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사랑의 모든 순간, 당신에게 건네는 그림의 위로
김선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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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김선현

허밍버드

2023-01-26

272쪽



미술에 관련된 저서는 정기적으로 보는 편이지만 이 책을 만나면서 저자의 프로필을 이제야 제대로 봤다. 그림을 통해 우리와 사회를 위로하는 국내 트라우마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며 차(CHA)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사)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으로 왕성하게 활동 등 열거하기에도 어마무시한 경력의 소유자다.  일전에 <그림의 힘>시리즈도 감명 있게 읽었던 터라 이번 책도 매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오~ 그런데 이미 2019년에 출간되었던  <그림 처방전> 의 개정판이고 한다. 이쁘게 다시 만드는 것은 늘 찬성!



이 책에서 소개하는 55점의 그림은 미술치료 현장에서 마음의 상처 회복에 테라피 효과가 있었던 그림들로 엮었다고 한다. 트라우마를 해소시키는 심리학 이론을 바탕한 저자의 스토리텔링과 매혹적인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본다.




어떤 그림에 마음이 끌리나요?

눈길이 머무는 그림이 있다면

내 마음을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그림이 그림으로 보이지 않고 사연으로 보일 때, 내게만 보이는 것 같은 그림 속 이야기들.

시선이 머무는 그림에는 이유가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또는 듣고 싶은 말들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질문의 답은 내 속에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을 하듯. 그림 속 나와 얘기를 나눠본다.






자존감을 높여 주는 그림 테라피 _ 가이로즈 <초록 거울>

이 그림은 내면을 들여다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준비한 작품이라고 했다. 그림 속 그녀는 큰 거울이 아닌 손거울을 통해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을 보고 있다. 이에 저자는 세상이 아닌 자기만의 기준으로 보되, 거울로는 보이지 않는 내면을 바라보길,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한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림 테라피 _ 막스 쿠르츠바일 <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자>

자신감이 부족할 때 눈여겨보길 추천한 막스 쿠르츠바일의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자'. 세상의 잣대를 벗어나 나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초대한다. 다부진 표정, 두 팔 벌린 자세만으로 강렬한데 엘로 오렌지빛 드레스의 화려함에 더 압도 당한다. 주황색은 뛰어난 사교성의 컬러라 인맥의 왕을 상징하는 반면 외로움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림 속 여인의 표정이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던 게 그건가.






불안을 잠재우는 그림 테라피_ 알폰스 무하 <예술 : 춤>

새로운 장식의 시각 예술을 구축했던 그는 ' 무하 스타일'은 아르노보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만의 매혹적인 표현방식은 볼 때마다 아찔하다. 신은 그에게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주신 듯. 여성의 우아함과 고결함의 극치를 표현한 알폰스 무하의 작품에서 자유를 찾아본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림 테라피_ 호아킨 소로야 <해변 산책>

자존감 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 기분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산책이다. 실내에서의 머묾보다 탁 트인 야외에서의 걷기는 확실히 다르다. 갇혀있는 마음이나 답답했던 생각이 공간 변화로도 충분히 열리는 기분이 든다. 소로야의 그림은 '가고 싶어지는 기운'이 깃들어 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느껴지는 소로야의 그림... 정말 애정한다.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에서 소개된 55점은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자존감을 높여 주는 그림 테라피, 가라앉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내게 불안을 잠재우는 그림 테라피, 슬픔을 잘 흘려보내도록 공허를 채우는 그림 테라피와  무기력을 치유하는 그림 테라피를 선사해 준다. 나 자신과 대화하는 또 다른 방법, 그림 친구를 추천한다.




*출판사 지원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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