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교감
이혁 지음 / 연화경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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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부터 불면증까지

수많은 병은 

물의 정체에서 비롯된다.


물은 생명이다. 체내 수분의 1%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며 물을 찾게 된다고 한다. 또한 체내 수분이 20% 이상 부족 시 생명에 적신호가 온다. 물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어 매일 2리터의 물을 섭취하려고 하나 지키기 참 어렵다.  순수한  물을 기준으로 2리터인데 이뇨작용이 있는 커피나 시판 음료를 음용했을 때는 더 많은 물을 섭취해야 한다. 


<몸의 교감>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꼭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니라고 한다. 수분 불균형은 각종 병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사소한 습관부터 주의해야 하며  물을 제대로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몸으로 유입된 물은 인체가 지닌 강력한 불꽃에 의해 수증기로 변화하는데 이 과정을 '기화 작용'이라고 한다. 체액은 몸의 불꽃에 의해 기화가 이루어진 후 모공이나 호흡을 통해 수증기로 배출된다.  어떤 이유로 불꽃이 약해진 사람은 기화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때는 섭취하는 수분의 양은 다른 사람과 같아서는 안된다. 사람마다 대사 속도가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기화 작용이 느린 사람은 평상시에도 물을 잘 찾지 않는데 건강을 생각해 억지로 마신 2리터의 물이 몸을 망친다는 것이다.  그 물이 몸 곳곳에 정체되거나 홍수를 일으켜 머리 쪽으로 역류한다면 이석증과 어지러움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두통, 관절염, 방광염, 난소 물혹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기아와 과로가 이석증의 주원인이었지만 요즘은 잘못된 수분 섭취로 인한 체액의 정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평상시 어지러움이 잦다면 물 섭취를 조금씩 자주 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물의 정체가 되는 구간에 따라 나타나는 질병과 예방법을 읽으며 나의 잘못된 내 습관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동안 울렁거림이나 이명 등은 잘못된 음용 습관으로 일어난 것 같았다. 만성 알레르기로 격일로 먹는 항히스티민제도 갈증을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지 않게 주의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도 따뜻한 체온 유지와 걷기의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 열은 치유 작용을 한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우리의  체온이 1도만 올라가면 면역력은 무려 500~600% 올라간다. 차가운 음료를 너무 사랑하는데 슬프지만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 자주 마시지 말아야겠다. 오랜 기간 냉수를 즐기면 기초대사량까지 저하된다고 하니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걷기 와 온수 섭취, 유산소 운동을 활용하여 본인의 기화 능력을 최대로 높여주면 대사증후군으로 불리는 생활습관병 가운데 대표적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몸의 교감>에서는 자신의 몸의 상황에 맞는 건강습관을 찾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1부에서는 과로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2부는 자녀의 건강을 위해, 3부는 부모님을 위한 건강 지혜가 담겨있었다. 세대가 모두 봐야 할 건강 서적으로 연말이나 새해 선물로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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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엘러리 퀸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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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미스터리 서점을 운영하는 오토 펜즐러는 미스터리 소설계의 명편집자라고 한다. 이런 그가 미스터리와 스릴러 분야의 대가들에게 의뢰하여 만든 책이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시리즈이다. 먼저 나는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를 재미나게 읽었던 터라 두 번째로 고른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도 읽어보기로 했다.


먹어봐야 맛을 알지

_ 피터 러브시


크리스마스 아침 위스키 냄새를 풍기며 들어온 프랭크는 칠면조는 웬디에게 던지고, 구멍 난 철모는 아들인 노먼에게 선물이다며 건넨다. 형수를 데리러 간다고 다시 프랭크는 집을 나섰고 그 후 시어머니(모드)가 돌아온다. 못난 아들이 며느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사실을 늘 부끄럽고 화가 났지만 못난 아들을 함부로 꾸짖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

형인 테드가 전사하고 미망인에 된 형수와 프랭크는 부적절한 관계였다. 마을 사람들의 소문은 아이들에게도 퍼졌고 노먼도 사실인지 웬디에게 물어보곤 했다. 형수와 얼큰하게 취해서 함께 집에 돌아온 프랭크는 가족과 식사하다 시비가 붙어 형수를 살해하고 만다. 형수가 가져온 푸딩 안에 10센트가 화근이었다.

