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굿즈의 탄생 - 내가 만든 캐릭터 굿즈로 판매까지 합니다
최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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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캐릭터 굿즈로 판매까지 합니다

인생 굿즈의 탄생 



굿즈의 사전적 의미는 '제품'이다. 마케팅 면에서 보면 어떤 특정 브랜드나 인물의 팬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오래전 스타들의 DNA가 담긴 굿즈에 열광하던 시절이 있다. 연예인들이 경호원을 대동하게 된 원인이 아마도 격한 팬들의 수집병? 이지 않을까. 팬들 사이에 지나다 보면 머래채며 옷이며 성하지 못했다. 스타의 무엇이라도 그들은 소유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스타들의 DNA 굿즈이지 않을까.




굿즈 소비가 젊은 층 사이에서 '가치 소비'의 문화 놀이로 자리 잡았으며, '디자인 굿즈'를 활용한 마케팅이 더욱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브랜드와 스타들이 속했던 범주에 캐릭터가 크게 자리를 차지한 게 된 이유는 SNS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시장이지 않을까 싶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이 SNS를 통해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열렸다. 포트폴리오를 들고 발품을 팔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문자가 아닌 어플을 통해 수다를 풀어내던 카카오톡의 영향도 크다. 텍스트가 아닌 카카오톡의 자체 캐릭터로 우리의 대화는 더욱 풍성해졌다. 카카오 프렌즈의 친구들을 소환한 브랜드 콜라보는 제품의 판매도를 향상시켰다.


캐릭터는 크리에이터들의 개인 정보와 경력이 중요하지 않다. 소비자들은 캐릭터의 성격과 콘셉트로 평가하지 작가의 경력을 평가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취미로 그칠 수 있는 그림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출구가 등장했다는 것은 혁명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나만의 캐릭터가 숨 쉬는 이모티콘을 만들고 싶었다.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는 내가 아니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캐릭터,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인생 굿즈의 탄생>에서 팁을 받아보기로 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는 첫걸음은 나를 아는 것


자신을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저자의 말이 심장이 욱신거렸다. 지인들이 캐릭터 안에서 내가 보였다고 했다. 알게 모르게 캐릭터 안에 내가 녹여있었던 것이다. 캐릭터 구상에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는, 평소 자신이 호감을 느끼는 소재를 수집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의인화 또는 단순화하여 다듬어 작업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캐릭터 구상과 그림을 그리는 기본기, 디지털 프로그램 활용방법, 굿즈 만들기 과정을 쉽게 자세하게 안내해 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홍보와 판매 방법까지 초보 크리에이터의 도전에 길을 열어주는 친절함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관찰은 '자세히 보는 것'이 아닌 그 대상만이 가진 특징, '남다른 무엇'을 찾는 행위임을 말한다. 그런 과정에서 관찰력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고 한다. 캐릭터 구상만으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고? 정말 멋진 일이지 않는가. 이제부터 남다른 무엇을 찾아보는 작업을 추가로 하려한다.


​이 책을 칭찬해 주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캐릭터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많은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캐릭터에게 다가가는 첫걸음이라는 구절은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개인적인 소견을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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