들은 잘못된 데이터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내재하고 있는 잘못된 통념들에 대해데이터를 통하여 정확하게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Don't trust your gut.

번뜩이는 직감을 믿지 마라!

 

 


이 책을 읽는내내 가장 많이 한 생각이 우리가 기본적으로 믿고 있는 통념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열심히만 살면 부자가 될 수 있다','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나만 떳떳하다면 굳이 설명할 필요없다'등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스타트업성공과 젊음은 하나의 짝궁이며, 독서는 행복를 높이는 활동이라는 것도 기본적인 통념들 중에 하나입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점은 바로 이런 통념들이 깨진다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성공과 젊음은 결코 짝궁이 아니었으며, 행복을 높이려면 책을 덮고 다른 활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도 개인적으로는 타격감이 좀 있었습니다.

 

 

 

 

여기서 데이터의 결과가 끝이 나는것이 아닙니다. 데이터 호감대상을 선택하는 기준은 외향적인 부분이 중시되었지만 이런 부분이 행복한 연애생활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 데이터 호감대상이 아니라 행복한 연애 또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여기서 데이터과학은 "문제는 당신이 아니고 나야"라고 말합니다. 즉, 연인관계 바깥에서 행복한 사람이 연인관계 안에서도 쉽게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관한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느냐가 연애 상대의 모든 특징을 합친 것보다 네 배 정도 연애의 행복도를 잘 예측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각자 다양한 생각을 할 거 같습니다. 데이터는 데이터일뿐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미디어세상에서 잘못된 일반화에 이렇게 무력하구나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데이터과학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 다르다는 면은 확실합니다.

 

데이터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그에 따른 우리의 결정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우리의 몫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나, 이 또는 각자의 선택영역인 듯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무언가 행동한다는 것은 실패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그 실패가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기도하고 다음을 위한 더 철저한 준비로 아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단어가 주는것은 명확합니다. 실패가 두려워 제대로 나아가지 못한 이들에게 건내는 용기이자 쌓여서 큰 힘이 될 작은 행동의 힘입니다.

 





 

 



내재적동기와 즐거움은 창의성, 실행력을 높여줍니다. 이중에서 삶을 즐거운 순간들로 채우기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봅니다. 살아있음을 느끼며 감사하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열정을 갖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 중 하나의 방법은 일기입니다. 또한 일기를 쓰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알고 일상을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 중 즐거움과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는 내용들을 일기에 담아봅니다.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 미리 알고 대비하는것은 분명 그 나름대로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연연한 나머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것을 완전히 막기도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새로운 기기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기기가 고장날것도 잘못된 동작을 할 것도 고려하지 않기에 같은 기기를 이용하더라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실패를 고려해야 할 때도 있지만, 실패에 연연하지 않을 필요도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실행력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큰 성공을 위해서 큰 행동을 하려는 일은 본인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됩니다. 목표는 크게하지만, 그 목표를 위한 행동은 잘게 나눠서 작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에게 '지금 당장 술을 끊겠다'라는 큰 행동을 요구하는것보다 '1시간동안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로 버티기'라는 행동이 좀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목표 : 지나친 목표 선정에 따른 체계적인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하버드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큰 목표만을 추구할 때 성과 저해뿐만 아니라 업무의 배움을 더디게 하고 편협한 태도를 조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특정 목표에만 집중하도록하여 가장 중요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언젠가는 해야지라고 마음먹은 일들의 목록이 있을것입니다. 다이어트, 대출갚기, 책쓰기, 관계개선, 창의적인 프로젝트 등등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

 

완벽한 계획과 시간과 때는 오지 않습니다. '언젠가 해야지'를 '오늘 하나만 한다'로 바꿔 봅니다.

 

에너지는 한정적입니다. 준비작업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 실행할때 쓸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이는 너무 많은 정보수집과 계획짜기가 오히려 실행에 방해가 되는 이유입니다.

 

의사결정의 크기와 실행의 크기를 줄이는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 -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바꾸는 돈의 미래에서 기회를 잡아라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는 이도 있을거고, 아닌 이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역사, 문학, 미술, 음악, 영화, 게임등 앞으로의 미래문화속에서 투자의 길을 찾는다는것에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이런부분에 어느정도 공감대를 가진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을보면 괜찮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의 유가폭등했던 시기와 어느정도 결이 비슷한거 같아서 내용을 담아봅니다.


 

이번에는 예전과 다르다는 이견을 내지만,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합니다. 이 책의 1장의 제목이 '역사를 잊은 투자자에게 수익률은 없다'입니다.

