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윌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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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예수의 말

약 2,000년 전, 로마제국의 지배 아래 있던 팔레스타인에서 예수라는 한 유대인이 정치범으로 고발되어 십자가에 처형당합니다. 나사렛의 목수 아들로, 당시 흔한 이름을 가진 평범한 남성이었지만, 그의 죽음 이후 많은 이들이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게 되죠.

중학교까지는 동네 교회에서 놀(?)았어요. 연극과 공연이 참여도 하고요. 약간 동네 놀이터 같은 곳이랄까요. 구멍가게에 쪼르륵 앉아 똥과자도 해먹고. 연탄불에 쫄쫄이 구워먹고 교회 마당에서 땅따먹기를 하던 기억이 나요. 성경학교에서 말씀공부도 했는데 지금은 전혀 머릿속에 남아 있는게 없어요. 지금은 ㅋㅋㅋ 딱히 종교를 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 (착하게 살자요)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지은이: 시라토리 하루히코

옮긴이: 이지현

펴낸곳: 윌마

철학의 언어로 재해석된

3500년 성경의 말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며 사랑과 용서, 온유 같은 예수의 따스한 마음은 물론, 절제와 정의, 겸손에 이르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신약성경은 물론 외경 속 예수의 말까지 다정히 실려 있습니다.(외경이란 신학성서에 포함된 27개의 정경에서 제외된 문서를 가리킨다.)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고 그의 사상과 철학을 열린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답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마음에 울림이 전해지는, 그런 문장들이 총 184편으로 취사적 필사도 가능하더라고요. 골라쓰는 글귀 😉

✅예수의 문장을 은유로 이해하다.

예수는 가난하고 문맹인 이들이 자신의 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리란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말만으로는 뜻을 온전히 전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몸소 깨달았던 듯했다고 저자는 말해요. 이는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많은 말과 개념어를 사용해도 자신의 진심을 온전히 전달하기란 쉽지 않기도 하죠.

성경의 문장 자체를 은유, 비유로 바라보고서야 비로소 성경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예수 본인조차 자신이 한 말이 비유임을 명확히 언급하고 있어요.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데 어떻게 모든 비율을 알겠느냐? 29

✅ 착한 사마리아인, 포도 밭에 일꾼, 방탕한 아들

이 책에는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예수 우화 세 편이 실려 있습니다. 문예와 영화, 회화 속에서 수없이 인용되었던 이야기들이지요. 이 세 편의 우화를 단 한 번이라도 마음에 담아두면, 앞으로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초역 예수의 말

이 책은 신앙서도, 기독교 서적도 아닙니다. 예수라는 한 사람이 남긴 말을, 저자의 해석을 중심으로, 철학적으로 새롭게 풀어낸 '초역'이지요. 일부는 신약성서에서 가져왔지만, 그 기록 그대로는 아니에요. 저자의 주관적 시선이 깊이 스며든 해석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지혜를구하자문제를주셨습니다 #윌마

#철학 #성경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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