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 욕조
예정옥 지음 / 강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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ℯ𝓀𝒾𝒹𝒶_𝓁𝒾𝒷𝓇𝒶𝓇𝓎


목까지 찰랑거리는 따뜻한 욕조에

감길 때 안정감을 느껴요.

10년 전 이사 온집에 욕조가 없다는

사실에 몹시 서운했다죠.

(욕조있는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아아아.)

⇢ 로렌스가 말한 그 이상의 물, 그것은 무엇일까?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 9 개월 동안 엄마의 자궁 안에서 자란다. 자궁 속의 양수는 태아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체온을 유지시켜 준다. 외부로부터 균의 침입을 막아주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온천욕을 하면서 물의 치유 기능을 떠올려 보았다.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오는 목욕 문화는 모성으로의 회귀, 태초의 쉼을 원하는 인간 본성이 만들어낸 치유의 문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이 그렇듯이 글쓰기도 종이와 펜으로 쓰는 행 위,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더 있기에 우리는 세월이 흐르고 모든... -» 본문 중에서

❛ 모성으로의 회귀,

태초의 쉼을 원하는

인간 본성이 만들어낸

치유의 문화 ❜

양수안에서 온전히 보호받았던

기억을 욕조에서 재생하나봐요.

⇢ 글쓰기는 등대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길을 찾아가도록 방향을 비춰주는.

작가는 글쓰기의 쓰임도 치유에

도움되었다고 합니다.

시작하는 게 어렵지 막상

쓰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글이 써지는 신기한 경험 있으시죠.

그렇게 우리는 생각도, 마음도

정리되잖아요.

등대라는 표현, 참 근사하죠.

이 책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저자가

글과 그림을 통해 치유하는 재생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저자의 80여 점의 어여쁜 수채화로

몽글몽글해지는 마음.




지금 마음이...힘든가요.

글로 풀어보는 거 어때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도서협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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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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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_부품으로_살거야 ?

#없어서는안될존재




🔩 vs ⚙

작년에 읽은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에서 문화적 진화이론이 유독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 종의 특별한 성취는 문화에 대한 우리의 고유한 능력 덕분이며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모방 능력과 혁신 능력은 예술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뉴옥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조차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떤 조직에든 ‘예술가’가 필요하다고 주창합니다.

█ 평균이라는 빌런

평균은 모든 사람을 평범하게 만듭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튀지 말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거라고 가르쳤죠. (물론 요즘 학교는 다르지만) 그러니 생산적일 수가 없었어요. 남들과 똑같이 살아내는 게 목표인 것처럼 뒤쫓아가느라 영혼을 갈아내었죠.

📌자신이 맡은 임무만 한다면, 그 임무를 하면서 자신만의 리그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결코 꼭 필요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 '통계는 위험한 거래다.' 통계는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나을 뿐이라는 사실 또는 전혀 낫지 않다는 사실을 눈앞에 분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린치핀은 수레 등의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이에요. 핵심이나 구심점이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즉 '핵심이 되는 인물'입니다.

❝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꼭 필요한 사람,

린치핀이 될 수 있다.❞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는 예술적 활동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의 예술은 조금은 다른 의미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본질은 다르나 결은 같다고 할까요.



█ 일을 예술로 만드는 것

📌어떻게 하라고 누구도 분명하게 지시하지 않은 일을 한다면 그것은 '예술'이다. 예술은 스스로 책임지는 행동이다. 현 상태에 도전하고 사람들을 바꾸는 행동이다. 나는 예술하는 과정을 일이 아니라 ‘작업the work’이라고 부른다. 물론 자신이 하는 일을 마음만 먹으면 작업으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린치핀이 되는 법이다.

바로 '예술가가 되느냐 대체될 수 있는 톱니바퀴가 되느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예술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줍니다.그 울림은 사람을 변화시키고요.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앞서는 사람들이다.예술이란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위한 '선물'이다. 의도가 핵심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용기내서 하는 행동이다.

저자의 말대로 예술은 선물이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꿈이 되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주기도 하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감동 시킬 타깃을 정하는 것이에요.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은 평범하고 개성 없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이요.

이 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글자수 제한이 아쉽습니다.

원서 출간 15주년 기념 특별 양장본보다 먼저 만나본 글에 깊은 영감을 얻었어요.

기존 도서를 비교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역자는 동일하지만 문장이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었고요. (군더더기 없어 쭉쭉 읽혀요) 그리고 편집도 보기 좋았어요. 특별판에 시간과 품이 많이 들었겠구나는 생각에 조금 감동했어요. 😧


저는 조용히(은밀히)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했거든요. 이 책을 보고 소란을 떨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



❝ 죽기전에 읽어야 할

자기계발서는 뭐야?❞

❝린치핀❞(소중한 친구에게)

❝ 너무 많은데 괜찮겠어?❞ (덜 친한 친구에게)


앞으로도 자주 읽게 될 것 같아요. 

필사 책으로도 추천합니다. 