 

최근에 버크셔해서웨이는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의 지분을 50%까지 늘일수 있도록 확대승인을 받았습니다. 유가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시점에서 그와 반대로 상방베팅을 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늘 OPEC+는 감산을 발표했고, 미국은 증산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감산양이 크지 않지만 양국의 이해관계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물론 달러강세시기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역사는 되풀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영화나 소설은 현실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의 세계입니다. 현실을 기반으로 하기에 그 속에서 미래투자의 관점을 찾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이 책에서는 김초엽의 SF소설에서 그 투자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화통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금은 무력을 사용해서 다른 민족이나 국가를 통치하는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문화는 언제든지 공유될 수 있으며 그 문화로 화합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문화를 외치는 국가들의 속내와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음악스펙트럼이 넓은 저희 아이도 좋아하는 앱입니다. 음악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립니다.

 

 

 

 

 



일본의 거품경제는 플라자합의를 기점으로 인하여 무너졌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엔화의 강세를 일본역시 원했다는 내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저 역시 처음 알았고 말입니다.

 

일본측에서 플라자합의당시 엔화 강세를 원했던 이유는 세가지였습니다. 수입물가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만족이 높아지며(이는 자민당의 표로 이어질 것이며), 해외 투자기회가 늘어남으로써 결과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일본은 스스로의 성공에 도취되어 당장 눈에 보이는것만 보려했고, 그 이면적인 부분을 보려고 하지않은 결과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자의 감각 -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하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다가, 식겁하고 있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정말 속상했습니다. 초보투자자로서 이런저런 종목을 거래하면서 시장에서 깨져가며 조금씩 터득하고 있는 상황들을 다 적어놓아서 속상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곧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여러모로 깨져봤기에 이 책의 내용을 탄식하면서 면밀히 보고있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조금씩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나가는 중입니다. 제가 느낀부분과 저자의 설명를 대조하면서 좀 더 제대로 이해하기도 하고, 제가 놓친 부분들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금리쇼크, 빅쇼티지, 공격적 긴축에다가 전쟁과 전염병까지. 요즘 해외이든 국내이든 상관없이 악재성 뉴스가 도배되는 시기입니다. 그런시기인만큼 자산시장도 만만치 않게 타격을 받고 있는 중이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도 누군가는 꾸준히 자산시장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자산시장에서의 진짜 게임이 시작된것입니다.

 

 

저자는 중요한 것은 정보량과 속도가 아니라 '뉴스 속의 숨은 팩트를 찾아내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상상력'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저자는 '경제적 창의력'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지식과 그 지식을 이성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멘탈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책은 본격적인 주식투자 기간동안 확신을 갖게 된 경제적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실전 투자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상황에서는 그 정보는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정보는 공개되는 순간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투자자로의 개입은 이미 늦은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뉴스가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찾아내는 판단력과 이 정보가 향후 어떤 흐름과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상상력이 중요해졌습니다.

 

 

 

22년 초반 역시 판단력과 상상력이 중요했던 시기였습니다. 정부의 정책 그리고 세계적인 사건들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갈것인지에 대해서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객관적인 판단기준으로 적용했는지. 또한 어디까지 상상력을 발휘하여 확장하였는지에 따라서 수익률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쟁이 쉽게 끝날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다르게 장기화 되었고 그로 인해서 방산사업이 좀 더 중요해지게 된 점, 에너지전쟁으로 인해서 LNG선박의 발주가 좀 더 활발할 것이라는 점과 대체에너지 확보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확대 또한 좀 더 빠르게 연결하여 판단하고 투자한 이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일부 녹아낸 사례를 보면, 종목을 발굴하는 상상력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뉴스와 정보 그리고 주변환경에 관심을 갖고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드라이아이스가 부족하다는 직원의 양해에 누군가는 마음이 상했을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냥 그렇구나하고 말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사고와 생각을 확장하였다면 그곳에서 자신의 투자종목을 발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아이들도 안경을 쓰기에 마스크로 인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투자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아, 정말 불편하다' 에서 생각이 그쳤고 더이상의 사고확장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경제적 창의력'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통찰'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는 신용화폐 시스템을 근거로 운용됩니다. 신용화폐는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부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돈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고, 대출이 많아져야 통화량이 늘어납니다. 대출을 위해서는 신용도가 높아야하며 그렇기에 돈은 신용도가 높은 순서대로 흘러갑니다.

