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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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버틀러를 향한 찬미가 내 안에 있는 봉화에

불을 붙인 듯한, 방심했던 내 입에서 나간 말이

어두운 방에 한 줄기 빛으로 뻗어 나가 사방을 밝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언니의 남친 덕분에 궁중 연예장에 쉽게 드나들 수 있었던 낸시는 어느 날, 매셔인 키티 버틀러의 공연을 보고 반해버리고 만다. 매셔는 1800년대 후반 영구 연예장에서 남장을 하고 공연하던 여자 연예인이라고 한다. 키티는 보통 매셔보다 더 짧은 머리에 귀여운 사내아이처럼 보였다. 노래를 즐겨 부르던 낸시가 느낀건 롤모델 같은 존재는 아닌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남자친구 프레디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그 무엇을 키티에게서 발견한 듯 보였다. 낸시는 그 후로 오직 키티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연예장을 드나들게 되는데..



출판시 지원 도서로 개인적인 독서 메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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