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링은 정해진 계획이나 목적이 없이
무언가에 즐겁게 몰두하는 것을 말한다.
즐거운 건 편암함을 의미하며
계획이나 목적이 없다는 것은
자유를 말한다.
무의식적으로 어떤 일에
몰입하고 끝낸 후 느껴지는 뿌듯함.
그런 소소한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어떤 일.
누가 시킨 게 아닌 나 스스로 하게 되는 것.
독서 중 눈이 침침해서
안경렌즈를 렌즈 타월로 슥슥 문지르다가
서랍 속에 안경을 다 꺼내어 렌즈를 매만져 주었다.
이전보다 영롱해진 안경 덕분에
기분이 한결 상쾌해졌다.
이것이 오늘 나의 '포터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