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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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린 문장에 계속 홀리고 싶어 중학생 때 처음 필사하기 시작했고 열아홉 살 적부터 본격적으로 노트에 옮겨 써서 그 분량만 10포인트로 1,500 매 분량이다. ❞ _작가 소개 중

홀린 문장에 계속 홀리고 싶어서... 😍

저기서 그냥 반했다. 이 분 진심이구나!

리커버판 <어른의 어휘력>도 상당히 좋았기에

이 책도 기대가 컸었다.

'어휘력' 관련 도서 '최다 판매'를 기록한 저자의

첫 필사 책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스럽다는 말이 무색하게

아주 만족스러운 필사집이었다.

무엇보다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길어올린

지혜롭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뇌를 즐겁게 해주었다.

어휘력, 문해력, 문장력을 기르는데 꿀팁이 담겨 있어서

작가님이 작심하고 만드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쇼펜하우어 책을 읽으며 가슴에

콕 박힌 문장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남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는 것과 남이 입다 버린

옷을 입는 사람에 불과하다."이다.

독서보다 독자적 사고가 훨씬 가치 있다는 것이다.

필사는 가장 느린 독서다.

가장 깊이 책을 읽는 방법이다.

눈으로 손으로 온몸으로 읽어내는 방법이다.

많이 읽어낼 수 없는 독서법이기에

책 선정에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베껴 쓴다고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이 필사집은 어휘력이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점점 자기만의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 쓰기부터 시작해 제시한 단어에

나만의 어휘로 바꿔 쓰기 등

친환경적으로(?) 빌드업이 진행된다.

어휘와 친숙해지는 가장 즉각적이고 쉬운 방법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해서 느낌 있는 글쓰기'라고 한다.

의성어와 의태어는 MSG가 되기도 하고 악기가 되기도 한다.

어릴 때는 참 많이 썼는데 나이 들면서 안 쓰는 것 같다.

(점잔 빼느라? ㅎㅎ)

작가님이 심사숙고하며 선별한 문장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책도 함께 있어 어찌나 반갑던지.

좋아하는 책이 같을 때 느끼는 동질감. 😘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기쁨.

나의 어휘력이 성장하고 있다는 뿌듯함.

이 모든 것을 한 권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책이다.

문장들이 보내는 응원에 보답하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든다.

오랜만에 완북 도전!!!

💚추천대상

필사를 아직 시작하지 못하신 분

필태기에 방황 중이신 분

어휘력의 끝판을 보고 싶으신 분

책 추천 써머리 필요하신 분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았으나 개인적인 소견을 담은 후기입니다.

#하루한장나의어휘력을위한필사노트

#유선경

#위즈덤하우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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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 내가 지금 뭐 하고 사나 싶은 당신에게
김혜원 지음 / 느린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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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내 얘기 같았어요. 핵공감하며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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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 내가 지금 뭐 하고 사나 싶은 당신에게
김혜원 지음 / 느린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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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심송필사챌린지

#리뷰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이 집 어디에서든 '여보'나

'엄마' 하고 부르면 들리는

자리에 항상 내가 있고

그게 바로 나라는 사람이다.

29

전업주부.

전업이란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나 사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전업 의사, 전업 교수, 전업 사업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만 모르는 뭔가 있는 걸까.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나

직업인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이들.

(요즘은 남자도 전업주부가 있다고 하지.)

누군가의 품이 있었기에

먹고 쉬고 자고 놀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세워주는 일에

최고의 기쁨이기에 자리를 지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어떤 영화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책을 보다 보니 영화 속 대사.

이름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릴 적 작가의 꿈이 현모양처였다고 했다.

그때는 몰랐겠지. 현모양처란

내 이름이 흐릿해지는 것이라는걸.

아, 어쩌다 나는 한 사람에게 의존하고

집착하는 여자가 되었나. 겨우 남편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을 만큼 물렁해진 

내가 너무 하찮았다. 구차해도 너무

구차하고 구차한 만큼 아팠다.

내가 인정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남편한테서 듣는 자존감이 낮다는

평가는, 그게 사실이라서 더욱 아팠다.

31

신혼 초에도 지금도 남편과의 다툼 원인을

늘 '감정케어 문제'였다.

'해결해달라는 게 아니라 다친 내 맘을

알아달라는 거잖아. 꼭 그렇게 말해야겠어?'

작가뿐만 아니라 이 세상 기혼녀들은

모두 동일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는 게 아닐까.

작가는 글을 시작하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고 한다.

스스로 자기만의 방을 만들어 자유로운

시간을 확보하고 가족에게 덜 미안해하는

엄마가 되기로 했다.

영혼을 갈아내어 가족에게 헌신하는

엄마를 그만두고 담백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지지해 주는

건강한 가족공동체.

누군가의 엄마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아내인 내가 읽었음에도

마치 내 일기장 같았다.

가슴에 응어리가 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흉을 소리 냈던 모자 장수처럼.

작가님의 두 번째 책도 기대된다.

🕯소중한 기회 주신

@calmdown_library

감사합니다 ☺️

*출판사 지원 도서이며 @주간심송에서 함께 필사합니다.

#아무도불러주지않는내이름을찾기로 했다

#김혜원 #느린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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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필독서 50 - 셰익스피어에서 하루키까지 세계 문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4
박균호 지음 / 센시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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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입문서 그동안 많이 읽어봤는데 이 책은 좀 다르네요. 50권 모두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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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필독서 50 - 셰익스피어에서 하루키까지 세계 문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4
박균호 지음 / 센시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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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읽고 싶은데

가까이하기엔 먼 그대인가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을 소개해 드려요.



#세계문학필독서50

#박규호 #센시오

고전문학 어려워요.

시대가 다르고 낯선 정서에

쉽게 와닿지가 않지요.

알면 더 재밌다는 것을

우리는 알잖아요.

세상에 책이 무지 많아요.

모두 읽어낼 수는 없지만

꼭 읽어야 할 책들이 있지요.

수백 년 문학 역사상

최고의 명저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50권 담았습니다.

한 작품당 10분 내외로 읽어낼 수 있어요.

작가와 작품에 핵심이 정리되어 있고

출간 당시 이슈,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 등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많았어요.





다음 주면 독서모임으로 진행될 '햄릿'을

미리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에서

찾아 읽어봤습니다.

셰익스피어 작품 속에는 말재간이 뛰어난

인물이 많아요. 이유가 있더군요.

그가 영어 어휘력 확장에

일조를 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희곡으로 신조어를 무려 2000개나

만들었으며 현재도 쭉 사용되고 있답니다.

패셔너블이란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온 거라니!!!

또 반해버렸습니다.

어제는 티모시 살라메가 주연으로

나오는 <더 킹 헨리 5세>를 봤어요.

이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영상화한 거라고

합니다. 윌리엄으로부터 기만당해

프랑스를 정복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고독한 왕, 헨리 5세.. (불쌍한 티모시..😥)

햄릿 외에도 깨알 정보가 한가득입니다.

책장을 넘기며 엄훠!엄훠!를 남발하게 되는,

저에게 아주 소중한 책이 돼버렸어요.



@주간심송 친구들과 함께 필사하며

보니까요. 각자의 읽어본 고전문학과

좋아하는 작품이 겹치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더 읽어보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이 책 속

🗽세계문학 필독서 50개 도장 깨기

저랑 같이 하실래요?


🕯소중한 기회주신@sensiobook감사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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