그리고 노파는 자신에게 잘못 배달된 카드를 웬디에게 주는데...



왕세자 인형 도난 사건

_앨러리 퀸


노부인의 선반 위 판 유리 케이스에는, 다 자란 아이들의 유년 시절을 상징하는 천여 개의 연형과 여러 값비싼 인형이 있다. 입슨 양의 소장품은 세기를 아울렀고 역사적인 영향력을 가졌다. 30년 동안 모은 인형을 남겨둔 채 노부인은 세상을 등졌고 변호사를 통해 남긴 유언장에는 인형과 소장품을 경매로 팔아 고아들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하는 데 사용하라고 지정해놓았다. 이 중에는 파란색 최고급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 왕관을 쓰고 있는 왕세자 인형이 있었다 무려 49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문제는 유언장에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인장품을 내시 백화점 1층에서 공개적으로 선보이하고 적혀 있었다. 사람들이 붐비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백화점에서 전시라니.

다급했던 변호사 본들링은 12월 23일 급하게 퀸 부자를 찾아왔다. 코머스가 '왕세자의 인형'을 훔치겠다는 예고장을 본들링에게 보냈기 때문이었다. 코머스는 뤼팽의 위대한 전통을 따르는 자로 예술품을 훔치는데 뛰어난 지능을 갖춘 악당이었다. 변장술의 대가인 그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가장 위험한 도둑이었다. 본들링과 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코머스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건을 맡을 것인지 물어보는 코머스. 결국 내일 내시 백화점에서 보자며 전화를 끊었다. 지키는 자와 빼앗는 자의 게임이 시작된다.




이중 산타클로스

- 메러디스 니콜슨


마흔여덟의 호퍼는 형무소에 갇힌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숨어 지내는데 인생을 허비했다. 한동안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 지하철에서 본 삐져나온 지갑을 보자 본능적으로 훔쳤고 달아나는 과정에 훔친 차 안에서 아이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아이를 돌려보내기 위해 주인 집을 탐색하던 중 아이의 엄마에게 들키고 만다. 그러나 이쁘장한 젊은 엄마는 호퍼를 붙잡고 구구절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기괴한 제안을 하는데...

"물론 엄밀한 의미로는 물건을 훔치는 게 아니에요. 어떻게 해도 만족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들로부터 물건을 빼앗아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이중 산타클로스' 역할을 당신이 해 달라는 거예요." 253





우리와 달리 뉴욕의 크리스마스에는 연중 다른 때보다 사람들이 책을 훨씬 많이 읽는 시즌이라고 한다. 지금처럼 놀이문화가 적었던 옛날에는 가족들이 모여 악기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는데 대부분은 책을 큰소리로 읽는 것보다 편안한 오락이 없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에 벽난로가 있는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운데 누군가 책을 읽어준다... 역시 우리나라와는, 나와는 좀 거리가 먼 이야기다.

생각해 보면 비슷한 문화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친구들이나 자매들끼리 모여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으면 맛깔나게 말하는 재주가 있는 친구가 간담 서늘하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면 꺅꺅거리며 이불 속으로 숨어버렸던 ㅋㅋㅋ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와 분위기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달랐다. 나에게는 아주 조금 익숙한 앨러리 퀸과 정말 낯선 수전 무디, 노벨 페이지, 피터 러브시, 메리 로버츠 라인하트 같은 작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미스터리물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제각기 개성이 다른 작품을 받아들이기 혼란스러웠지만 나름 읽을 만했다. 비록 단편이었지만 작가에 대한 프로필이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어 매우 친절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미스터리라고 해서 흉악한 살인마가 등장하길 기대했다면 그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읽기를 추천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은 기괴하면서 웃기기도 하고 스릴을 주면서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에 읽기 딱 좋은 이야기들로 모아둔 앤솔로지다. 여러 작가들의 분위기와 매력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중에는 집중이 잘 안되는 작품도 있었다. 이 기회에 나에게 맞는 작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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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리스
라이 커티스 지음, 이수영 옮김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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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이 들려주는 기이하고 따뜻한 구원의 여정,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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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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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완전 소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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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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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완전 소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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