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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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답답한 애새끼들아. 네 인생 네가 책임지는 거다. 네 맘대로 하고 살아라.
욕구불만 되기 전에 건강하게 해결해라.
쌓이고 쌓여서 변태처럼 분출되면 결국 스스로를 죽이고 가족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꼴이다. 씨발 병신들아.
당하고 살지 마라. 참으면 넘어간다고 착각하지 마라.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지 말란 말이다. 능동적으로. 책임지고. 네 인생을 살아라. 어쩔 수 없으면 해결할 계획이라도 세워라. 그래야 희망이라도 빨고 살지.

뼈저린 교훈을 주기는 하는데 읽는 내내 너무 힘들다. 눈물이 왈칵 난다. 씨발 쟤네들 어떡하냐. 개같은 세상도 문제고 세상을 개같게 내비두는 닭대가리들도 답답하다.


썅 나는 내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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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 우리 해안선 2,363km를 달리며 자전거 식객 맛지도를 완성하다!
허영만.송철웅 지음 / 가디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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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재들이 여행 좀 다닐 줄 안다.
바퀴 두 개 달고 다니면서도 포장 잘 된 도로는 피하고
음식점도 토박이, 제철을 고집한다.
잠도 콘크리트로 둘러쌓인 모텔을 버리고
굳이 땅바닥에 침낭을 깔고 눕는다.

하늘에 별이 떠있는 까닭에
싱싱하고 정겨운 맛이 있기에
여기에만 있는 풍경이 반가우니까

글을 읽다보면 아재들이 이 여행에 정성을 들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함께 돌아다니는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 정성을 들이기에 더욱 소중해지는 인연이 부럽다.

뜻깊은 추억을 여행기로 남기는 것은 또 대단한 정성이다. 특히나 이렇게 구수하고 정겹게 남기는 것은 재능도 필요한 일이다. 우리말 표현이 입에 착착 감긴다. 자칫 잃을 뻔한 고인의 글을 추려 책으로 냈다니 감동이 더욱 진하다.

여행의 맛을 알고 인연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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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즐거움 - 7:5:1 정리 법칙으로 일상이 행복해지는 기술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선형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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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런 부류의 책이 유행인 것 같다.
특히 일본에서 자꾸 건너온다.
도대체가 쓸데없다.

핵신메세지는 끊고 버리고 떠나라.이다.
메세지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 잡념을 버리는 것처럼 물리적으로 주변을 정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 근거가 영 시덥잖다.
온갖 미신과 잡설을 끌어들인다. 옷을 입는 데도 기氣가 있단다.
정리를 하려다가도 이런 원칙으로는 못하겠다 싶다.

무조건 모으는 것이 멍청한 것처럼
무조건 버리는 것도 띨빵한 것이다
정리의 원칙을 제시하는 것은 좋지만 얼토당토 않은 개똥미신을 퍼뜨리면 어떡하나.

게다가 일본 단념 세대가 이런 얘기를 하면 한번 비틀어서 생각해볼 수 밖에 없다. 부모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잃어버린 세대는 즐거워서 버린다기보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니 차라리 즐거움을 얻자는 건가. 버리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있기도 하다. 본래 정리로부터 얻는 즐거움은 당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런 즐거움을 핑계로 단념을 강요하는 현실의 고통을 은근슬쩍 넘어가는 태도가 역겹다.

차라리 고통을 직시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단념세대가 우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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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 복잡한 현대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사토 마사루 지음, 신정원 옮김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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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제국주의
민족주의와 민족성
그리고 종교
역사 사건들이 발생하는 거시적 동기 세 가지를 놓고 보면서 그 흐름을 보려고 시도한다.
완전히 설득력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개별 흐름 설명이 읽을만 했다. 민족주의와 종교대립의 유령이 우리를 놓아주질 않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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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fast at Tiffany's (Paperback)
Capote, Truman / Viking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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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언어를 통해 자기를 드러내는 방식이나 장면의 전환이 아름다울 정도로 자연스럽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말이 돠는 것처럼 이끄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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