 

정부 - 은행 - 재벌기업 - 중견기업 및 부자 - 전문직종사자 및 대기업 직원 - 중소기업직원 - 실업자

 

자본주의 체계에서는 자본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돈을 많이 벌게 되어있습니다. 먼저 자산을 사둔 사람이 뒤늦게 뛰어든 사람에게 더 높은 가격을 받고 넘기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가장 먼저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안전하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신용도가 높은 사람이고, 그들에게 다 빌려준 후에 그 다음 사람에게 빌려줍니다. 최근 들어 '2030 영끌족' 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는데, 그들이 대세상승의 끄트머리에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산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빌릴 수 있는 차례가 그제서야 왔기 때문입니다.

 

서민들이 '이제 나도 돈을 좀 만져볼까' 싶을 때 중앙은행은 난데없이 물가안정을 빌미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초기는 모두가 돈을 만질 수 있을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운이 실력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상승이 끝나지 않을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끝은 쓰디씁니다. 신용화폐 시스템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식과 상상력을 연결하는 통찰력을 길러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를 파괴할 힘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소설을 읽고나면 여운이 많이 남는편입니다. 그래서 소설을 좋아하지만서도 힘들기도 한 그런 독자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면서 의문의 꼬리를 계속 따라가보는 중입니다. 이야기는 한 우주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사건의 중심인 '신화경'이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추락중인 우주선 그리고 폭격 그후에 남겨진 생존자 여섯명.

 

이 생존자들은 '데비안트'들입니다. '데비안트'는 인간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인간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인간 또는 괴물로 분류된 이들입니다. '데비안트'라는 단어를 검색하니, '정상에서 벗어난' 이라는 뜻으로 표기됩니다.

 

데비안트이들은 '원자력' + '종양' 이라는 조합으로 탄생된걸로 보여집니다. 원자력에 노출된 약자들 그리고 그로인한 종양의 발생과 '데비안트'라는 특별한 능력. 그리고 '차별','무기화' 어쩌면 마냥 SF소설로만 즐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모든게 잘못됐어. 세상은 바뀌어야 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할까요?' 라고 묻는다면 명확하게 모두가 공감할 답변을 내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책은 혁명의 한가운데 독자를 던져줍니다. 그리고 그 혁명을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인위적이거나 이상적이지 않고 비현실적이지도 않습니다. 단지 데비안트라는 능력자들이 등장한다는것만이 현실과 다를뿐이지 모든것은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등장인물들입니다. 맨 앞부분에 등장하는 6명의 인물은 '예카테린부르크'에서의 기억이 지워진채로 의문의 폭격을 피해 만난 '데비안트'들입니다. 어린시절의 접점이 있는 '신화경'과 '조유영' 이 두 인물이 궁금증을 이끌어갑니다. 신화경의 머릿속에 '조유영'은 죽은인물입니다. 하지만 '조유영'이 눈앞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6명 각자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그들의 접점은 '예카테린부르크'로 이어집니다. 그곳에서 과연 무슨일이 있었기에 그들은 그곳에서의 기억이 지워진채로 추락하는 우주선에 그리고 달의 표면에서 의문의 폭격을 당하면서 만나게 될걸까요?

 

인물들중에서 가장 안타까움과 마음이 동했던 인물은 개인적으로 '사노 레이리'와 'PD'였습니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의 진짜 모습에 마음이 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로갈수록 실망스러웠던 인물은 '조유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조유영'이라는 인물이 좀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뒷쪽부록에 '데비안트'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앞의 '인물소개'와 '데비안트'부분은 왔다갔다하면서 보았습니다. '키넨시스'의 능력은 크게 4가지로 나눠지는데 이중에서 '키넨시스'에 해당하는 능력중에서 '파이어스타터'라는게 있습니다. 이들은 매듭을 제대로 묶지 못하는 반쪽짜리 '키넨시스'입니다. 키넨시스사이에서는 또 다른 차별대상이 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등급으로 매겨지는 데비안트들의 능력들도요. 소외된 이들속에 또 다시 소외된 이들이되는 아픔인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서 느껴지는 메세지는 두개라고 생각됩니다. '모두를 파괴할 힘'과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모두를 파괴할 힘을 가졌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다 같이 잘되기는 어려워도 다 같이 망하기는 쉽다' 라는 문장도 이에 해당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인물은 대표적으로 '신화경'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니야'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리뷰이기에, 읽는 이들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야기흐름도 구성도 막힘없이 쭉 이어진다는 면에서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강점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었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중요한 인물이기도 했던 부분도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