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한가운데 - 개정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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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 작가님의 두 번째 소설집
개정판 <여름의 한가운데>은
여름 냄새를 가져다 주네요.
습습후후🌞🍀



이 작품은
단편소설 모음집입니다.


✅여름의 한가운데
✅멋진 하루_
✅파주 가는 길
✅수면 아래에서
✅월간 윤종신


총 5편이 있어요.


이중에서 '멋진 하루'와 '파주 가는 길'이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멋진하루

동문 선배의 결혼식에 초대된 그녀는
한 남자가 신경쓰입니다. 자신과 CC였던 그가 선배 결혼식장에 온다는거에요.
당시인기남이었던 그와 연애를 하며
주변 여자들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는 고충이 많았지요. 더구나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외향인이었습니다.
5년 간의 연애를 성격차이로 종지부를
찍고 선배 결혼식장에서 재회할 예정이었지요.


왜 그거 있잖아요.
내가 차버린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면
그보다는 뒤처져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
나는 아직 미혼인데 그는 2년전에 결혼한 품절남..
초라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겠죠.


그래서 그랬어요.
오랜만에 펌프스를 신고 명품으로 치장을 했더랬죠.
전남친 만났냐고요?
소설에서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바로 편한 운동화를 사자고, 그래서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고 편한 걸음으로 지금부터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고 생각했다. 남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이토록 멋진 하루를 온전히 마음을 다해 즐겨보자고 다짐했다.


🚓🚗


#파주가는길

저처럼 방향감각이 없는 화자는
어느순간부터 운전을 결심하는데요.
그 계기가 언제든 어머니가 있는
외진 추모공원에 가기 위해서였어요.

원래는 유복한 가정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기울었고 차츰 회복할 때쯤 어머니가
암진단을 받게 됩니다.
어머니는 본인의 병을 알면서도
다시 가족이 또다시 무너질까봐
병을 숨겼어요. 너무 슬퍼요. 이런 상황이..😭
그치만 어머니는 경과한 사실이 있어요.
투병기간동안 가족은 견고했질 수 있었음을..



📍어떻게 보면 그 시간을 통과하며 우리 가족은 더 가까워졌고 더 단단해졌다. 그래서 진즉 엄마에게 그러지 못한 나를 원망했고 그저 철없이 지내지는 시간이 후에 후회됐으며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안타까웠다.




후회, 방황 그리고 머묾과 나아감​에는
시간이 있고 계절이 있어요.
작품 속 화자들의 결말은 나아감이었지요.


어떤 영화에서 그러더군요.
실패는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그러니 우리 주저않지 말기로 해요.
다시 일어서 이 멋진 하루를
소중한 하루를 만끽하자고요.


가랑비에 옷이 젖는지 모른다고 하더니
이 잔잔한 소설에 스며들고 말았네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개정판이라 해서 예전 책을
찾아봤는데요. 표지가 너무 이쁘게
리뉴얼 된 거더라고요.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여름 석양같고요. 맘에 들어요😘



🌆🌇🏜️🌇🌆



주얼 작가님의 애틋한 연서에
감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주신

이스트엔드 출판사 @eastend_jueol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출판사 이벤트로 제공받았으나 소신껏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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