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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뚫는 기후의 역사 - 1만 1700년 기후 변화의 방대한 역사를 단숨에 꿰뚫다
프란츠 마울스하겐 지음, 김태수 옮김 / 빅퀘스천 / 2025년 5월
평점 :
1만 1700년 기후 변화의
방대한 역사를 단숨에 꿰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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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초래한 기후 변화와
가까운 미래에 직면할 막대한 도전
‘기후 위기’를 역사적 맥락에서
풀어낸 최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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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뚫는 기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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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쪽 다소 짧은 분량이지만, 이 책은 약 1만 2000년에 걸친 홀로세의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기후와 그 변화가 사회, 문화, 경제, 정치 체제와 어떻게 얽히며 역사를 이끌어왔는지를 깊이 있게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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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기후를 바꾸다
농업의 시작은 인간과 기후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기온, 강수량 등의 기후 요소는 곡물 재배와 가축 사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농업은 다시 환경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삼림 개간은 토양 침식을 불러 기후 변화에 더 취약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농업은 인구 밀집과 도시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전염병 확산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농업 혁명과 그 여파에 대해 다룬 부분,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생각이 나네요. 농업 활동 자체가 숲을 없애고 토양을 침식시키며 환경을 변화시켰다는내용은 다시 봐도 충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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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과학의 시작, 푸리에에서 아레니우스까지
19세기 말부터 과학자들은 인간 활동이 초래한 온실효과를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장 푸리에는 1824년 온실가스의 열복사 차단 효과를 처음 가설로 제시했고, 존 틴들은 일부 기체의 열 차단 능력을 실험으로 입증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인물은 아레니우스로, 1897년 그는 온실가스 농도가 두 배가 될 경우 지구 온난화 수준까지 정량적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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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5장은 20세기 기후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기후가 과학의 영역을 넘어 정치와 공동체의 문제로 확장된 긴 여정을 보여줍니다. 기후 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는 결국 하나의 운명 공동체. 평화와 연대의 마음 없이는 이 길고도 느린 싸움을 이겨낼 수는 없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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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갈 때,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마음과 발걸음에서 시작할 수 있어요. 우선 우리 집부터 청소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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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과학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궁금하신 분,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분께 이 책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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