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가 되는 법 - 내 안의 창조력을 깨우는 63가지 법칙
제리 살츠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 제리 살츠는 뉴욕에서 영향력 있는 미술평론가로 2018년 비평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작품을 평론하는 그가 <예술가가 되는 법>를 집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예술과 예술가들을 사랑한다는 그가 들려주는 예술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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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작업하고 작업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시도한 결과 터득한 게 결국은 작업한다는 것이다. 실패를 해야 보완점이 찾아질 테고 두 번째 작업에서는 분명 처음보다는 만족스럽지 않겠는가. 넋놓고 있다가는 영감은 당신을 찾으러 오지 않을 것이다. 시작이라는 두려움은 작업을 통해서만 물리칠 수 있다.


나는 무엇이든 늦은 시작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숙련돼야 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라면 아무래도 뇌가 팔팔한 젊은이가 유리겠지만 어차피 인생은 경험의 연속이고 창조력이 없는 기술은 로봇도 할 수 있다. 예술가에게 필요한 것은 찰나에 지나가는 창조력을 놓치지 않고 내 것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그러기 전에 영감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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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이란 건 없다.
그 어떤 것도 온전할 순 없다.
손보면 볼수록 끝이 안 난다."


정말 공감했던 글귀였다. 정형화된 작업이 아닌 창조적인 작업을 할 때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하나의 작업에 매달리다 보면 다음을 기약을 할 수 없게 된다. 저자는 평생 하나의 작업에만 매달리겠다는 생각은 버리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봤다면 지금의 작업도 훌륭한 평가를 받게지만 우리는 완벽이라는 탐욕에 빠져 끝내지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의뢰받은 작업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마감일을 정하여 제때 손을 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했는데 매우 유용한 것 같다. 특히나 문어발식으로 작업하는 나는 완성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 저자의 조언대로 활용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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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되는 법>이 필요해서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좋아하는 그림과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굉장히 집중하며 읽었다. 미술평론가 제리 살츠의 필력은 편안하면서 임팩트가 있었다. 뉴욕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림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매료될 준비를 하고 읽어야 할 정도였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시작하는 이 책은 예술에 대한 생각과 시작하는 방법, 예술가처럼 생각하는 방법, 예술계에서 살아남는 방법까지 현재 아티스트이거나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꿀팁을 알려주었다. 한가지 더 실제로 학습하도록 연습이라는 코너를 꼭 해보도록 추천한다. 이 책에서 예술을 보는 안목과 내 안에 영감을 꺼내는 방법들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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