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요가 - 월경 주기에 맞게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산토시마 카오리 지음, 임용옥 옮김, 배윤정 감수 / 솜씨컴퍼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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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주기에 맞게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달의 요가



초경때의 통증은 생각이 안 난다. 고등학생 때부터 통증을 느꼈던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아니 살짝 알 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월경 증후군이 더 심해지고 있다. 삼십 대 중반부터는 배란통도 시작되어 아랫배가 편한 날이 한 달에 다섯 손가락을 꼽을 정도인 것 같다. 허리와 무릎.. 뼈를 둘러싼 근육이 욱신거리는 등, 나는 여성의 날을 아주 유난스럽게 보낸다.

매달 그날이 공포스러운 나에게 반가운 책이 왔다. <달의 요가>의 저자는 매달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맞춰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요가와 관련 힐링 요법을 제안하고 있는데 요가와 친숙한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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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평균 월경 주기와 달의 위상 변화 주기가 29.5일로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도 여성은 달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20

참 놀라운 정보다. 우주 만상과 사람이 연결되어 있다니~
물론 평균적인 데이터로 일반화한 가정이긴 하다. 나는 산부인과에서도 걱정하는 주기가 굉장히 짧은 편이다. 주기가 짧은 경우는 미성숙한 난자가 배란될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무려 한 달에 두 번을 할 때도 있어 굉장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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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요가>에서는 월경기(초승달)-> 난포기(상현달)-> 황체기 전반(배란일, 보름달)-> 황체기 후반(하현달)-> 월경기(초승달)으로 달의 움직임에 따라 신체리듬에 맞춘 편안한 요가 호흡과 요가 동작을 알려주고 있다. 인도 고대 의학인 아유르베다와 요가, 명상을 함께 소개해 주는 책이지만 요가 수행 목적이 아닌 컨디션에 따른 활동 범위를 알려주고 힐링푸드와 마음수련법으로 편안한 월경기를 맞이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한 달 동안 내 몸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대한 대답이 월경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통증의 강도가 매번 같았던 것 아니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우리는 간혹 무시할 때가 있다. 피치 못할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 비워내자.
두껍지 않은 책이라 부담스럽지 않아 소지하며 읽기에 좋았다. 부드럽고 편안한 글들로 명상을 한 기분이 들며,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떤 상태에 있는 '나'라도 그대로 사랑해 주자'라는 저자의 글이 참 마음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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