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책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앤솔러지
기 드 모파상 외 지음, 최정수 외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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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을 지금까지 40권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한다. 올해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출간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조금 특별한 책으로, 사랑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모은 엔솔러지가 출간되었다. '사랑의 책'과 '죽음의 책' 이렇게 두 권이었지만 내게는 사랑의 책이 먼저 닿았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이 아우라는 진정 LOVE인가!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랑이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사랑도 똑같이 되풀이되지는 않는다.
F. 스콧 프츠제럴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사랑'. 세상에는 무수한 사랑이 있다. 한마디로 규정할수도, 전부 경험할 수 없는 사랑. 타인의 시선으로 사랑을 새롭게 조망하는 데 있어 책만큼 효과적인 것이 있을까? 무엇보다 언어를 예민하게 다루는 문학을 통해 그 사랑속으로 입장해본다.



로맨스 파티라고 생각하고 진입했는데 크나큰 착각이었다. 이 책은 연인, 부부, 부자 등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또한 고전문학에서 현대문학, 영미권 작가부터 아시아권 작가들 , SF와 미스터리, 유머, 판타지 등 풀 스펙트럼으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와 흡사해 놀라움을 자아내게 된다. 현대문학에서 엄선한 앤솔러지라 믿음을 갖고 읽었지만 이렇게 다채롭다니!



🎷 우리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랑을 사랑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그리고 그날 밤 언니의 진정한 애인은 달빛이었던 것 같아. _달빛 (기 드 모파상)



🎷 옥타비아가 그토록 잘 알던 지난날의 테디는 어디로 간 걸까? 그런 면은 예전과 똑같았고 또 그녀를 기쁘게 하는 면이었지만, 지금 그에게서는 그런 면밖에 볼 수 없었다. 그의 감성은, 지난날의 충동적인 사랑 고백과 변덕스럽고 무모한 열정, 가슴 아픈 우울함, 바보 같은 다정함과 오만한 위엄은 모두 어디 갔는가?_목장의 보피브 부인 (오 헨리)



🎷 이제 봄이로구나, 세시는 생각했다. 오늘 밤에는 세상의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안에 깃들여야지. 이제 그녀는 어둠이 가득 고인 길가에 앉은 귀여운 귀뚜라미 속에 있었다. 이제는 철문에 맺힌 이슬방울 속에 있었다. 재빠르고 모든 것에 적응할 수 있는 그녀의 마음은, 이제 열일곱 살이 된 첫날 밤을 맞아 일리노이의 바람을 타고 보이지 않게 떠돌고 있었다. “사랑에 빠지고 싶어.” 그녀가 말했다. _4월의 마녀 (레이 브래드버리)




이름만 봐도 엄청난 거장들의 또 다른 사랑이야기, 그동안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단편 소설 발전에 숨은 공인들의 필체에 마음이 사로잡힐 준비가 된 그대! 컴 온~~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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