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
소일 지음 / 판미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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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_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_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일회용품 식기류와 비닐류이다. 2단계로 접어들면서 외식은 정말 목숨 걸어야 하고 아파도 죽을 만큼이 아니면 참는다. 병원도 너무나 무서운 곳이라서 더구나 오랫동안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하는 치과는 1년 넘게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죽을 만큼 치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정기 체크와 보수 작업이 필요한데도 계속 미루고 있다.



우리 부부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이 커서 보통은 일주일 두세 번 정도는 외식을 했다. 지금은 반찬용기는 칸이 나눠있는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곳도 많지만 아직까지 개별 용기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초밥집만 해도 소스, 반찬, 튀김, 초밥, 국물까지 개별 케이스라 1인당 5개이니 한 번 배달하면 10개(뚜껑까지 포함이면 20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집에 쌓인다. 우리 집에 만에도 이러한데 식구들이 많은 집은 일회용기가 어마어마할 것이다.



배달 및 방문포장으로 외식을 해결하다 보니 자연스레 비닐봉지도 늘어났다. 그런데 비닐이 500년 동안 썩지 않는다고 한다. 마트에 갈 때는 접이용 장바구니를 들고 나오지만 비닐은 어김없이 장바구니 안에 있다. 우리의 생활 속에 당연하게 자리 잡고 있는 비닐봉지를 멀리하려면 번거로운 착한 습관을 체득화하는 게 필요하다. 자발적인 개인의 노력만이 우리의 환경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소일 저자의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에서 여러 가지 대안을 안내해 주고 있었다.


 

 

나는 최소주의자에서 나아가 물건의 생산과 소비,

사용, 처분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도덕적 양심을

담아 '윤리적 최소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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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단순한 미니멀리스트가 아닌 도덕적 양심을 담아 생산과 소비, 사용, 후처리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신념으로 갖게 되기까지는 몇 가지 사건이 있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갔던 일본에서 쓰나미를 목격하며 물건의 가치를 생각했고, 경주 지진까지 겪으며 결심이 섰다는 것이다. 그래서 2016년 9월부터 자신의 삶에서 덜어낼 1.000가지 물건에 대해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상 제로 웨이스트는 불가능하다. 제로가 가능하지 않으니 현재가 '100'이라면 '99'로 줄이는 자체에 의미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분리배출된 플라스틱은 안타깝게도 다시 플라스틱 자원으로 돌아오기 힘들고 대부분은 쓰레기로 소각되거나 매립된다고 한다. 그러니 자재가 플라스틱이냐 종이냐의 문제가 아닌 일회용품을 덜 사용하는 데 쓰레기 총량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환경을 위한 소비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신중한 구매로부터 시작해서, 갖고 있는 물건을 잘 관리 방법, 쓸모 없어진 물건을 업사이클 하는 팁, 가정과 직장에서 등 일상에서 제로 웨이스트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이 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는데 이외로 많았다. 손수건과 보자기를 늘 휴대하여 화장지를 대신 사용하고, 린스 대신 구연산(식초는 냄새 때문에)으로 바꿔 써보기로 했다. 손수건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해서 이것만은 추천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를 읽고 함께 실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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