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발견 - 나에게, 질문 있습니다
박세은 지음 / 사유와공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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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철저한 식단, 꾸준한 운동은 누군가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시간과 노력은 유한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변화가 뚜렷한 외적 성장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 작가 박세은 님은 <질문의 발견>에서 이런 외적 자기관리의 시대에 남다른 자기관리, 내면의 성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유와 사고의 성장은 인생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그를 위해선 '좋은 질문'이 필요하다 강조합니다.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p39

미디어와 SNS의 발달로 우리는 서로를 비교하며 살고 있습니다. 자기관리 역시 경쟁의 대상이 되었고 우리는 상대보다 더 나은, 또는 비슷한 수준은 돼야 된다는 강박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순탄하게만 살아오던 완벽함이 때로는 결핍이 되기도 한다. p159

우리는 강박으로 루틴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 하루도 쉴 수 없다.'는 한계의 극복에 도전합니다. 자신과 주변을 살필 여유마저 빼앗긴 채 매일매일이 지루한 인생이 되었단 걸 나중에서야 깨닫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질문의 발견>은 살면서 들법한 36가지 질문으로 똑같은 일상도 다르게 느껴지는 내면의 성장을 유도합니다. 저자의 답변이 정답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저자의 질문에 스스로 답변해 보는 것입니다. 여러 일들로 바쁘겠지만 틈틈이 각자의 답을 찾아보시길 바라며 <질문의 발견>을 권해봅니다.

제공: 사유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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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 - 의심 많은 심리학자 최승원의
최승원 지음 / 책사람집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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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합니다. 올바르게 추적하고, 정리하고, 사유해야 합니다. 실패해도 되는 실험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 과정에는 시스템과 윤리도 필요합니다. 그 모든 절차를 따라야 비로소 심리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상심리학 교수인 최승원 님은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을 통해 심리학의 현재와 진실을 전하며 우리가 겪을 후회와 실수, 아픔과 슬픔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진실은 사라지고 과장된 메시지만 유통된다. p12

저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심리학의 트렌드를 좇으며 책임감 없는 정보와 전문가, 업데이트된 지식의 진화, 뇌와 행태의 비합리성을 관찰하여 인간과 인간,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에 거짓과 오류 그리고 착각이 있음을 강조하고 왜곡된 심리학에 대한 경종을 울립니다.

친구의 말은 거짓이 아닐 수도 있다. 친구가 사는 '다른 차원'의 진실일 수도 있다. p195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마음의 병으로 발생하는 일들은 환자의 의도가 아닌 '증상'이란 사실입니다. 마음의 병은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는, 그리고 경험할지도 모를 일이나 다루기 어렵고 민감한 영역이기에 (병에 대한) 인식의 성장이 필요하며, 그 또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포용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 놀라게 됩니다.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은 한 번씩 훑고 읽으면 좋을 재밌는 교양심리 서적입니다. SNS와 같은 미디어의 발달로 유행과 가십을 좇는 이들이 많은 요즘, 올바른 토대로 심리학을 즐기며 이용할 수 있도록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공: 책사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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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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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인류를 대신한 조용한 선구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보아야 할 그러나 보지 못한 무언가를 좇으며 눈먼 우리가 이해하고, 상상하고 마침내 바라보게 하는 힘을 가졌습니다.

배리 로페즈 역시 그런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옅어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과 북극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극을 꿈꾸다>를 저술하였습니다.

얼굴에 느껴지던 빛의 감촉을 기억한다. p13

총 9장으로 구성된 <북극을 꿈꾸다>는 전반부에 인류의 소수만이 닿은 북극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 거친 환경에 살아가는 강인한 생의 모습을 (오감으로 받아들여) 사실적이면서도 때로는 시적인 존외적 표현으로 자연 속 인간이 얼마나 사소하고 미미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사람은 모순의 한가운데를 살아내야 한다. p634

책의 후반으로 가면서는 북극에 순응하는 영적인 인류, 그에 굴복하지 않는 약탈주의 인류의 모습을 사유와 고민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북극과 인류, 그 관계의 역사와 현재를 훑고, 되짚고, 문답하며 북극에 대한 인간의 순수함과 탐욕, 그 이중성의 중간을 유영하며 대자연에 대한 인류의 태도를 탐색하고, 탐구하게 합니다.

