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신장판 4 - 듄의 신황제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토가 모래송어를 받아들인 후로 3천 년이 지난 시점이 듄 4의 시작이다. 사막은 거의 볼 수 없는 이곳에 더 이상 모래벌레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스파이스 멜란지를 만들어낼 수 없다. 현재는 모래벌레로 단계 전의 몸을 가진 레토만이 스파이스를 독식하고 있으며 그 힘으로 평화를 창조하고 있다. 레토가 말하는 평화는 무엇일까.


나의 평화는 사실상 강제적인 평온함이다. 인간들은 평온함에 반발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 149


​스파이스 독점은 그의 힘이면서 그를 향한 반발을 일으키는 요소였다. 여기저기 레토를 죽이려는 반란자들 널렸다. 툴레이랙스는 레토의 요구대로 수차례 던컨을 재생산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레토를 제거하는 것.  골라인 던컨에게 레토를 공격하라고 세뇌시킨 후 신황제에게 배달된다.  


​레토는 직접 던컨을 죽이고 다시 데려오고를 반복한다. 던컨은 자신의 전임자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누구도 답을 해주지 않는다. 레토는 오랫동안 유전자 교배프로그램은 인간 혈통 개선하고 있었다. 가디마의 21대 후손인 시오나와 던컨의 결합을 원하고 있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데 


​한편 익스에서는 레토의 약점을 공략할 흐위 노리를 내세운다. 그녀의 미션은 레토를 유혹하는 것. 빤히 보이는 술책에도 불구하고 레토는 흐위에게 매료된다. 흐위는 벌레도 아닌, 인간도 아닌 레토에게 잊었던 인간성을 각성해 준 소중한 존재였다. 레토의 약점은 사랑이었다. 레토의 사랑은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나의 평화는 사실상 강제적인 평온함이다. 인간들은 평온함에 반발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 149


​현명한 사람은 부가 자유의 도구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부를 추구하는 것은 노예의 길이지. 389


​형편없는 행정관은 결정보다 보고서에 더 관심을 갖는다. 자시 실수에 대한 변명으로 내세울 수 있는 문서를 원하는 거야 393




내면의 목소리 인류의 역사를 품은 레토는 많은 지식을 전파하며 레토의 평화(순~ 자신만 그렇게 생각하는)를 유지했다. 그가 전쟁. 철학, 종교에 대한 설교를 할 때마다 감탄했다. 이런 대사를 넣기 위해 급하게 학습을 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여러 분야를 연구한 습관을 가진 저자가 아닐까라는 확신이 들었다. sf 대서사시인 듄의 작업이 일생의 과제였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작가는 괴짜이면서 천재, 공상과학 덕후였을지도, 듄으로 성덕이된것일지도 ㅋ 


속독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이전 내용을 쓱 지나쳤다면 다음 장면에서 머뭇거리다 안드로메다로 갈 수도 있다. 그래서 한 문장, 단어에 집중하며 읽었다. 곳곳에 무릎을 탁 치는 글귀들은 사색으로 이어지곤 했다. 인류를 위한 레토의 희생, 황금의 길을 향한 여정이 담긴 <듄의 신황제>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완독후 성취감은 완전~ ^^ 다음 진입할 듄 5권에서는 어떤 놀라움으로 감동을 줄지 벌서 기대가 된다. 듄이 sf 시리즈의 교과서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