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돌보지 않은 케이스릴러
변지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K스릴러 『아무도 돌보지 않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아이들'은 언젠가 몸만 자라
어른이 되고 만다. 더는 소년이란 이름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합당한 죗값을 치르다 이들은 결국
'버려진 어른'이 된다.  
p342


누군가의 보살핌을 간절히 소원했던 두 사람.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천재소녀 진해나와 꽃 같은 20대를 교도소에서 흘려보낸 주여경.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 번째 파양 후 만난 양부모님은 최고의 어른들이었다. 그들의 아이가 되기 위해 해나는 노력했지만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고.. 어느 날 양부모는 동반 자살한다. 다시 보육원에 돌아가기 싫었던 해나는 이 사실을 숨긴 채 보호자를 채용하기로 한다. 어른이 대동해야 할 자리에 대리 행사와 자신의 건강을 케어해 줄 그런 보호자가 필요했다. 해나는 무슨 이유인지 후 여경을 선택했고 그녀가 출감하기를 기다린다.

해나가 가진 큰 패를 초반부터 노출했기 때문에 흐름에 집중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벽한 오산이었다. 해나의 어마 무시한 히든카드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여경의 퍼즐은 더 잘게 잘게 쪼개져 궁금증은 증폭이 되었다. 와~~ 이렇게 글을 썼다고? 그러니 드라마 계약을 성사했겠지.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사건들, 생생한 캐릭터, 예상 못 한 반전 등 재미의 요소가 가득한 소설이었다.

해나가 여경에게 하는 질문들이 있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데 어떻게 어른이 되었어요', "나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작가는 이 질문의 답을 독자에게 청하는 것 같았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 아이들은 제대로 어른이 될 수 있는지, 우리의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에 대해서 생각할 여건을 주는 듯했다. 해나에게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여경은 일이 아닌 진심으로 해나를 돌봐준다.

부족할 것이 없는 아이가 부모 없이 보호자를 채용하는지에 따른 의문과 출감 후 걸려오는 발신자 제한 전화의 주인공을 후반부에 확인하면서 소름이 돋았다. 그 후로 밝혀지는 진실 속에 지독한 슬픔을 보았다. 조금 아쉬운 건... 두 아이들을 외롭게 만든 원인자(?)에 대한 응징이 좀 약했다. 시원한 한 방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드라마에서는 많이 혼내주세요~ ㅋㅋ

지는 상원과 초인해. 이 부부가 자살을 실행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거나 마찬가지다. 초인 해라는 캐릭터에 격하게 몰입되어서 많이 울었다. 해나의 엄마로만 불리길 원했던 그녀의 아픔 사연은 책으로 만나보길 바란다.

우리의 주인공인 여경과 해나는 결국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었다. 오랫동안 함께 품어줄 사이. 부디 건강한 어른이 되길 바란다. 해나야. 여경 씨 해나를 잘 부탁해요.

_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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