<북극을 꿈꾸다>는 전미도서상 수상작으로서 제법 두툼한 두께를 가졌지만 자연의 위대함을 경건한 마음으로 찬찬히 읽어나갈 수 있는 나름의 재미를 가졌습니다. 하루 새 있었던 근심과 걱정, 때로는 고조되어 넘치는 기쁨마저도 <북극을 꿈꾸다>와 함께 우주의 먼지로 털어버리시길 권해봅니다.

제공: 인디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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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후반생 -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생 화두
정진홍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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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자의 후반생>은 남자를 위한 책이 아님을 전하고 싶습니다. 젠더 갈등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그냥 '떠밀리는 삶'을 살아야 했던, 또는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전해줄 용기와 격려를 실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력서가 성공으로 도배되길 원한다. p106

우리는 성공을 사랑합니다. 성공, 그것은 좋은 것입니다. 가치와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며, "제대로 된 삶이었다." 자부하는 증거입니다. 그렇게 '성공은 행복'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고, 성공 열차를 찾아 오르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p180

목적지가 불분명한 열차는 주행만이 목적입니다. 열차의 안전과 속도가 우선이지요. <남자의 후반생>은 열차에 오른 우리에게 삶의 목적지를 상기시켜줍니다. 성공을 좇다 목적을 잊은 우리에게 후회 없는 삶을 권하며 인생의 후반전은 그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걸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어떤 각오보다 위대한 것은 감사다. p256

우리가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그게 우리의 잘못일까요? 가족을 지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한다는 것은 제법 훌륭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쳐야만 자신의 꿈이 보이는 거라고 믿습니다. 삶의 전쟁 속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희망과 기술이 나의 꿈, 나의 장점이니까요.

리딩 멘토, 정진홍 작가는 40대에 썼던 칼럼을 기반으로 <남자의 후반생>을 완성하였습니다. 인문학으로 인생의 '진짜 무대'를 권하며 60대인 자신과 독자를 위한 글을 실었습니다. 삶의 질주가 거칠어질 때, 한번 쯤 읽어야 할  <남자의 후반생>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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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였어 올리 그림책 37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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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던 웬젤이 지은 <모두가 나였어>는 물감, 색연필, 크레용을 활용한 포근한 그림과 반복 어구로 만들어낸 문장의 운율로 몰입을 유도해 '모두가 하나'라는 자연의 메시지와 '나는 무엇이든'이라는 인간의 가능성을 그렸습니다.

"그때는 그게 나였어."

잠자는 도롱뇽으로 시작된 꿈의 여정은 매 페이지 다른 동물로 이어지며 다른 듯하면서도 하나인 자연을 담았습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부모와 자식, 또는 인간 사회의 모습을 담은 듯 사는 곳도, 살아가는 방식도 다른 각각의 동물은 서로의 꿈을 깨워주며 새로운 꿈의 시작을 알립니다.

절정에 등장하는 '겨울의 눈'은 꿈과 관계없이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의 모습, 그 현실마저도 즐길 수 있는 아이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아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함이 느껴지며, 늘 가족의 사랑 속에 사는 거 같아 안심이 됩니다.

다시금 도롱뇽이 되는 꿈의 시작으로 끝나게 되는 <모두가 나였어>는 2023 아마존 최고의 아동도서에 선정된 그림책입니다. 단순히 내용을 좇아가기보단 아이의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해석과 나름의 설명을 더한다면 짧은 내용으로 의미 있는 가르침을 줄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어른들도 다시 한번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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