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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 개정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03/pimg_7801421014209271.jpg)
주얼 작가님의 두 번째 소설집
개정판 <여름의 한가운데>은
여름 냄새를 가져다 주네요.
습습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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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단편소설 모음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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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멋진 하루_
✅파주 가는 길
✅수면 아래에서
✅월간 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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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편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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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멋진 하루'와 '파주 가는 길'이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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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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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선배의 결혼식에 초대된 그녀는
한 남자가 신경쓰입니다. 자신과 CC였던 그가 선배 결혼식장에 온다는거에요.
당시인기남이었던 그와 연애를 하며
주변 여자들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는 고충이 많았지요. 더구나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외향인이었습니다.
5년 간의 연애를 성격차이로 종지부를
찍고 선배 결혼식장에서 재회할 예정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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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거 있잖아요.
내가 차버린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면
그보다는 뒤처져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
나는 아직 미혼인데 그는 2년전에 결혼한 품절남..
초라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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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랬어요.
오랜만에 펌프스를 신고 명품으로 치장을 했더랬죠.
전남친 만났냐고요?
소설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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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바로 편한 운동화를 사자고, 그래서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고 편한 걸음으로 지금부터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고 생각했다. 남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이토록 멋진 하루를 온전히 마음을 다해 즐겨보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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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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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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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방향감각이 없는 화자는
어느순간부터 운전을 결심하는데요.
그 계기가 언제든 어머니가 있는
외진 추모공원에 가기 위해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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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유복한 가정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기울었고 차츰 회복할 때쯤 어머니가
암진단을 받게 됩니다.
어머니는 본인의 병을 알면서도
다시 가족이 또다시 무너질까봐
병을 숨겼어요. 너무 슬퍼요. 이런 상황이..😭
그치만 어머니는 경과한 사실이 있어요.
투병기간동안 가족은 견고했질 수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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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그 시간을 통과하며 우리 가족은 더 가까워졌고 더 단단해졌다. 그래서 진즉 엄마에게 그러지 못한 나를 원망했고 그저 철없이 지내지는 시간이 후에 후회됐으며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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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방황 그리고 머묾과 나아감에는
시간이 있고 계절이 있어요.
작품 속 화자들의 결말은 나아감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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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에서 그러더군요.
실패는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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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 주저않지 말기로 해요.
다시 일어서 이 멋진 하루를
소중한 하루를 만끽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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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이 젖는지 모른다고 하더니
이 잔잔한 소설에 스며들고 말았네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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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라 해서 예전 책을
찾아봤는데요. 표지가 너무 이쁘게
리뉴얼 된 거더라고요.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여름 석양같고요.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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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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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 작가님의 애틋한 연서에
감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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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엔드 출판사 @eastend_jueol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출판사 이벤트로 제공받았으나 소신껏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