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손병관 지음 / 왕의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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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이 9일 실종됐다가 몇 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확인되기 전에는 그가 미투 사건으로 피소됐다는

뉴스가 나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저자는 서울시청 출입 기자로서 정치인 박원순의 마지막 2년 7개월을 지켜봤다고 한다. 기자의 소명은 사람들이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자는 서울 시장실에 근무했던 공무원들을 설득하여 박원순 시장실 5년의 증언을 청취했다. 또한 취재에 응한 피해자 측의 변호사와 여성 단체 대표, 경찰 조사를 받은 사람들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고 한다. 취재원의 요청 또는 보도 불판정을 받은 여러 증언들을 이 책에 담겨 있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자살 보도는 과히 충격적이었다. 실종 신고 기사부터 아니길 바랐던 일이었는데 결국. 설마 타살이 아닐까 의심도 들었다. 그는 자살할 이유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인권 변호사로 존경을 받아왔던 그는 오랫동안 서울시민의 보호자로 있었던 그가 왜? 그리고 바로 터진 미투 사건. 웬만한 이들은 모두 미투 때문에 자살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비난의 화살을 죽은 자는 방어할 기회조차 없었다.  가해자가 질의응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결론을 낼 수 있을까? 더구나 남녀 사이에 있었던 일이며 감정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부분인데 말이다. 나는 a라고 생각하며 행동했지만 상대방은 b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기억도 나지 않은 일에 상대방은 상처받기도 하니 말이다. 결코 그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 다만 한 사람만의 주장을 듣고 누가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적어봤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판단이라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한 쪽으로 마음이 쏠리면 그 내용에 치우쳐져서 감정도 배제하며 정말 읽기만 했다. 함부로 결론을 낼 수 없는 이야기다. 당시의 그와 그녀의 사정은 그들만 아는 것이다.  



무엇이 그를 벼랑으로 밀었을까. 저자는 이유를 책에 기재했지만 그럴지라도... 그의 자살이 가장 안타깝다. 




박 시장은 자신의 죽음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의 사법적 결론을 내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한 시대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 사건을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겨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259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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