※도서와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린치핀 #세스고딘 #특별판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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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리스
김선미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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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좋은SF소설
#한국판_연을쫓는아이




🧬장기이식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 클론 '오안'


🧬생체칩을 개발한 연구소장의
아들인 '시욱' 👦



심장이 약한 '시욱'을 위해 만들어진,
자신과 너무나 같은 모습인 '오안'을
거북감을 느끼는데요.
늘 같이 했던 이 둘은 생체칩 이식을
반대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되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자신만 살겠다고 떨어뜨리고 온 '오안'에
대해 죄책감이 깊었던 시욱은
15년간 수소문 끝에 그의 행방을
찾을 수 있었어요.


칩리스(Chipless) :
칩을 이식하지 않은 사람






영화 <아일랜드>가 번뜩 떠오릅니다.
스무살의 스탈렛 요한슨 배우를 처음
접한 영화였어요. 장기이식 목적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이,존재이유를 알고
탈출하는 이야기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외면받았지만 한국에서는 흥행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저는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계속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여운이 긴 영화였어요.



신의 영역인 생명 창조에 간섭할 수 있게 된
인간의 기술이 윤리적으로 쓰이면 좋을 텐데...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위협적으로만
그려지는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자신과 닮은 클론과 일상을
나누지 않지만 <칩리스>에서는 제법
가까이 지냅니다.수년간 함께 지낸
로봇청소기에도 애정을 품는 습성을 지닌 인간이..
클론을 해하면서까지 살고 싶어질까요.
시욱이 오안을 버리고 혼자 돌아온 이후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오안은 생체칩을 스스로 제거한 인간,
칩리스(칩이 없는 인간)입니다.
인간의 복제체로 살기보다 자유를 선택한
오안..



📌
생체칩을 제거한 인간과
제거하지 않은 인간이 있을 뿐,
인간과 클론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연구소에서 도망친 칩리스가
제4캠프에 있음을 인정하는 말이었다.
이곳에서 칩리스는 장기 적축에 대한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칩리스를 범법자로 간주한다.



칩리스는 범죄자로 불리는 세상에서
도대체 인간다움이 무엇일까요.


... 누가 범법자인가요?



한국판 #연을쫓는아이 라고 해서
읽어봤는데요. 중요한 건 아직
연을 쫓는 아이를 못 읽어봤다는 것..
11월에 여유가 될지 모르지만
일단 책장에서 꺼내볼게요.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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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의 일 - 11년간의 모든 기록이 담긴 29CM 카피라이터 직업 에세이 닻[dot] 시리즈 1
오하림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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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인데 대서양을 훔친듯한 글들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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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의 일 - 11년간의 모든 기록이 담긴 29CM 카피라이터 직업 에세이 닻[dot] 시리즈 1
오하림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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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에게 필요한 재능이란

#심플하게_잘_쓰는_재능

일을 하며 어떤 것들이 나를

버티게 했나요.

#술과_낚시_욕과_사랑

🙊

❛굳이 ❜에 담긴 이야기만으로

❛ 사랑❜을 보는 사람.

사람을 미소 짓게 하고

또 행동하게 만드는 사람.

❛ 굳이❜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힘.

오늘도 저는 대화중에 어버버했어요.

단어가 입가에 맴돌고 체했는지

나오질 않는 거에요. 🙄

생각은 가득한데

실제화를 벗어나버린

언어에 대해 헤아려 봅니다.

❝ 심플하게 전달하고 싶다.❞

❝ 가성비 있게 말하고 싶다.❞

그래서 카피라이터의 일이 궁금했나봐요.

요약불능증인 이키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책인 거죠. 🤣🤣

<카피라어터의 일>은

❛ 11년간의 모든 기록이 담긴

29CM 카피라이터 직업 에세이 ❜입니다.

영감이 펼쳐지는 공간

발끝에 닿는 가을 등

매력적인 문장을 만드는 저자가

풀어낸 이야기에는

❛전략적인 글의 유용함과

글쓰기에 대한 고민, 그리고

글이라는 도구를 매일 써나갈 내일❜이

존재합니다.

한 권의 책을 리뷰하는 이 순간에도

수없이 쓰고 지우는데요.

카피라이터의 고충은 어마무시하겠지요.

뻔하지 않는 표현으로 브랜드만의

목소리를 찾아주고 매체에 맞춰

말과 글에게 적당한 옷을 입혀주는 일.

자연스레 사람들에게 스며들게 하는 일.

어쩌면 우리 스스로 인생을 표현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싶은 우리의 마음은

카피라이터와 많이 닮아 있어요. 🥰

신입카피라이터가 한 팀을 이끄는 선배가 되어

동료와 함께 좋은 선택을 만들어가는 매일이,

식지 않은 열정이 참 부럽기도 했어요.

책의 말미에는 N명의 카피라이터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요. 현장에서 분투중인 카피라이터의

소신과 철학을 볼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저는 이 책을

계속 읽게 될 거에요.ദ്ദി´・֊・` )

카피라이터 준비 중이신 분

카피라이터 일을 하지만 권태로운 분

글쓰기 말하기에 관심있는 분

모두 찐추천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았지만 소신껏 작성했어요.

#호다닥이늦어져서미안해요

#도서협찬 #카피라이터의일

#오하림 #흐름출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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