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건의 1페이지 팝 콘서트 365
박성건 지음 / 미디어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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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건의 1페이지 팝 콘서트 365

박성건/미디어샘


2차 성징을 찾아오고 감정의 변화가 격심했던 시절에 난 'You Call It Love'를 들으며 만화책의 주인공에 동화되고 있었다. 만화방 알바 언니의 음악 선정은 순정만화의 배경음악으로 찰떡이었다. 그 시절을 지나 본 조비의 It's My Life를 들으며 맥주 창고에서 청춘을 보냈다. 음악은 이처럼 시간이 함께 나의 추억 속에 명장면으로 간직하게 되었다.


tv 광고에서 오래전 들었던 팝송이 흐를 때, 누군가의 벨 소리에서 반가운 음악이 귓가를 스칠 때면 잠시나마 나의 시간은 역주행을 하게 된다. 쌓여진 시간 속의 팝송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었다. 그때는 뜻도 모르고 들었던 가사와 가수의 사연 등을 책으로 만나본다면, 우연히 들린 음악을 나의 추억과 함께 버무려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루하루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팝 큐레이션 


이 책의 저자 박성건은 대중음악평론가로 라디오와 tv 방송 등에 고정 출연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한국대중가요연구소 전문연구위원,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자문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가 대중음악평론가를 시작하면서부터 매일 음악을 듣고 글을 쓴 모음집이 책이 되었다. 이 책은 kbs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매거진 위크엔드>의 코너 '팝스월드'에 출연하며 소개한 팝송을 중심으로 엮었다고 한다. 365일 동안 하루 한 곡을 들으며 곡에 대한 이야기와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팝송이 발매된 사회적 배경이라든지 역사, 문화. 상식 등의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많았다. 곡 정보와 팝송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QR코드는 한눈에 잘 들어오는 위치에 있다. 독자를 철저한 배려가 느껴지는 편집이었다.


주제별, 장르별, 광고, OST 다양한 팝송을 만날 수 있었다. 예로 아침을 주제로 하는 여러 팝송들을 보고 들으며 나의 아침은 어떤 팝송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까라는 즐거운 상상, ''이건~ 장말 불후의 명곡이야'라는 쾌재를 부르며 흥얼거림, 아련한 추억에 잠시 뭉클함, 여러 가지 감정을 한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힐링을 선사하는 여러 장치 중 가장 손쉽게 취할 수 있는 것은 음악이다. 힘들이지 않고 듣기만 해도 되니 말이다. 365일 매일 하루 팝송과 함께 힐링타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소신껏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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