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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맹비오 지음 / 지워크 / 2024년 5월
평점 :
절판

#에세이_리뷰
#추억의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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𝔼𝕂𝕀𝔻𝔸_𝕃𝕀𝔹ℝ𝔸ℝ𝕐
𝔼𝕂𝕀𝔻𝔸_𝕃𝕀𝔹ℝ𝔸ℝ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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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잊혀진 모든 밤들에게
그럼에도 속삭이던
조그마한 사랑과 마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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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미래를 향하는 마음이라며
- 최정훈(잔나비)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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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맹비오 작가님의
하나하나 정성스레 주워 담은
추억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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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맹비오 (지은이)
#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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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과 추억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기억이 단지 잊지 않은 지난 일이라면,
추억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지난 일이라고 할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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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을 수 없는 지난 일에 아픔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고
편했고 따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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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열쇠, 전화번호부, 두부장수. 주판,
2002월드컵의 열기.
버디버디. 싸이월드 도토리,
디스켓, 우유당번, 두발검사,
몰통으로 사용했던 델몬트주스병,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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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의 작가님의
추억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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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구슬과 무지개색 솜사탕이
떠오르는 재료들.
때론 날렵한 삼각자도 보였던
서랍이었다.
필사로 옮긴 문장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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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건 머리뿐만 아니었다.
제자의 사랑도,
사춘기 소년 소녀의 섬세한 감정도,
다양성과 개성도 머리카락과 함께 잘려 나갔다. 이제는 사라진 이야기인 줄
알고 글을 썼는데 어딘가에 여전히
남아있는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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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단속을 피해 길를 수 있었던
귀 옆 더듬이 스타일 ㅋㅋ
지금 생각하면 넘놔 웃긴 모양인데
그때는 귀 뒤로 넘기거나 뒤로 묶어서
학주쌤에게 들키지 않았더랬다.
어쩌면 알면서도 안 잡은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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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글을 따라다니며
재현된 지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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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큰 딸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을 직접 찍겠다며 큰 맘먹고 장만하신 사진기.
사용법이 미숙했던 아버지 덕분에 제 졸업사진은 없어요. 한동안 사진기의 존재를 잊었더랬죠. 대학 진학 후 사진학 수업에 필요해 비용청구를 했더니 집에 카메라가 있다며 제 손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오래 되었는데도 쓸만하더라고요. 졸업후 사진기는 또 구석에 처박힙니다. 그리고는 8년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되었고 그때는 디에셀알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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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MP3
나는 휴대용 파나소닉 CDP
(MYMY라고 하려다가 🤣🤣🤣)
셔틀버스를 타고 오가며, 다음 수업시간을
기다리며 줄곧 듣고 있던 CDP.
당시 우리때는 전람회 앨범이 유행이었고요. (옛날 사람인거 티나요?🙄)
좋은 노래를 잔뜩 꾸워 (시디 꿉는다는 말을 요즘 친구는 모르겠죠?) 친구 또는 연인에게 주던 시절이었어요.
PC에 시디라이터가 필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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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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