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 딱딱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소피 스털링 외 지음 / 탐나는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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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뻔뻔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의 역사 중 실수와 기괴함 그리고 바보 같지만 사랑스러운 행적들.

역사 덕후들이 보면 환기가 될 만한 그런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인간의 기록 중 이상하면서도 재밌고 부끄러운 장면들을 익살스럽게 풀어낸다.

아재 개그와 말장난이 난무하며 가볍기 그지없다.

1️⃣장 우리가 그랬다고?

실수와 기괴함 사이

지도 오류_ 캘리포니아는 200년이 넘도록 섬이었다.

이상한 기록_ 캐나다인 크레이크 모리슨은 30초 안에 가장 많은 케첩 봉지를 꾹 눌러서 여는 기록을 세웠다. 총 7개.. 피범벅으로 오해하기 딱 좋겠군.

별별 집착_ 미국의 6대 대통령이었던 존 퀸시 애덤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알몸으로 수영을 하러 갔다.

이상한 법_ 1872년 공포된 영국 주류 법에 따르면 '펍에서 술에 취하는 것은 불법'이었다.

2️⃣장 그걸 믿었다고?

미신

신발을 맞은 사람들이게 행운이 찾아온다!?

신혼부부에게 신발을 던지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는 자료가 있다. 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 또는 항구를 떠나는 배에게도 무사 귀환을 바라며 신발을 던졌다. 1854년 크림 전쟁에 참전하러 떠나는 군사들에게 빅토리아 여왕이 낡은 신발 던지기를 했다. 구약성서에도 이와 관련된 언급이 있다고 한다. (롯기 4장 7절)

또한 누군가의 신발을 소유하면 상대방에게 우월한 권력을 가지게 된다는 ,, 묵직한 상징도 있고, 왼쪽 신발을 먼저 신으로 불행한 일이 벌어진다는 미신도 있다.

3️⃣장 그걸 처방했다고?

의학적 치료와 돌팔이 의사, 그리고 미치광이

우유 수혈... 이 제일 충격적.

4️⃣장 그걸 발명했다고?

놀랍고도 익살스러운 발명품들

키스 보호막_ 키스용 콘돔이나 마찬가지라고..

키스는 몹시 하고 싶은데 전염을 피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발명되었다. 또는 아기들에게 입을 맞추는 정치가들을 위한 맞춤 발명품이었다고.

5️⃣장 우리가 그랬다고?

고통과 죽음은 아름다움

패션 애교점 소동_ 무슈라고 불렸던 애교점. 프랑스에서 무슈는 '파리'(맞다. 그 곤충)라는 뜻이다. 애교점은 검은색이고 사이즈는 파리 한 마리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단다. 때로는 하트나 초승달 등 다양한 모양으로 잘라 붙이는 일도 흔했다. 애교점은 패션 용도로 쓰였지만 천연두 자국이나 흉을 가리기 위한 실용적 목적도 있었다.

애교점이 인기가 높아지자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는데. 기혼 여성은 오른쪽 뺨에, 미혼 여성은 왼쪽 뺨, 정부는 입 옆에 붙였다. 종종 애교점의 위치는 비밀 연애를 하는 연인들의 암호가 되기도 했다. 또한 정차 성향을 알라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고. 크~~ 애교점 어마무시했구나. 내가 아는 애교점은 코에 있는 미인점뿐인데.

6️⃣장 우리가 그랬다고?

희한한 직업들

야간 분뇨 수거인_ 수도 시설이 생기기 전, 거리에는 오물 구덩이가 있었다. 이 구덩이를 관리하는 자가 있었으니 야간 분뇨 수거인이다. 이들은 독립적으로 계약을 맺고 수레를 끌고 다니며 분뇨와 잡다한 쓰레기를 수거했다. 희한하게도 아직 존재하는 직업이라고.

이 책은 우리 모두 명석하면서도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인간이 생각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그 기상천외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결점도 많고 황당하기도 한 우리가 있어 삶은 더 윤택해지지 않았나 싶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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