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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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동화 미스터리 『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리뷰를 쓴 지 어언 일 년,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첫 번째 소설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과 언뜻 보기에 제목이 비슷하다. 자세히 보면 글자수가 다른 걸 알 수 있다. '역시'라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첫 작품처럼 일본 전래 동화를 모티브로 미스터리를 입혔다는건데 뭔가 다른게 있겠지?



일본 전래 동화 '가구야 공주'를 변주한 「죽세공 탐정 이야기」

여기 여복이 지지리도 없는 사내들이 있다. 죽세공인 시게와 그의 조수 야스는 어느 날 대물 대나무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엄지만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시게는 양녀로 들이기로 하고 가구야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미친 성장력을 가진 가구야는 금세 성인식을 치를 정도로 자란다. 성인식에서 그녀에게 반한 사내들이 줄줄이 청혼을 하고, 가구야는 8월 보름날까지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주는 사람과 결혼하겠다며 예비 신랑 5인방에게 각각 하나씩 숙제를 준다. 8월 보름날 새벽 화재가 난 야스의 집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된다. 용의자는 예비 신랑 5인방 중에 하나였다. 가구야의 정체도 밝혀지는데! 와우~ 어떻게 이런 결말이!!





'데굴데굴 주먹밥'을 미스터리로 「일곱 번째 데굴데굴 주먹밥」

요네하치 영감이 갑자기 부자가 되자 소시치 영감이 찾아가 채근한다. 숲에서 주먹밥이 굴러들어간 쥐구멍에서 받은 요술 자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소시치 영감은 요술 자루를 구하러 숲에 간다. 일부러 주먹밥을 떨어뜨려 굴려 들어간 쥐구멍에는 살해 사건이 벌어지고, 심보가 고약했던 소시치 영감은 요령을 피우다 죽을 지경에 다랐으나 어딘가에서 종소리가 나더니 쥐구멍에 들어가기 전으로 돌아온다. 이건... 마치 흥부와 놀부 & 도로마무???? 권선징악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볏짚 다중 살인」의 원작은 '볏짚 부자'다. 지지리도 복이 없는 한 사내가 관음보살의 말에 따라 볏짚을 귤로, 아름다운 천으로, 말로 바꾸고 결국 대궐 같은 집을 얻게 되는 원작에 살인 사건이 더해졌다. 은둔 생활을 하던 영주의 정체와 볏짚 부자의 비밀! 반전과 트릭이 아주 볼만하다.




「원숭이와 게의 싸움 속 진실」의 원작은 '원숭이와 게의 싸움'으로 원숭이(도치마루)와 너구리(차타로)가 등장한다. 이 둘은 교환 범죄라는 딜을 하게 된다. 도치마루의 이야기 속에 차타로가 처치할 대상을 추리해가는 스토리다. 스무 고개를 넘어가듯 쫄깃쫄깃. 그래서 차타로가 누구를 죽여야 하는 건데~~~






오마나..이러다 다 얘기할 판! 워워~ 나머지는 책으로 만나보시길. 와~ 기발한 발상과 업그레이드된 트릭, 미스터리 요소들로 읽는 내내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더랬다. 옛날이야기와 미스터리의 조합. 나는 찬성일세. 총 30만 부 돌파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시리즈 이유가 있다. 역시는 역시!!





출판사 지원도서로 개인적인 소견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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